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디지털 시대를 위한 완벽한 한글 국제 표기법, 한글로망에 주목하라
글로벌·디지털 시대를 위한 완벽한 한글 국제 표기법, 한글로망에 주목하라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8.12.1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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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망 이돈규 대표
한글로망 이돈규 대표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한글 국제 표기 체제는 일제의 산물, 비판적 시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전 세계 많은 언어학자들이 입을 모아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다”라고 말한다. 실제 언어 사용자의 발음과 구조를 잘 담아냈을 뿐 아니라, 인간의 기능적 구조를 기반한 과학적 연구의 결과이고 간결하고 논리적이며 소리 특성을 담아내어 직관적이고 실용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여타 문자와 비교했을 때 누구나 배우기 쉬운 문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한류열풍 속에서도 한글 사용자의 수는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한글로망의 이돈규 대표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외국인들이 한글을 접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국어 로마자표기법“에 숨겨져있는 ‘발음표기법’의 비효율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현재의 국어 로마자표기법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7년, 미국인 청년들을 시켜 번역시켰지만 철저히 일본인의 관점에서 수립된 것이며, 일제의 철저한 연구와 침략정책인 문화말살정책의 결과물입니다. 현행 로마자표기법은 훈민정음의 제자원이에 기반한 한글 특유의 철자법 체계를 철저하게 의도적으로 파괴하고 있으며, 이에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들조차도 로마자표기법을 보고 한글을 발음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글로마자표기는 1937년 일제의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의 지형과 인문 조사보고서” 국제지질학회 제출본 부록에 매퀸(평양 선교사 30세), 리이샤워(일본 선교사 아들 26세)의 일본 보고서 용역사업에 번역자로서 ‘조선어 라마자 표기 읽기 방법’에서 정리되었다. 일본어 5모음 표기 ‘아이우에오(a-i-u-e-o)’를 그대로 차용, 한국어의 독자성을 무시한 채, 한국어 6모음 ‘아어오우으이’를 ‘a-eo-o-u-eu-i’로 표기한 것이 시작이다. 이는 마치 문자 표준이 없는 미개국의 언어체계를 고등언어로 해석할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발음기준을 한국어에 강제한 것이라는 게 이돈규 대표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해방 이후에도 국립국어원이 이를 비판적 시각 없이 그대로 답습함으로써 지금까지도 불합리한 표기법이 정답인냥 통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대한민국’이라는 발음을 로마자로 표기할 때 사용하는 ‘daehanminguk’을 원래 발음을 아는 한국인은 당연히 대한민국이라 읽을 수 있지만,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다에하느밍웈’과 같이 전혀 읽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라고 역설했다.

한글의 특수성 고려한 새로운 표기체계, 외국인도 쉽게 발음할 수 있어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이돈규 대표가 제안하고 있는 것이 바로 새로운 한글 국제 표기법 ‘한글로망’이다. 한글로망은 세계 언어 문자 시스템중 최고의 발음기호인 한글의 표준음에 대응하는 로마자를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문자체계의 자모의 배열을 발견해서 훈민정음의 표준음 규정에 대한 기존 세계 문자의 지식과 교육의 개념을 재사용 효율적 이해와 사용의 편의성을 유도해 내는 과학적 언어과학의 연구 결과다. 
 초성·중성·종성의 특징을 발음기호에 그대로 살려낸 표기법으로 한글 파괴를 위해 책동된근거없이 허황한 말음 규칙의 괴변으로 ‘g, k’가 이중사용되는 ‘기역(ㄱ)’ 발음을 ‘g’로 통일하여 혼동을 줄이고, 일본어에 없는 ‘eo’로 표기되는 ‘어’ 발음을 기본음 1글자인 ‘e’로 재정의하여 훈민정음 모음 제자원리 규칙을 명확히하며, 영어권을 비롯한 세계의 문자들이 기록도 하지 않는 기본소리 ‘이응(ㅇ)’은 초성일 때나 종성일때 모두 기호 ‘X’을 사용하는 등 각각의 발음이 정확히 하나의 표기기호와 1:1 대응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첨단 정보과학 기술에 기반한 한글의 글꼴시스템을 사용하여 일렬로 길게 늘어지는 기존 표기법 대신, 실제 한글 모아쓰기 표기와 같이 초성·중성·종성의 위치에 배열함으로써 디자인 표기의 활용성을 높이고 기존의 음절구분이 미약한 순차 표기보다 정확한 발음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글은 외국인에겐 낯선 외국어 철자법입니다. 우리가 영어 알파벳을 배우듯 한글의 철자법을 이해하고 한국어의 음절 발음기호의 약속을 이해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자신의 모국어 철자법 지식을 기반으로 이해시키고 한글만의 음절 구분을 통한 명확한 소리 규칙을 이해시킨다면 간단한 소개만으로도 정음기반의 한글 표기를 들리는대로 이해하고 철자법의 구성과 규칙도 쉽고 정확하게 학습이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한글로망을 사용하면, 한글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한국어 발음을 원음과 매우 가깝게 낼 수 있습니다. 이는 한글이 가지는 표음일치의 과학적 표기방법, 음성인식의 수월함, 만화와 같은 시각적 효과로 세계 어떤 언어도 수용 가능한 탁월한 음 복원력, 한자 문화권의 풍부한 상형문자 지식 사전과 어우러진 세계 유일의 1음절 명사 및 2음절 이름, 3자 명사의 막강한 확장능력, 모음 음감과 음양 효과, 자음의 강약, 거침을 활용한 풍부한 형용사 및 부사를 통한 폭넓고 섬세한 표현력, 지식 사전의 체계적 발전과 인간 두뇌 운영의 간결하고 함수적 효율성 등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킴으로써 ‘한글’이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부각되는 동시에, 전 세계 한류전파에 힘을 실어줄 매개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돈규 대표가 이처럼 놀라운 한글표기법인 ‘한글로망’을 개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지난 30여년 간 IT 분야에 종사해 온 경력과 한글 단말기 개발 경험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체감했던 것이 주효했다. 그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세계화 현상의 큰 사회적 변혁의 고정에서 그간 소홀했던 외국어관련 많은 문제점을 분석하고 한글 폰트 디자인을 개선하면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국제 발음기호 표기가 가능하리라 예상했고, 이에 곧바로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한글로망’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한글로망은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을 위한 한글 표기 기능을 지원할 뿐 아니라, 개선된 국어 로마자표기법의 규칙을 제공(준수)하는 호환성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기기 환경의 표준화된 한글 폰트체계 사용으로 컴퓨터 OS와 응용 프로그램의 자동화를 완벽 지원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가 보편화 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려는 대한민국의 비전에 완벽히 부합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이에 그는 국립국어원과 정부에 한글로망 사용에 대한 연구와 시범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청원을 제안하는 한편,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글로망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돈규 대표의 이 같은 열정이 세계로 나아갈 대한민국의 미래에 무한한 원동력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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