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창출하는 공간, ‘이야기’를 디자인하다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 ‘이야기’를 디자인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2.04.1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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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스토리디자인 김관형 대표
칸스토리디자인 김관형 대표

‘칸스토리디자인’이 추구하는 것은 공간을 통해 ‘이야기’와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다. 화려하게 채색되고 꾸며진 공간은 그 스스로 주연이 되지만, 경험의 본질에 집중하는 공간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든다. 완성된 그 순간에 정체되어 버리는 죽은 공간이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지며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공간을 만드는 것, 그리하여 오래도록 그 빛이 바래지 않고, 오히려 가치를 더해가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상업공간 인테리어, 목재 인테리어 부문의 특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주목
‘칸스토리디자인’은 상가와 레스토랑, 아파트, 병원, 학원, 체인점 등 다양한 인테리어 시공을 수행하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업체다. 이들은 상업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가구 디자인, CI디자인, 리모델링, 감리시공 등의 분야에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상업공간, 일본식의 목재 인테리어를 테마로 삼는 고급 일식당 부문에서 탁월한 감각과 노하우를 자부하고 있다. 실제로도 지난 2020년과 2021년 간 서울, 경기 등의 수도권 일대에서 다수의 초밥, 일식, 이자카야, 오마카세, 라멘 전문점의 디자인 설계 시공을 수행했으며, 그 디자인 역량을 높이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칸스토리디자인의 김관형 대표는 “저희는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식 쪽이 많은데, 여기에는 제가 목공을 전공하고, 관련 자격증도 다수 보유해 목재 인테리어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관형 대표는 지금까지 5년째 기능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을 만큼 해당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라 불린다. 특히, 단순히 기술을 보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목재’라는 자재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애정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길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일본 현지의 일식 매장들을 방문하거나,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유명한 일식 매장을 방문해 최신 트렌드를 연구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온 것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최근 국내에 확산되고 있는 일부 일식 인테리어의 경우 기존의 스타일에서 변주를 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컨셉들이 등장하고 있으나, 저는 ‘기본’이야말로 가장 오래 가는 것이며, 좀처럼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 일본 등의 오래되고 유명한 일식 매장의 경우 오히려 일식 인테리어의 ‘전통성’을 잃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방향을 틀지 않고, 섣불리 이국의 문화적 색채와 퓨전하지 않으며, 과하게 세련되거나 화려함을 뽐내지 않도록 절제된 ‘무난함’이야 말로 일식 인테리어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어디까지나 ‘기본’의 영역 안에서, 클라이언트의 의향과 취향, 목적 등을 수용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 그래야만 5년이 지나고, 10년, 20년이 지나도 그 고유의 느낌을 잃지 않는 인테리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김관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오히려 가장 어려운 것은 ‘기본’에 충실한 것입니다. 저 또한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화려하게도 만들어봤지만, 언제나 기본에 가까운 것이 클라이언트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가장 큰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가치, 클라이언트의 성공을 돕겠습니다”
상업공간의 인테리어에서 ‘디자인’이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손님을 불러 모으는 아름다운 꽃과 같지만, 그 전에 씨앗을 심고, 물과 거름, 햇빛으로 정성껏 키워내는 과정이 없다면 꽃은 그 빛을 잃게 될 것이다. 또한, 꽃이 피어난 뒤에도 정성들여 화단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그 꽃은 금세 시들어버릴 것이다. 하나의 디자인이 ‘완성’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그에 이르는 과정과 이후의 관리까지의 충실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김관형 대표의 생각도 이와 같다. 그는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30%라면, 사람과의 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80%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만약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무시한 채 디자이너 본인의 철학만을 밀어붙인다면 좋은 공간이 탄생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클라이언트의 요구만을 따르면서 디자이너가 전문가적 식견과 조언으로 서포트하지 않는다면 공간의 가치는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상업공간의 인테리어에서 더욱 부각됩니다. 누구도 단 1~2년의 장사를 위해 창업을 결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최소 10년 이상 오랫동안 사업을 이어나가고, 그 사업이 성공을 이뤄 자신의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단순히 자신감과 포부만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세밀하게 살피고, 다양한 변수를 충분히 고려하며, 외부의 의견을 두루 수용해 성공을 만들어가는 일일 것입니다. 때문에 그 성공의 무대가 될 공간을 마련하는 ‘인테리어’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대형 호텔이나 대기업 브랜드와 같이 막대한 자금력을 등에 업고 있지 않은 한, 보다 많은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그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저희는 그러한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있음을 직시하고, 클라이언트의 성공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관형 대표의 목표는 목재 인테리어에 특화되어 있던 지금까지의 강점을 더욱 살려, 더 많은 업계 종사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원목과 가구, 소품 등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창구를 개설하는 것이다. 현재 이미 그는 인테리어 디자인 외에도 직접 제작한 원목 가구를 유통하는 사업자를 보유,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공방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모두가 저마다의 영역이 있기 마련입니다. 1등을 하는 사람은 늘 1등을 하던 사람들 중에서 나오고, 2등은 늘 2등을 하던 사람 중에 나옵니다. 그러한 시각에서 저희는 어쩌면 5등 정도에 머물러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5등 중에서는 저희가 단연 1등을 차지하리란 자신감과 확신이 있습니다. 상업공간의 인테리어에서 ‘칸스토리디자인’의 이름이 손에 꼽히는 명성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보여준 열정과 신념이 훗날 어떤 결과로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될 지 그 귀추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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