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상대를 이해하는 방법, 진정한 사랑을 위한 러브코칭
나를 알고 상대를 이해하는 방법, 진정한 사랑을 위한 러브코칭
  • 정시준 기자
  • 승인 2019.05.14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칭심리카페 정용희 대표

[월간인터뷰] 정시준 기자 = 다각적 접근을 통한 체계적인 심리분석 프로그램 제공
이성 간의 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이다. 관심에서 호감으로, 호감에서 사랑으로 이어져 결실을 맺는 것이 바로 ‘연인’이라지만, 사랑에 빠질 때의 그 마음이 항상 유지되기는 힘든 일이고, 마음을 몰라주는 상대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갖거나 화가 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정이 켜켜이 쌓이다 보면 결국 다툼이 되고, 다툼은 냉전을, 냉전은 이별이라는 가슴 아픈 결과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상대의 솔직한 마음은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오히려 서로에 대한 감정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진 않을까. 이러한 고민에 해답을 던져주고 있는 이가 바로 ‘코칭심리카페’의 정용희 대표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위치한 ‘코칭심리카페’는 최근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 이색데이트 코스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사주카페나 타로카페와 다른 점은 말과 심리, 행동과 표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심리를 분석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연인 간의 감정 상태와 문제해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는 점이다. 정용희 대표는 “만약 사람의 마음을 ‘속마음’과 ‘겉마음’으로 나눌 수 있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대화를 나눌 때 드러내는 것은 겉으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속에 있는 마음, 각자의 성향과 서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알고 대처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어쩌면 자기 자신도 모르고 있었을 이러한 ‘속마음’을 읽어내고, 이를 통해 서로를 깊게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성격분석’, ‘러브 포인트’, ‘대화법’ 등의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성격분석’ 프로그램은 본인의 성향과 타인을 대하는 자세 등을 진단함으로써 대인관계를 원만히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법, 자신의 적성이나 앞으로의 진로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제공한다. 1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커플들에게 인기가 높은 ‘러브 포인트’ 프로그램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랑의 포인트는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사랑이란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게 아니라, 상대의 러브 포인트를 채워주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선사한다. ‘커플 의사소통’ 프로그램은 무심결에 내뱉은 사소한 표현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와 서운함의 출발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진단하고, 이해와 공감에 기반 한 더 나은 대화법을 통해 관계를 아름답게 가꾸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필요할 경우 ‘특별상담’을 제공해 더 심층적이고 깊이 있는 분석으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나 스스로 행복할 때에 다른 이에게도 행복을 전할 수 있습니다”
정용희 대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70억 명의 사람들 중 ‘나’와 꼭 맞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감정을 바로 ‘사랑’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나’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상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을 완벽히 알고 있는 사람은 없으며, ‘내 마음은 내가 안다’는 착각이 결국 분란을 야기하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저희는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당사자 혹은 상대에게 알려주고 이해시킴으로써 서로의 ‘간격’을 좁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커플 뿐 아니라 우리가 사회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관계와 상황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이자 심리학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정용희 대표는 매주 화요일마다 경증치매노인을 위한 미술 재활치료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사람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것,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욱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생각이며, 코칭심리카페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나 스스로 행복할 때 다른 이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정용희 대표. 그가 전하는 행복의 메시지가 더욱 많은 이들의 가슴에 따스함으로 스며들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