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도제식으로 4년 연속 전국최다 특전부사관 군장학생 배출학과
철저한 도제식으로 4년 연속 전국최다 특전부사관 군장학생 배출학과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1.12.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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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특성화 학과로서 학생의 진로에 맞춰 최상의 커리큘럼과 실무소양 전수”
대덕대학교 특전부사관과 박현식 학과장/교수
대덕대학교 특전부사관과 박현식 학과장/교수

2014년 개설된 대덕대학교 특전부사관과는 대학의 기본소양에 군 간부, 그중 특전부사관이라는 특수한 분야에 필요한 인성과 소양, 기술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학과이다. 수많은 대학이 실무특성화대학을 유치할 때, 대덕대학교는 더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춘 군특성화대학을 목적으로 군사학부를 열었기에 여느 군특성화대학보다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한다. 2030세대들이 청년취업 문제로 고심하는 요즘, 특성화의 성향에 맞게 실전투입과 현장 중심 교육으로 취업과 미래를 대비하는 동시에, 자신의 진로를 찾으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는 학생들을 양성하는 특전부사관과 박현식 학과장으로부터 더욱 자세한 학과 소개를 들어 보았다. 

산학협력과 자격취득, 실무과정으로 청년취업의 명분과 실리까지
2021년도부터 입학생을 40명에서 60명(남 30, 여 30)으로 증원하여 4년 연속 전국최다 특전부사관 군장학생을 배출한 대덕대학교 특전부사관과는 졸업 전에도 이미 부사관학교 입교, UDT/SEAL 최종합격, 그 외 3사관학교 및 육해공군, 해병대 등 1,2차 시험 합격소식으로 이름난 군특성화대학이다. 전문대학 2년 과정이지만 졸업 전 입대와 임관 후에는 대학 2년 과정을 인정받아 4년제 대학편입까지 가능한 과정이기에 더욱 각광받는 이 커리큘럼을 이끄는 박현식 학과장은 “대한민국 청년 0.1%에게만 허용된 특전부사관은 하사 임관과 동시에 9급 공무원 신분보장 대우를 받아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특히 세계 평화유지군으로서 영화, 드라마로 이들의 해외파병과 활동상황이 의롭고 멋지게 묘사되면서, 부대활동과 연계된 특공무술, 태권도, 스카이다이빙, 스키, 인명구조 및 응급구조사 자격 취득에 관심이 많은 이들 또한 특전부사관을 진로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박 학과장은 특전사에 10년 이상 복무한 장교출신 교수진 4인이 철저한 도제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기숙사와 실내 체력단련실을 보유해 학생들은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 또 지난 8년 간 학생들은 본래의 목적인 특전부사관은 물론 육군 3사관학교 장교로 임관도 가능하며, 특전부사관을 하다 119소방대와 경찰특공대로 전향할 수도 있어 다양한 진로선택의 자유도 누리고 있다. 남자 특전부사관의 경우 대덕대학교 특전부사관과는 2018년 2위 대학보다 10명이나 더 많은 합격생 배출과 이듬해 단일학과 최다인 20명 임관으로 그 가치를 입증했는데, 박 학과장은 육군본부, 특수전사령부, 13공수여단, 203특공여단, 육군부사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전한다. 그리고 수업에는 한국사, 군사학개론,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컴퓨터 실무과정이 있으며, 체력단련의 팔굽혀펴기, 턱걸이, 태권도, 수영 등을 고루 수련할 수 있다고 한다.

이중지련(泥中之蓮), 목표의식은 진흙 속에서 귀한 연꽃을 피운다
대령 전역 후 후학양성과 연구를 위해 교육을 택한 박 학과장은 학과홍보는 물론, 2학년부터 시작되는 리더십 관련과목 진행 및 소양과 인성을 기르는 강의, 학생들과 함께하는 체력단련과 상담역을 자처하고 있다. 또한 긴 방학 기간에는 각 3주간의 집중훈련을 지원하며, 주로 고교 졸업 후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부사관입시와 실기 위주로 준비시켜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한다. 더욱이 경쟁이 심한 여군에서 높은 취업률을 보이기에,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소속감과 긍지는 높다. 또 여성들에게 특전사가 힘들다는 인식도 있지만, 박 학과장은 “여군을 희망하는 이들은 지금이 진학 적기”라고 전하며 “요즘 여군에 도전하는 대졸자들이 많은데, 우리는 가점 배율이 높은 자격증을 미리 따서 4년제 졸업자들보다 높은 점수로 합격한다”고 덧붙인다. 박 학과장은 요즘 육군특임부대와 육해공군, 나아가 헌병, 기갑 쪽으로도 갈 수 있는 특전부사관과의 입지가 상당하다고 한다. 정책적으로 군 대우가 좋아지며 인원수를 늘리고 있는데다, 특전으로만 들어가는 경우는 60-70%지만, 체력이나 자격증 등에서 특전부사관과 출신은 일반 육군 체력수준에 비해 월등한 덕분에 대부분 군 관련 취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게다가 특전사는 부사관 이상의 직업군인이고, 합격과 함께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기에 목표의식도 뚜렷하다. 따라서 한번 진학하면 가족, 지인들에게도 입학을 권유하여 서로 선후배가 된 케이스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39세까지 미취업자가 32만 1천 명을 넘어선 취업 혹한기에 부모님의 금전적 도움 없이 공부하는 장학생 혜택을 입은 학생이 많으며, 일찍 군에 들어갈수록 복무기간에도 도움이 되기에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박 학과장은 방학 때도 교수진들이 무급 재능기부로 학생들을 집중 수련시키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에는 방학기간 중 학군협약을 맺은 인근 13공수여단에서 특전캠프를 경험하고, 특전부대 군용장비에 대한 소개를 받기도 했었다고 한다. 이런 은사들의 열정에 보답하듯 목표의식이 확고한 학생들은 박 학과장의 교육철학 ‘이중지련’에 맞게 어려운 특공무술과 아침훈련에도 잘 참여하고 있어, 박 학과장은 이들과 함께 앞으로도 대덕대학교 특전부사관과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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