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베드타운 남양주, 지역특구 브랜딩 통해 정주복합도시 지향
도농복합·베드타운 남양주, 지역특구 브랜딩 통해 정주복합도시 지향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2.04.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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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플랫폼에서의 정책수렴으로 남양주 교육, 산업 인프라 조성 힘써”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원협의회 곽관용 위원장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원협의회 곽관용 위원장

지역과 이념구도가 유지됨과 동시에 과거 수도권과 충청도의 표심을 공략하던 전략이 통하지 않은 이번 대선을 통해, 신승을 거두면서 판도를 바꾼 국민의힘의 전략이 주목받으며 각 지자체의 개편구도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 중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고루 분포되어 있으면서도 지역별 생활권 격차가 큰 남양주는 도농복합도시로서 현재 베드타운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앞으로 자급자족형 정주복합도시(지역민이 실질노동과 거주를 겸하는 도시)로서의 성장가능성도 높다. 지역균형 발전 및 정치문화 선진화를 지향하는 싱크탱크 ‘남양주미래연구소’를 통해 지역 정치의제 수집은 물론, 올바른 정책실행으로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원협의회 곽관용 위원장은 남양주에서 나고 자란 정치학 연구자로서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향하며 큰 변화를 선도하는 중이다. 

누적 지역현안 해결로 베드타운보다 수도권 거점도시 가능성 높인다

인구 73만 명의 남양주는 소규모 중심지가 산재한 다핵도시로서, 비교적 면적이 넓고 밀도가 낮은 강점으로 향후 5년 이내 인구 1백만 명 돌파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지역 토박이로 성장한 곽관용 당협위원장에 따르면, 남양주는 도심 접근성이 높아 베드타운의 이미지가 크지만 개발 환경과 인력을 갖추고 효과적으로 브랜딩한다면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세대문제와 청년의 정치적 대표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정치학자이기도 한 곽 위원장은, 도농복합도시 남양주가 전반적으로 개발 및 보상관련 현안, 지역 간 불균형, 그리고 광역·관내·관외 대중교통을 효율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오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한다. 그는 남양주의 지리적 조건이 교통문제와 얽혀, 거주자들이 일과 생활을 병행하는 복합도시로 거듭나야 베드타운으로 고착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청년세대의 정주여건을 높일 산업기반과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지역의 명문학교가 자리 잡아야 아파트와 제반시설이 함께 발전하기에, 곽 위원장은 남양주가 복합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제 1순위로 교육 분야와 신산업발전을 꼽았다. 또한 각 지역사회에서 도심형생활공장, 지식산업센터 등 제조산업 외의 타운형성을 선호하는 경향에 대해, 그는 모든 지역이 인기타운만을 지향하기보다는 분야별 타운화나 지역별로 강점이 있는 특성화산업 발전을 목표로 컨설팅하는 것이 도시 성장의 백년대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열린공간 활용해 소통 강화하고 정치문화 시스템화, 온라인화에 앞장서

지난 2년간의 코로나 시국에서, 정당 활동의 비대면화에 적응하며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한 곽 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중앙당과 비슷한 플랫폼의 당원협의회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위원장의 거취와는 별개로 완벽히 아카이빙 된 전임자의 정보를 인수인계할 수 있는 최초의 시스템화로 평가되며, 한층 젊고 빨라진 정보전달 연동에는 이들의 탄탄한 싱크탱크 시스템도 한 몫 한다. 이에 따라 정책, 세대, 성별 등 정치제도와 문화의 선진화에 앞장서는 인큐베이팅, 간담회 개최에도 적극적이며, 열린 공간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분위기도 잘 조성되고 있다. 곽 위원장은 홈페이지의 네트워크 연동이 정당활동 외에도 지역민심을 수집하고 정보공개, 민생현안 소통창구로 널리 활용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한다. 또 네트워크가 너무 공고하면 ‘이너서클’이 형성되기에, ‘오픈소스’의 지향은 선진정치의 바로미터인 동시에 여소야대 형태에서 지역정당이 중앙정당을 뒷받침하는데 근본적인 역할을 도모한다. 더욱이 지역현안은 대개 이념과 색깔을 초월한 민생현안으로서, 국회에서도 진보·보수의 충돌이 적어 국민의 삶을 챙기고자 타협과 협력으로 지역개발·민생안정을 챙긴다는 아젠다를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다. 따라서 ‘젊은 피’에 속하는 곽 위원장은 갈등을 줄이고 중앙정당을 서포트하고자 오는 6월 지방선거와 2년 후 총선에 대비하며 밸런스를 맞추고 지역경제개발에 우선 힘을 쓸 것이라고 덧붙인다. 

지역특성화산업 발전 중요, 정치학자로서도 정치문화 선진화에 큰 관심

지역특성화산업은 지역시민들의 화합과 장기적인 발전에 반드시 필요하며, 온라인 시스템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가장 효과적으로 모으는 플랫폼 역할이라 지역거주 출신 신인정치인의 등장은 이러한 변화에 가장 적합한 처방전이기도 하다. 또한 양당의 체질개선 목적으로 투입된 20-30대 젊은이들이 주목받는 현상에 대해, 곽 위원장은 이를 과도기적 현상으로 해석하며 혁신으로 여기되 세대교체의 일상화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는 “경험 없는 청년보다 성찰이 깊은 80대나 청소년으로부터 더 좋은 청년정책이 나올 수도 있으며, 반대로 청년들이 더 좋은 노인복지정책을 낼 수도 있기에 청년정치가 정책개진에 한정되기보다는 당내정치의 근본적 혁신엔진 역할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본다. 나아가 그는 청년정치의 이미지나 이슈에 주목하기보다는, 정치권 자체가 젊어지고 원활한 투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 중앙당 입장에서는 청년층을 험지에 출마시키거나 지역현안을 좋은 정책으로 돌파하여 지역표심의 두꺼운 벽을 뚫는 모험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당의 젊은 인재들은 중앙당 개혁의 의사를 표현하는 동시에 선거캠페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당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이 역할과 권한에 모두 충실한 동시에, 곧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충실한 관리자의 역할을 준비 중인 곽 위원장은 2년 후 총선에서는 국회의원 출마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정치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지역현안 못지않게 중앙정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람도 있다”는 그는, 정치제도의 기반을 합의제도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체적 미션 수행을 이뤄낸 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성숙해진 학자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자신의 인생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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