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현관까지 배달되는 맛있는 식탁
우리 집 현관까지 배달되는 맛있는 식탁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8.10.12 10: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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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마루 최영호 대표
반찬마루 최영호 대표
반찬마루 최영호 대표

[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맞벌이 가구와 1~2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외식보다 집밥을 선호하지만, 직접 반찬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 고민이었던 사람들에게 간단히 데우는 정도의 조리만으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한 끼가 되어준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홈메이드 푸드, 당일조리·배송으로 언제나 신선하게

건강한 삶은 건강한 식생활에서 온다. 좋은 음식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잡힌 식단은 몸의 건강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흔히 접할 수밖에 없는 각종 첨가물이 가득한 인스턴트 제품이나 고열량, 고나트륨의 외식 메뉴들은 건강을 악화시키고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세계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물가는 세계 6위 수준으로, 미국의 뉴욕보다도 높게 평가됐다. 집에서 반찬을 직접 만들어 먹고 싶어도, 식재료를 하나씩 장바구니에 담다보면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까닭이 바로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가정간편식이다. 기계화되고 자동화된 설비에서 찍어내듯 생산하는 것이 아닌, 직접 손으로 썰고, 버무리고, 담아내 만든 맛깔난 집반찬이 ‘어머니가 해준 밥’을 그리워했던 현대인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반찬 배달서비스 전문업체 ‘반찬마루’는 지난 2011년 오픈한 이래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반찬업체로서 무려 7년여 간이나 장수하고 있다는 점과 청주, 오창, 내수, 증평, 오송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나가는 물량이 대략 3~400인분에 달한다는 점이 이들이 가진 저력을 증명한다. 반찬마루 최영호 대표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 위생적인 환경에서 신선하게 조리된 반찬을 선호하는 분들이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세요. 아이들과 가족들의 식사 준비에 바쁜 30~40대 주부님들이나 맞벌이로 요리할 시간이 부족한 젊은 부부들, 직접 요리하는 번거로움 대신 여유 있는 시간을 바라는 중장년층 고객들은 물론 직장인들의 단체 주문도 들어오고 있고요”라고 전했다. 

매달 바뀌는 월간 식단표는 최영호 대표와 반찬마루의 손맛을 책임지고 있는 모친의 합작품이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메뉴들과 영양균형을 생각한 메뉴들, 제철 식재료가 듬뿍 들어간 메뉴들이 골고루 포진해있다는 점이 반찬마루의 강점이다. 상추나 오이, 배추, 파 같은 기본 식재료의 경우 농약 없이 직접 재배도 하고 있으며, 국내산 돼지고기와 닭고기, 국내산 재료로 만든 된장과 고추장 등 식재료의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고객들은 월 8회나 12회의 상품을 구매한 뒤, 식단표를 보고 국/찌개 1종, 반찬4종의 한 세트메뉴를 월·수·금 배송일 중 자유롭게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감동과 위로가 느껴지는 맛있는 한 끼를 만들고 싶어요”

반찬마루에서는 국이나 찌개, 탕류를 비롯해 조림, 볶음, 찜류 등 젓갈류를 제외한 약 300여 가지에 달하는 모든 메뉴를 직접 조리해 판매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는 회원제 시스템을 통해 식재료가 남는 일 없이 정해진 양만큼을 당일 조리, 당일 배송하고 있다. 음식의 맛과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배송일 새벽 4시부터 조리를 시작하며, 배송 가능지역 외의 먼 거리에서의 택배 문의는 받지 않고 있다. 
최 대표는 “갓 만든 음식이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건 누구의 입맛에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조리한 뒤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본래의 맛이 사라지거나, 조금씩 변질되기 마련이거든요. 때문에 저희는 당일 새벽에 조리해서 가장 맛있는 상태로 전용 보냉백에 깔끔하게 포장해 고객님께 전해드리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어요. 그리고 그날 나간 메뉴들은 모두 조금씩 남겨놨다가 고객님께 전달되는 시간쯤 직접 맛보고 있어요. 고객 분들이 느끼게 될 맛을 저도 직접 경험해야만 더 좋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설명했다.

최근 최영호 대표는 지금까지보다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식품학 및 영양학을 전공하고 관련 과목에서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영양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일하는 틈틈이 대학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확실히 공부하는 만큼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새로운 사실도 더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지난 7년간 쉼 없이 달려왔듯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지역에서 최고의 반찬 전문점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4년간 독거노인센터와 어린이센터, 직지드림플러스센터 등에 반찬을 후원하는 나눔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최영호 대표. 지친 현대인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맛, 위로가 되어주는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오래도록 변함없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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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쯔기릿 2018-10-18 13:44:18
집에 혼자 계신 아버님 챙겨드리고 싶은데
저희 지역은 안되네요
지역이 좀 다양했으면 좋겠네요

크앙 2018-10-18 13:41:33
좋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