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절제해 갖춘 의관인 양 고결하고 담백한, 비움으로 만든 채움의 묵향 절제해 갖춘 의관인 양 고결하고 담백한, 비움으로 만든 채움의 묵향 궁체는 임금의 교서(敎書)를 대필하던 궁인들이 사대문 밖의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한글 판본을 한문 행서와 유사한 서체로 바꾸면서 발전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행위자의 품계는 낮아도 붓을 드는 행위 자체가 임금의 지시를 대행하는 것인지라, 붓끝의 선을 닮아 흠상이 어렵지 않으면서 태생적 이유에 따라 엄숙하고 높은 품격을 중시했던 이 서체는 한글서체 중 가장 사랑받는 붓글씨체인 흘림체의 골격이 되어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침묵과 수행의 글예술이라는 서예에서, 취미로 시작해 이제는 서예문인화인의 한 축을 이뤄낸 목원 조영수 작가의 작 Interview | 정재헌 기자 | 2022-10-11 11:20 법고창신의 너른 획을 그은 필법으로, 미수(米壽) 기념 회고록 발간 법고창신의 너른 획을 그은 필법으로, 미수(米壽) 기념 회고록 발간 1933년 생으로 6세 때 서예에 입문해 오직 붓길만을 걸으며, 시서화 삼절과 5체 특히 행서에 능해 후학들의 임서 기량증진에 기여한 바가 큰 제주서예의 산 증인, 라석 현민식 서예가가 미수(米壽)를 맞이했다. 그의 미수가 사군자의 흰 매화처럼 건재한 미수(眉壽)이길 기원하는 이들의 바람처럼, 라석 서예가는 평생을 통해 전통서체인 한문체와 한글체까지 섭렵하며 정통 필법과 다양한 유파의 서법에서 건재한 기백을 보여 왔다. 중국 서법전문가들의 경탄을 자아 낸 한국의 서예명사이자 5천 여 후학을 양성한 한국 대표서예인, 라석 서예가의 2 Interview | 월간 인터뷰(INTERVIEW) | 2021-11-19 13:45 예인의 풍류와 필법을 현대화한 글맛의 예술, ‘운정체’의 창시자 예인의 풍류와 필법을 현대화한 글맛의 예술, ‘운정체’의 창시자 북송 남종문인화의 거장들과 서법가 왕승건이 동시에 강조한 필획과 서법의 기본기는 형체를 통해 가치관과 정신을 표현하는 데서 나온다. 따라서 사물을 닮게 그린 글자들이 표의문자로 진화하고, 각 문화권의 표음문자가 고안되는 동안 필자의 태도가 깃든 점획선조의 형신(形神), 그리고 입체적인 절주감은 서체의 유행이 바뀐다 한들 그 고매한 본질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운정 박등용 선생은 화가인 동시에 그간 한자 서체가 아닌 한글 서체로는 넘을 수 없었던, 굳건한 벽과도 같던 이 점획선조의 혼연일체 된 역량을 한글화, 현지화하는데 성공한 ‘글씨 Interview | 정재헌 기자 | 2021-09-16 14:43 순수지고의 선비정신 입각한 묵향으로 한국서예문화 발전에 한 획 긋다 순수지고의 선비정신 입각한 묵향으로 한국서예문화 발전에 한 획 긋다 서산 태안, 해미읍성, 그리고 충남 예산의 문화유산을 돌아볼 때, 우리는 서예대가이자 서산향토문화연구소장으로서 서예문화발전과 민족의식고취에 앞장선 어느 대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한학자 가문에서 태어나 일찍이 선비정신에 눈을 뜬 그는 사회활동과 서예를 통한 문화유산기록, 후학양성에 평생을 바친 서예가 효계 박성호 선생이다. 한국 최초의 서예 비석숲인 예산 한국서예비림박물관에는 후학들의 작품이 입비되어 있고, 자신의 팔순잔치도 태안향교의 으로 대신한 서예 대가인 효계 선생은 얼마 전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다고 Interview | 정재헌 기자 | 2021-08-16 11:35 “도원을 통한 휴식을 선물!!, 숨 쉬는 미술관 만들고파" 한국화가 선의영 화백을 만나다 “도원을 통한 휴식을 선물!!, 숨 쉬는 미술관 만들고파" 한국화가 선의영 화백을 만나다 동양의 유토피아를 표현한 그림이라 할 수 있는 도원도는 조선시대 이래로 꾸준히 그려져 오고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에겐 언제나 ‘꿈꾸는 이상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통기법과 형식이라는 틀에 갇혀 있던 수묵화에 초월적 구성과 다양한 관념들을 반영하며 한국적 미학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정적인 아름다움과 순백의 휴식을 선물하는 인물이 바로 선의영 화백이다. 복잡하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항상 이상세계를 염원하고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유토피아적 근원을 깊은 묵향으로 화폭에 담아 한국 화단의 큰 이목을 집중시키 경북‧경남 | 김봉석 기자 | 2019-09-16 10:57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