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다이닝처럼 유니크하게, 커스텀에 강한 파인 주얼리 ‘오팔리오스’
파인 다이닝처럼 유니크하게, 커스텀에 강한 파인 주얼리 ‘오팔리오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2.12.1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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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재료와 고귀한 색감, 야무진 마감처리와 개성 강한 디자인 각광”
오팔리오스 최수미 대표
오팔리오스 최수미 대표

왜 24K 금붙이보다 장인들의 귀보석 커스텀이 더 비싸게 거래될까. 그 가치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프리미엄 맞춤 주얼리(파인 주얼리 메이커) 시장에서 주목받는 오팔리오스 최수미 대표의 보석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14K/18K 금 가공의 섬세함, 유색보석, 전통을 인정받고 감별서 발급이 가능한 우신 다이아 GIA 제품의 다이아몬드까지 고객을 위해 특별한 주얼리를 자체 제작하는 최 대표는, “식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파인 다이닝’이 있듯, 최고의 원재료로 손맛 뛰어난 세공사가 다듬고 만들어 주얼리 분야의 ‘파인 주얼리’를 지향하는 오팔리오스가 당신만의 주얼리 가치를 더욱 고결하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가 전하는 특별한 주얼리 이야기를 들어 보자.

밤하늘 별들처럼 우리 일상에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 머금은 보석들
2020년 시작된 오팔리오스는 해외 명품 유색 주얼리의 화려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명품브랜드 로고보다는 “귀한 돌(오팔리오스)로서, 신이 주신 고귀한 선물의 가치를 더하다”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최수미 대표가 설립했다. 또한 주얼리 자체의 다양성과 착용자의 성향에 맞는 커스텀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해, 복제나 리페인팅, 모사 대신 창의적 세공 디자인을 중시하는 파인 주얼리 브랜드다. 최 대표는 앤티크 가구와 클래시컬 소품처럼 매우 유니크한 느낌을 좋아하며 셀렙 착용이나 sns에서 유행을 타는 브랜드와는 다른 노선을 원했다. 그래서 최 대표는 해외 유행을 그대로 복제하여 정형화된 시즌성 주얼리 대신 콘셉트 브랜드라는 정체성도 만들었다. 평소 영화 <천일의 스캔들> 풍의 고전 유럽 의상과 가구, 액세서리 디자인을 좋아하여, 이러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되살리고자 전문 캐드디자이너와 손잡은 그는 영원불멸한 클래식함, 시대를 초월한 앤티크함을 살려 매혹적인 유색 보석주얼리들을 출시하기 시작한다. “앤티크는 자칫 올드해 보이기 쉽다. 그래서 이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할 때 유럽의 왕실 보석이나, 고딕적인 화려한 건축과 세공, 그리고 하늘의 별처럼 객관적으로 인기 있고 가치를 인정받는 요소들을 적절히 차용한다”는 최 대표에 따르면, 추천 디자인도 있지만 다양한 컬러로 세팅한 ‘바로크’ 풍 스테디셀러 디자인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활용도 좋은 ‘브이 가드링’ 과 왕관을 모티브로 한 럭셔리 디자인인 ‘더블 크라운’처럼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감안한 여러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보석의 이미테이션을 넘지 못하는 큐빅보다 금속세공에 특화된 이들의 디자인은, 각각의 특별한 사연을 머금고 우아하며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최근 구하기 힘든 파라이바 원석을 이용한 고가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희소성 있는 제품들을 더욱 늘려가고 있다.  

데일리에서 레이어드까지 유용한, 오팔리오스만 만들 수 있는 아이템
보석의 유행도 금전적 가치만큼 미학적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주얼리 또한 고풍스럽고 디테일이 뛰어나야 ‘보석(스톤)의 물림쇠’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최 대표에 따르면 “자체 제작 주얼리는 대부분 선호하지만, 섬세한 디테일과 컨디션을 중시하는 50-60대와 개성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30-40대처럼 조금씩 관점이 다르다. 또 유럽에서는 자신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주얼리를 고를 때 지나치게 큰 광택 큐빅 포인트는 요즘 시대에 맞지 않게 보고 있으며, 한국도 유행의 획일화 대신 이와 비슷하게 개성 강한 소비자가 늘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오팔리오스의 높은 재구매율도 고객의 만족도가 크다는 증거이며, 사진 외에는 정확한 스펙만 기재해 신뢰를 높이는 것도 오팔리오스만의 긍지를 보여준다. 재구매와 함께 감사편지와 와인을 보내준 고객들도 최 대표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주얼리 메이커로 살아가는 보람을 느끼게 한 고마운 존재다. 최 대표는 “세공 다이아몬드를 다룰 때도 몇 마디 말로 포장하기보다는 원재료, 디테일 설명에 힘쓰는 편이다.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원가율 높고 좋은 원재료를 고르는 정성과, 빼어난 디자인으로 보답하면 고객들도 만족하신다”라고 설명한다. 주문제작에서도 제품의 스토리텔링과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나서 캐드작업으로 수정해 최종본으로 제작한다. 정형화된 심플 디자인을 피해 감각과 감성, 그리고 재해석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많기 때문이다. 가드링이나 페어링처럼 단독 혹은 레이어드로, 혹은 주얼리끼리 맞춰 데일리로 착용할 경우에 대비해 주문에 앞서 콘셉트를 잡으면 성공확률도 올라간다. 또한 다양성이 중요한 브랜드이기에 유색보석 스톤은 확대경으로 최상의 제품들만 선별하고 있다. 그리고 사진으로 광택효과를 넣기보다는 천연과 인조 여부, 경도 등 원자재의 정보 전달에 강하며, 특별한 고객들을 위해 명품의 조건을 가격보다 희소성, 스토리가 있는 커스텀으로 판단하는 과정을 준수해 제조한다. 

마치 유럽 왕실의 공주처럼, 섬세한 세공으로 나만의 찬란한 주얼리 찾기
어릴 적 의상실을 운영한 어머니의 패션 취향을 물려받아 빵집도 프랜차이즈보다 개인숍을 선호하는 최 대표는, 고객이 물건을 사는 입장이 아닌 제작자와 취향을 공유하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코로나를 계기로 온라인 소비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요즘, 프리미엄 맞춤 주얼리(파인 주얼리) 시장에서도 소비패턴 변화의 조짐이 보이며 새로운 소비자들도 이 시장에 들어서는 추세다. 원석에서 탄생석, 준보석, 특수제작 등 다양한 주얼리 애호가들도 늘었으며, 가치에 비해 터무니없는 가격대의 보석을 외면해 온 수집가들도 파인 주얼리에 긍정적인 요즘 분위기에 맞춰 오팔리오스가 선도하는 ‘나만의 주얼리 숍’ 이미지에 관심을 보인다. 최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코엑스 주얼리페어의 과정을 봤을 때 한국 주얼리 시장의 다양성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디저트와 요식문화에 이미 개인판매자들이 많이 진출해 있듯, 주얼리 분야에서도 유색보석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캐드출력 후 최고의 예술기술자들과 전문조각사가 힘을 모아 수많은 공정을 거쳐 섬세한 수제공정 방식으로 세공하는 우리의 정성을 잘 아신다. 그래서 우리는 콘셉트가 확실한 주얼리 브랜드, 디자인 전문브랜드가 될 것이다”라는 최 대표는 유행을 타지 않으려고 일부러 안전하며 심플한 디자인만 찾는 관례를 깨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왕실과 귀족들은 백화점에서 완성품 주얼리를 구매하지 않는 편이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취향을 아는 장인들에게 커스텀을 맡기고, 자신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만들거나 가문의 문장과 조합해 제작하며 자손에게 물려주곤 한다. 그것이 ‘타임리스’의 진정한 의미다. 우리가 박물관에서 보는 앤티크 보석들도 이렇게 제작되어 왔다. 유럽 왕실귀족들처럼 우리 고객들도 오팔리오스와 함께 ‘나를 위한 단 하나만의 디자인’을 꼭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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