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로운 변화, 끊임없이 성장하는 ‘르봉뺑’을 만나다
매번 새로운 변화, 끊임없이 성장하는 ‘르봉뺑’을 만나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2.12.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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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봉뺑 장동욱 대표
르봉뺑 장동욱 대표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쟁취하는 것, 그리고 그 성장을 계속 이어감으로써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해내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매년 무수히 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시장에 등장하지만, 그들 중 성공이라 할 만한 성취를 일궈내는 것은 극히 일부이고, 그 성공을 계속 이어가는 이들은 더욱 희소하다는 사실이 바로 그 방증이다. 경기도 가평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서, ‘연유쌀바게트’의 폭발적인 인기를 선도한 ‘르봉뺑(Le Bon Pain)’은 바로 그 같은 성공을 일궈내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매순간 변화를 거듭함으로써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르봉뺑’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가평을 넘어 전국으로, 빵지순례 명소 ‘르봉뺑’

빵이 주식인 서구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 역사가 짧은 편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빵’과 관련된 명칭이나 수식어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은 새삼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빵을 유독 좋아하는 이들을 ‘빵돌이·빵순이’라 부른다거나,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빵집들을 ‘전국 O대 빵집’이라 지칭한다는 것, 또는 각지의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며 방문하는 일을 ‘빵지순례’라 부른다는 것도 그러한 일례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신조어라 불릴 수 있는 ‘빵지순례’는 서울이나 각지의 대도시 외에도 곳곳에 숨은 빵집 명소들이 적지 않게 존재함을 대중들에게 인식시켰다. 그리고 그러한 빵지순례가 경기도 동쪽을 향할 때 처음 발 닿는 곳이 바로 가평에 위치한 연유쌀바게트의 성지, ‘르봉뺑(Le Bon Pain)’이다.
프랑스어로 ‘좋은 빵’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르봉뺑(Le Bon Pain)’은 이미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과 언론 매체,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되며 당당한 지역 명소로서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특히, 20년 가까이 제빵업계에 몸 담아 온 장동욱 대표가 개발한 ‘연유쌀바게트’는 르봉뺑의 시그니처 메뉴로 떠오르며 일 600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이며, 그 외에도 무화과깜바뉴, 시금치 치아바타, 모카네오즈 등을 포함해 50~60종의 독특한 메뉴들이 여느 베이커리들과는 차별화 된 매력을 뽐내며 높은 인기를 구가, 평일 기준 950여개, 주말 최대 1,600개에 달하는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장 대표는 지역 특산물인 가평잣을 활용해 ‘르봉뺑라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메뉴인 르봉뺑라떼는 지역 특색을 진하게 담아낸 차별화 된 메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고자 한 장 대표의 열정이 담겨 있으며,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차별화 된 맛과 그로 인한 인기는 르봉뺑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 오픈 초기 총 5~6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는 현재 20명에 달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으며,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거나, ‘2020 한국브랜드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동네 빵집에서 가평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올라선 것을 넘어,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은 물론, 타지에서의 택배 주문에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르봉뺑의 장동욱 대표는 이러한 성장의 요인이 “새로운 제품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에 있는 것 같다고 전한다. 그는 “저희 ‘르봉뺑’의 출발점은 고객들을 위한 ‘진짜로 좋은 빵’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었습니다. 비용이나 마진, 생산성 같은 부분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고객을 위한 제대로 된 빵, 맛과 건강 모두를 생각한 좋은 빵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 같은 원칙이 있었기에 저희는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왔습니다. 저를 포함한 8명의 주방 인력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모아 매달 3~4가지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 기간을 거쳐 그 중 일부가 정식 메뉴로 등록되고 있습니다. 르봉뺑을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도 식상하거나 질리지 않고 매번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베이커리라는 점이 지금의 성장을 만들어 온 요인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설악점 3월 오픈 예정, “언제나 처음처럼 좋은 빵만을 선보이는 르봉뺑 될 터”

지난해 법인 전환을 마친 ‘르봉뺑’을 최근 더 높은 성장을 위해 자체 공장을 신축 중이다. 설악IC에서 10분 거리에 마련될 이곳은 층별 10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조성될 예정이며, 이 중 50여 평은 생산 공장으로, 나머지 150평은 색다른 감성의 인테리어를 갖춘 베이커리&카페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장동욱 대표는 “저희 르봉뺑은 최근까지 몇 차례의 확장을 거치면서 현재는 마산과 의정부 지역 백화점에 프랜차이즈 형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품 생산이나 유통 등에 더욱 역량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으리라 판단했으며, 이를 위해 공장 설립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3월 즈음으로 예정된 공식 오픈을 위해 그간 저희 레시피를 더욱 체계화해 본점과 같은 수준의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더 많은 분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신메뉴 개발에도 한층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공장·베이커리카페의 오픈을 기점으로 더 많은 고객 분들에게 저희 르봉뺑이 추구하는 가치, 진심을 담은 제대로 된 빵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역사회와 함께 걸어가는 르봉뺑을 만들고자 하는 장동욱 대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 뿐 아니라, 인근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후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5년간 물품기부를 하고 있는 가평군장애인복지관 외에도 최근에는 가평군 가평읍 북면 행정복지센터와 기부물품 공급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는 장동욱 대표는 그간의 성장에 힘입어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장동욱 대표는 “오는 2023년은 저희 르봉뺑에게 바쁜 한 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가평 본점 뿐 아니라 설악에 새롭게 오픈될 공간에서도 언제나 처음처럼 좋은 빵만을 선보이는 르봉뺑의 철학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끊임없이 성장하는 르봉뺑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이 만들어갈 2023년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 지 그 귀추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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