발달 속도에 맞춰 함께 밀어주고 당겨주는 동반자
발달 속도에 맞춰 함께 밀어주고 당겨주는 동반자
  • 월간 인터뷰(INTERVIEW)
  • 승인 2022.10.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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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바토아동발달센터 장수연 원장
루바토아동발달센터 장수연 원장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음악치료로 아이의 자아를 발견하고 발달을 돕다
모든 아이들의 마음에는 음악이 존재한다. 그것을 바로 ‘음악아(music-child)’라고 한다. 음악아는 누구든지 음악에 반응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인간이 지닌 어떤 장애나 문제와는 상관없이 음악 안에서 자기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이야기 한다. 어떠한 제한도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다양한 치료에 연계하여 체계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루바토아동발달센터는 이러한 음악아가 건강하게 발현되며 성장하도록 돕는다. 음악을 활용한 음악치료를 비롯해 언어치료, 인지치료, 놀이치료를 통해 아이들의 발달을 돕는다. 
음악치료사인 장수원 원장을 비롯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치료사가 대상자(내담자)에게 맞는 치료목적을 세워 음악을 사용한다.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 일반 유아동, 심리적 문제가 있는 아동 및 성인, 성인 및 노인들까지 칼림바, 우크렐레,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로 각각의 내담자에게 맞춰진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 원장은 “음악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리를 주고 받으며 교류하는 과정은 사회성 발달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연주 및 노래가 즐거움,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게 하므로 자연스러운 사회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 외에 언어치료는 느린 아이들이나 학령기 아이들, 아이와 함께 발음도 연습하고, 문제도 같이 풀어서 학교에 적응시킨다. 놀이치료는 부모님과 연계되어 있는 과정이 많다. 그래서 부모들에게 놀이 코칭을 알려준다. 코칭한 대로 아이한테 접근해보고 그래도 힘들면 센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져 있다. 

‘음악교육센터’ 설립을 목표로…아이들에게 즐거운 음악을 선사
루바토아동발달센터에서 루바토는 ‘템포루바토’라는 음악용어로 연주자 또는 지휘자가 자기 나름대로 곡을 해석하여 템포를 바꾸어 더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속도가 다르다. 그 속도에 따라 인생의 곡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방법 또한 다양하고 정답은 없다. ‘템포루바토’라는 음악용어처럼 각자의 속도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고민하고 진단하여 밀어주고 당겨주어 인생의 곡을 완성함에 가장 아름다운 곡이 되도록 옆에서 돕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 원장은 “발달이 느리거나 심리적으로 지쳐 느린 아이들한테 그만의 속도에 맞춰 동반자가 되어 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음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놀이치료 당신의 걸음속도에 맞춰 함께 밀어주고 당겨주는 치료센터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현재 루바토아동발달센터는 비상한 출발의 신호탄을 쐈다. 예비사회적기업으로의 준비를 마친 것. 장 원장은 “루바토아동발달센터는 육성사업에 참여해서 개원했습니다. 지난 8월에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신청했어요. 실사는 끝났고 9월 선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장 원장의 최종 목표는 음악교육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장애아동들을 위한 음악발달센터가 아니라 더 확장된 개념의 ‘음악교육센터’를 설립해 합창단이나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게 루바토아동발달센터의 최종 목표다. 치료의 목적에서 더 확장된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장 원장의 생각이 음악교육센터로 목표가 확장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는 장 원장은 “다양한 음악치료와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청소년이 되었을 때 그것들과 함께 즐겁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것들이 앞으로 바라는 목표입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최근 드라마로 장애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합니다. 사회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인 부분이나 지원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로서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루바토아동발달센터의 힘찬 행보를 더욱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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