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함으로써 깊어지는 향기, MZ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무노 베이커리 카페’
함께함으로써 깊어지는 향기, MZ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무노 베이커리 카페’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3.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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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 베이커리 카페 한성주 대표
무노 베이커리 카페 한성주 대표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독특함을 좋아하는 MZ세대들이 유행을 이끌어가며 국내 카페 시장에도 다양한 변화가 잇따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몇 년 전부터 늘어나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는 갓 구워낸 맛있는 빵과 풍미 가득한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뜨거운 인기 속에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그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는 곳, 남양주 별내동에 위치한 ‘무노 베이커리 카페’의 한성주 대표를 만나봤다.

국내산 농산물 사용, 당일생산·당일판매로 매일매일 맛있는 빵
‘무노 베이커리 카페’는 남양주 별내에서도 맛집으로 유명한 핫플레이스 중 하나다. 빨간 벽돌이 인상적인 건물 외관부터, 지상 3층 규모의 넓은 실내 공간,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들어서는 순간부터 후각을 자극하는 고소한 빵 내음까지, 매일같이 수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를 누구라도 분명하게 알 수 있을 정도다. 무노 베이커리 카페는 40종 이상의 베이커리 메뉴를 구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커피와 에이드, 스무디, 차 등의 음료에서도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정기적으로 새로운 메뉴도 개발하고 있으며,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자주 열고 있다고 한다. 
무노 베이커리 카페의 무엇보다 가장 특징적인 강점은 이들이 표방하고 있는 ‘당일생산 당일판매’의 원칙이다. 이 정도 규모가 되는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그만큼 하루에 생산하는 제품의 양도 많기에 그만큼의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서는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다. 이에 대해 ‘무노 베이커리 카페’의 한성주 대표는 “사실 대부분의 빵집에서는 제품의 유통기한을 3일 정도로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런 방식이 빵의 신선함을 조금이라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치의 판매가 종료되고 남은 빵들은 모두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함으로써, 소비자 분들에게 매일 신선한 빵을 제공하면서도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도 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일석이조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성주 대표의 ‘나눔’에 대한 진심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한 대표는 카페 오픈 이래 꾸준히 주변의 소외계층, 다양한 시설 및 단체, 결손가정, 독거노인 등에 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 초 2월에도 강원도 인제군에 빵과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한 대표는 결손가정과 양육시설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라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 손에 자라며 어렵게 자랐습니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해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더욱 더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고, 지금도 기부 채널을 계속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이 훗날 성장해 각자의 삶에서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너무 기쁘고 보람된 일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혼자만의 성공으로 품고 있는 대신, 나누고 베풂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진정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한성주 대표의 생각이다.

“한계를 짓지 않은 성장,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끊임없이 전진할 터”
한성주 대표는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는 대신, 항상 그 이상을 바라보고, 나아가길 멈추지 않으려 한다. 이는 그가 설립한 외식유통법인 ‘주식회사 한닙’의 존재로 증명된다. 한 대표는 “주식회사 한닙은 고객 분들께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즐거운 한 입 거리의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라는 모토로 설립되었습니다. 저희가 다양한 요식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또 추진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입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성주 대표는 ‘주식회사 한닙’을 통해 다양한 요식업 분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몇 건의 경우엔 이미 추진 중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경기도 안성에 약 3천 평 규모로 준비 중인 시설도 그 중 하나다. 한 대표는 “안성에 마련될 공간은 무노 베이커리 카페의 2호점인 동시에 보다 새로운 콘셉트와 기능을 가진 ‘한닙’의 거점이 될 계획입니다. 젊은 층을 주요 타겟으로 삼은 1호점보다 더 다양한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도 친근한 인테리어를 적용할 계획이며, 한 켠에는 자체 생산공장을 마련해 이곳을 거점으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향후 저희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나의 랜드마크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성주 대표가 이와 같은 성장 플랜을 구상하고, 이를 추진해나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외식기업 성장에 있어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그의 지난 경험을 통해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과거 농수산물 유통업에도 몸담으며 ‘유통을 끼지 않고서는 기업은 성장할 수 없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특히, 여기서의 ‘성장’이란 기업의 성장 뿐 아니라, 앞으로 함께하게 될 가맹점주들의 성장까지도 포괄하고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판단이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줄 ‘차별화 된 아이템’, 이를 현실로 구현해내는 ‘전문 기술력’, 생산된 제품을 전국 곳곳에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탄탄한 유통구조’와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 ‘브랜드 파워’에 이르기까지. 외식기업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한계 이상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장차 ‘주식회사 한닙’을 생산, 유통, 판매를 아우르는 종합 외식유통기업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한성주 대표는 “목표가 분명하고 확고한 것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뚜렷한 목표 때문에 그 외의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 하나만을 바라본다는 건, 다시 말해 틀에 잡힌, 어떤 규격에 갇힌다는 것과 같은 말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계를 두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 순간 성장은 멈추게 됩니다. 현재는 특정한 목표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언젠가 그런 목표가 생기고, 이를 달성하게 되는 때가 온다면, 저는 또 다시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걸어온 길이, 제가 경험했던 시행착오의 기록들이, 더 많은 이들을 성장의 길로 안내하는 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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