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이야기를, 브랜드에 감성을 더하다 ‘어소시에이츠(associates)’
공간에 이야기를, 브랜드에 감성을 더하다 ‘어소시에이츠(associates)’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3.07.1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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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소시에이츠 서성원 대표
어소시에이츠 서성원 대표

오늘날의 카페를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장소’로 정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카페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좋은 공간 경험’에 대한 기대일 것이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카페를 찾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여가 문화가 되었고, 지역별로 독특하고 특색 있는 카페들은 여행지의 빠질 수 없는 코스로 꼽히고 있다. 식음료 공간에서 맛은 물론 중요한 요소이겠으나, 머무는 시간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공간의 분위기’가 된 것이다.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어소시에이츠’는 바로 이러한 분위기의 뿌리가 되는 ‘이야기’에 대한 차별화 된 시각과 접근법을 통해, 상업공간 인테리어 디자인에 특화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창의적인 디자인 역량으로 주목, ‘어소시에이츠’
‘어소시에이츠(associates)’는 원래 ‘베니어라운드’라는 회사로 시작한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다. 처음 개인회사로 출발해 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사명을 변경,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의 회사명인 ‘어소시에이츠’에는 회사의 구성원들이 직원과 대표라는 개념보다는, 같은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는 ‘동료’가 되길 바란다는 서성원 대표의 마음이 담겨 있다.
서성원 대표는 “저희 어소시에이츠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디자인이 아닌, 트렌드를 앞서 창출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트렌드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일부 특정 집단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는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성장을 통해 항상 더 나은 디자인을 구현해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처럼 ‘새로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에 숙달되어야 함과 동시에 익숙함에 매몰되지 않으려는 창의적인 마인드가 필수적이다. 또한, 그 같은 아이디어가 도면에서만 그치지 않도록, 현실을 반영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남들과 같은 노력으로는 닿을 수 없는 곳을 바라보기에 그 몇 배의 노력을 투자하길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 ‘어소시에이츠’가 지금껏 성장해 온 원동력이다.

이야기가 숨어있는 공간, 상업공간 인테리어의 성공 가이드
어소시에이츠가 추구하는 건 ‘이야기가 숨어있는 공간’이다. 단순히 겉보기에만 예쁜 공간, 일관성 없이 유행하는 콘셉트만을 주먹구구식으로 모아놓은 공간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와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이야기와 경험,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 이들의 지향점인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김포에 위치한 대형카페 ‘수산공원’이다. 
‘수산공원’은 원래 클라이언트가 내부에 정원이 조성된 식물카페 형태를 구상했던 것을, 어소시에이츠의 콘셉트 제안과 설득을 통해 대대적으로 변경, 바다 느낌을 낼 수 있는 물고기 조형물들과 프린팅, 배 모양의 테이블, 선베드 의자 등을 배치해 방문객들이 여름 해변가에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구현한 공간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해외 방문이 제한되기 시작하던 시점, 여행에 대한 대중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음을 절묘한 시점에 캐치한 결과 탄생한 ‘수산공원’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가오픈 첫날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고, 지금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와인바 ‘더구룸’은 구름을 모티브로 삼아, 그 이름에 걸맞은 소품과 식물, 구름모양 캐릭터 등을 배치했고, 별도의 VIP룸을 구름으로 뒤덮힌 특별한 공간으로 구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페가 자리한 ‘루프탑’이라는 공간의 특성까지도 잘 살려낸 이 곳은 감성을 섬세하게 터치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SNS 등에서 입소문을 끌었고, 지금은 해외에서 온 외국인 고객 뿐 아니라, 수많은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이태원 힙플레이스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서 대표는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저희가 좋은 제안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만큼, 클라이언트 분들도 오랫동안 구상해 온 자신만의 콘셉트가 있겠지만, 이를 전부 뒤엎어서라도 더 성공의 가능성이 높은 방향, 더 나은 콘셉트를 제안하는 것이 전문가의 역할입니다. 물론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를 설득하는 것도 저희가 당연히 갖춰야 할 능력이고, 그 제안에 대한 확신을 위해서라도 엄청난 연구와 노력을 하는 것이 저희에게 당연히 뒤따라야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상업공간을 구상하고 있는 클라이언트가 있으시다면 꼭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시라고 당부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그러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일부 업체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고르고 골라 우수한 업체를 선정했다면, 믿고 맡기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업체를 선정할 때에는 되도록 그 업체가 시공한 ‘현장’을 방문해보시길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은 온라인상으로도 충분한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어 있긴 하지만, 내부 고객 동선이 잘 구성되어 있는지, 마감이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지 등의 정보는 사진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큰 비용을 투자하는 중요한 결정인 만큼,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정보들까지도 직접 눈과 발로 확인하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라고 당부했다.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해내는 회사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어소시에이츠의 다음 목표는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을 마음껏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는 공간, 회사 이름을 건 대형 카페를 만들어 선보이는 것이다. 어소시에이츠의 기획력과 디자인 감각, 시공 기술력, 브랜딩 역량을 최대한 담아낸 공간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회사의 인지도를 한층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서 대표는 “최근 들어 건설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어가는 와중에도, 여전히 업계 내부에서는 제 살 깎아먹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클라이언트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로를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데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이러한 행태가 오히려 고객들에게 업계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그 가치를 떨어뜨리는 잘못된 행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상대의 장점을 칭찬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고, 업계 전반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또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하는 것과 다름없는 고객 분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서비스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객의 A/S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변함없이 갖춰나간다면, 어려운 경기에도 일이 끊이지 않는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저희 ‘어소시에이츠’가 지켜나가려는 마음가짐입니다”라고 말했다. 상황에 휘둘리는 대신, 스스로 수요를 창출해내는 저력 있는 회사, 발전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언제나 상위 1%를 바라보며 전진하는 회사를 키워가고 싶다는 이들의 포부와 열정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게 될 지 그 귀추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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