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하게 씹히는 맛있는 먹거리, 건강하게 빚은 ‘떡’을 만나다
쫀득하게 씹히는 맛있는 먹거리, 건강하게 빚은 ‘떡’을 만나다
  • 임세정 기자
  • 승인 2020.09.2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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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원 이진형 대표
설기원 이진형 대표

입소문 난 구미의 대표 떡집, ‘설기원’
우리 떡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음식이다. 재료를 배합함에 있어서도 천연의 꽃이나 잎, 열매, 뿌리 등의 식재료를 이용하여 영양학적으로 우수할 뿐 아니라, 약이성 재료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건강을 북돋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주재료에 다양한 부재료를 혼합, 다양하고도 훌륭한 맛을 낼 수 있으며,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떡의 주재료인 찹쌀과 멥쌀 등 곡물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지만, 부재료들이 단백질·지방·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국민들의 식생활에 1순위가 되어 버린 오늘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 바로 구미를 대표하는 명소, ‘설기원’이다. 
경북 구미시 산호대로 31길에 위치한 ‘설기원’은 지난 2017년에 첫 문을 연 이후 불과 3년여 만에 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해야 할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설기원의 이진형 대표는 “과거 모바일 계통의 대기업을 다니며 ‘과연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빠르게 자영업에 도전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민족 전통의 먹거리인 ‘떡’을 만들어 공급하는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떡집 현장을 찾아가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며 여러 시행착오 끝에 ‘설기원’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본래부터 남다른 손재주를 가지고 있던 터라 떡을 만드는 것이 적성에 맞았다고 한다. 여러 기술적인 부분을 접목해 제품의 품질과 맛을 높이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도 한다. 이 대표는 “1인 가구 시대에 발맞춰 고객들이 떡을 좀 더 간편하고 깔끔하게 또 오랫동안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미에 흔하지 않았던 낱개포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시중에서는 낱개로 판매되지 않았던 시루떡이나 절편, 송편 등의 제품들도 저희는 개별 포장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분들이 더욱 만족하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와 노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설기원의 대표상품은 ‘밥알쑥찰떡’과 ‘오메기떡’이다. 이들 제품은 SNS 리뷰에서도 호평이 쏟아질 정도로 인기가 좋다. 또 제주도에서 직접 들여온 신선한 쑥을 활용한 쑥인절미, 쑥시루떡과 아이들 입맛에 맞춘 딸기설기, 치즈설기도 높은 판매도를 보이고 있다. 

“몸에 좋고 맛있는 ‘건강한 떡’을 선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대표가 창업을 준비하던 시절에 구상해두었다는 ‘설기원’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백일이나 돌잔치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기’라는 떡의 종류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서는 백설기 등의 설기 제품을 10여 종 가까이 다양하게 구비, 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다양한 설기 떡을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진형 대표는 “무엇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것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입맛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저희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과정을 수제로 제작하며 당도 조절부터 맛의 균형까지 세심하고 디테일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단맛보다는 입안에서 씹을수록 맴도는 은근한 단맛이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에 잘 맞는 것인지 다양한 고객층이 저희 매장을 방문하고 계십니다”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현미를 이용한 현미찰떡과 현미가래떡 등을 개발해 몸이 아픈 이들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어려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떡집 업무 자체가 워낙 고강도 업무라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물론이거니와,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문이 취소되는 등의 악재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하루 빨리 사태가 종식되어 국민 모두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이에 덧붙여 이 대표는 “뉴욕 한복판에서 떡집을 열고 싶은 꿈도 있지만, 그보다 먼저 저희 설기원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고객분들께 더 친절한 서비스, 더 맛있고 건강한 떡을 선보이며 그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나중에 조금 더 성장하고 여유가 생기면, 지역사회에 재능기부나 떡 기부 등을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희는 앞으로도 몸에 좋은 ‘건강한 떡’을 선보이고자 노력할 계획입니다. 고객들의 건강과 입맛을 책임지는 먹거리, 정직하게 만드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선보이는 ‘설기원’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모두가 무력감과 우울함에 빠져 있는 시기, ‘설기원’이 선보이는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들이 설기원을 찾는 이들에게 다시금 행복한 미소를 되찾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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