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향한 계속된 걸음, 모두가 공감하는 평화통일을 꿈꾸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계속된 걸음, 모두가 공감하는 평화통일을 꿈꾸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2.12.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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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 장영란 경기부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 장영란 경기부의장

오늘날 전 세계를 둘러싼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남북한 간의 평화공존이란 더이상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 보다 적극적인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제도와 그 제도를 운영하는 행위의 양식, 그 양식을 지배하는 가치체계에 대한 공유성이 이루어진 상태가 되어야함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적으로, 이념적으로 단절되어 있던 지난 7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남북 간 상호작용관계의 질적인 변화를 도모함으로써, 평화·화해·협력의 실현을 통한 한반도의 성장과 발전을 일궈나간다는 것. 그것이 오늘날 확립된 진정한 평화통일의 가치다.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 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에서는 최근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를 개최하며 남북 관계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경기지역의 역할과 의무를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위해 앞으로 어떠한 정책 추진이 필요한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복잡한 국제정세 속, 한반도 평화를 향한 새로운 길의 출발선에 서다

지난 11월 24일 신안산대학교 다목적 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는 김관용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장영란 경기도부의장, 유태일 경기도자치행정국장, 김준표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경기도 31개시군협의회장과 지역자문위원 1500여 명이 참석한 아래 치러졌다. 이날 회의는 주요 참석 인사들의 개회사 및 격려사,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추진 현황 설명, 제20기 경기지역회의 활동실적 및 계획, 안산·화성·이천·양주시협의회의 정책건의 발표, 그리고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결의문 발표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장영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부의장은 “오늘 개최되는 제20기 민주평통 국내지역회의는 의장이신 대통령께서 헌법과 법률에 근거 소집하여, 여러 자문위원의 평화통일에 관한 여론을 수렴하고 대통령께 통일정책을 건의하는 회의”라고 소개하며,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바다는 NLL, 지상은 휴전선을 두고 북한과 접해 있는 인구 1,380만 명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의 광역지자체”라고 정의했다. 
이에 덧붙여 장영란 경기부의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외교, 국방, 정치, 경제, 사회적 현실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긴장상황에 놓여 있음에 주목했다. 경제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인플레 억제를 위한 초긴축정책으로 인한 달러 초강세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수출기업들이 큰 난관에 봉착해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수많은 사상자와 1,000만 명에 달하는 난민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한편으론, 최근 한국의 항공우주산업과 방산기업이 수출에 매진한 결과 폴란드 등 NATO국가에 20억 달러의 방산수출 개가를 올렸으며, 얼마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국빈으로 초청되어 수출 교두보를 구축하고 제2의 중동붐 특수를 도모하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으로 일본과의 반일 적대관계 해소를 도모하고 있으며, 동맹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둘러싼 복잡한 시국이야말로 오히려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로의 길을, 변화된 시대의 요구를 강하게 전하고 있다는 것이 장영란 경기부의장의 의견이었다. 그는 “지금 우리는 평화로 가는 새로운 길의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변화된 시대의 요구에 걸맞은 자세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할 때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공동 번영을 향한 길에는 국민적 공감대와 국론 결집, 건전한 통일여론 조성을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입니다. 미래의 통일 과업을 짊어질 통일 꿈나무 육성과 여성, 청년세대의 참여,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하여 민주평통이 지역 평화 통일운동의 플랫폼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3만3천여 명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대한민국 사회·경제적 정착에 관해서도 우리가 해야 할 책무와 새로운 방법론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한반도’가 정착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대한민국의 꿈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라며, 북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과 대한민국을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만들어가는 일에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가 앞장서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담대한 구상, 경기지역회의가 발맞춰 나갈 터”
지난 19기의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활동이 코로나19 시국을 맞아 주로 비대면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 다소간 제한적이었던 데에 반해, 이번 20기에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통해 경기지역민과 국민들에게 평화통일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전파시키는 데에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이 무엇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제20기 경기지역회의에서는 지난 2021년 12월 열린 ‘2021 평화통일메아리’ 콘서트를 시작으로, 합동망향제와 예술문화 지원 등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개최한 것은 물론,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과 통일공감대 형성을 위한 DMZ 걷기대회를 다수 개최하였으며, 어린 청소년 및 학생,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 확산과 공감대를 고취시키기 위한 골든벨 행사 및 아카데미 등을 지역별로 다수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음악과 예술, 문화를 즐기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콘서트와 공연, 문화행사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고, 평화통일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보다 다양하고 실천적인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으고자 각종 세미나와 회의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기지역회의 활동은 이들이 그간 주창해왔던 ‘1,380만 경기지역도민들의 통일 의식 고양과 통일 기반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음악과 문화·예술을 통한 남북 주민들의 교류와 이해 증진이라는 콘셉트는 장영란 경기부의장이 과천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있을 당시, 국내 최초로 시도했던 통일음악회 형식의 행사가 오늘날 하나의 통일사업 패러다임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장영란 경기부의장이 보여준 평화통일 저변 확대를 위한 치열한 고민과 연구,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은 이처럼 각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는 대통령 표창, 통일부장관 공로장, 국민훈장 석류장 서훈, 경기도지사 표창, 제3회 서울대 국가정책인 수상 등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영란 경기부의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 현실 속에서, 경기지역회의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제안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우리의 경제·정치·군사적 조치의 단계적·동시적 이행을 통해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담대한 구상’의 실현은 국민적 지지와 공감대를 더욱 넓혀 나가고,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원활히 이뤄지는 것으로 더욱 가속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정목표에 맞춰  경기도내 31개 시·군 회장 및 자문위원들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를 책임지는 역사적인 첫 여성부의장으로서, 언제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평화통일의 생산적 에너지를 모아 행동하는 경기지역회의를 만들어가겠다는 장영란 경기부의장.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우리 사회에 어떠한 변화의 물꼬를 트게 될 지 그 귀추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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