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칭찬으로 발달을 돕다
지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칭찬으로 발달을 돕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4.04.19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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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 이정례 센터장
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 이정례 센터장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으로 성장과 발달을 돕다
아이들이 말을 잘하고 건강하게 자라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머니의 임신기 편안한 태내환경이 필요하고, 주양육자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아이가 어릴수록 또래와의 편차는 큰 편이지만, 평균발달수준에 비해 언어발달속도가 또래보다 6개월 ~ 1년 정도 더디게 느껴진다면 지역의 언어발달심리재활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발달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이정례 센터장)는 초기에는 지역사회투자서비스로 시작하여 주로 아동청소년 대상에서 청년, 일반 성인까지 전 생애 이용자들로 폭을 넓히고 있고, 현재는 보건복지부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 교육청 치료지원서비스로도 확대하여 언어재활, 심리재활, 인지학습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부부상담, 개인 및 집단상담, 진로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언어치료의 범위는 비교적 넓다. 언어란 타인과 소통하는 상징체계로 인지능력 및 정서‧사회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언어 문제를 방치할 경우 인지적‧심리적 문제와 더불어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2차 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양육자는 아이들과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자녀가 눈이나 얼굴을 잘 쳐다보지 않고, 혼자만 놀거나, 옹알이가 적거나, 첫단어 표현시기가 늦고, 주양육자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3~4세가 되어도 1~2어문 정도의 말을 하는 등 표현언어수준이 또래에 비해 매우 낮은 경우, 정확하게 발음되지 않을 경우에도 언어치료가 필요하다.  
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의 언어재활은 언어재활사와 1:1 개별교육이나 치료사와 아동 3~5명 이상 정도의 소규모 그룹 활동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언어 치료를 할 때 아동의 동기나 심리적인 부분, 부모님의 의견 등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아이들을 상담하고 치료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이정례 센터장은 “아이들을 20년 이상 만나오다 보니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의 말을 귀담아 잘 들어주고 적절한 순간에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이 발달촉진에 중요하였습니다.” 라고 말했다. 
인지학습치료는 아동의 지적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인지발달이 또래 아동에 비해 늦거나 셈하기‧읽기‧쓰기 등이 또래 아동에 비해 늦은 아동, 주의집중이 잘 되지 않는 아이들, 학습능력의 향상이 필요한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다. 치료사와 1:1 교육하는 IEP에 따라 개별학습, 치료사와 아동 2~3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미술치료는 심리기법의 한 방법으로 어떤 매체든지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등 그 대상은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아동 미술치료는 기억력이 향상되며 언어발달, 학습발달, 소근육, 공간개념 등이 발달하게 된다. 청소년을 위한 미술치료는 성장하고 재활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서장애나 발달장애, 자폐증, 사회성 부족, 학교부적응, 발달지여느 학업이나 진로, 따돌림, 비행 등을 겪고 있는 청소년, 치매나 우울 등을 겪고 있는 성인 및 노인을 대상으로 새샘언어심리발달센터는 미술치료를 하고 있다. 

지자체의 아동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이 좀 더 필요
오랜 기간 임상현장을 지켜온 이정례 원장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일정기간 정신과에서 수련을 받고 임상심리사를 취득했다. 이후 특수아동조기교육센터에서 다양한 많은 아이들을 만나왔다.  
이정례 센터장은 “당시 많은 아이들이 어느 한 분야의 치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발달이 늦어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말도 늦었고 문제행동을 동반하였고 대부분 언어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었어요. 자연스럽게 언어치료에 관심이 갔고 좀 더 전문적으로 제대로 가르쳐야겠다싶어 임상언어치료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신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언어치료시간을 기다린다는 언어치료를 하고 있는 이정례 센터장. 그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은 계속 일을 하고 싶다 하였고, 상담을 받는 내담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언어심리발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시설 면에서도 좀 더 개선하고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진주시에서도 언어치료, 심리치료 등이 필요한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좀 더 지원을 확대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만3세까지 언어발달의 결정적 시기를 지나면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고 돌이키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주시에는 결혼이주 여성들도 많습니다. 우리말이 서툴러서 자녀와 우리말로 원활한 상호작용이 어려운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소속기관, 가족이나 친구들이 조금씩 시간을 내고 힘을 모아 풍성한 우리말환경을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진주시에서도 이런 다문화 가정에서 언어중재가 필요한 경우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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