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의 대사질환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중심 선두주자
메디시티 대구의 대사질환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중심 선두주자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1.10.12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0년 만의 본관 이전, 메디컬 프론티어 정신으로 앞서가는 임상연구 지향”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연구중심병원연구실 조호찬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연구중심병원연구실 조호찬 교수

122년 간 축적된 의술과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구경북 의료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경북 유일의 연구중심병원 선정병원이기도 하다. 대구가 ‘메디시티’를 표방한 이유는 고령화도시로서 만성대사질환 인구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동산동 대구동산병원과 함께 대구의 의료임상 선진 병원이자,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이래 수많은 질환의 연구와 치료 역량을 강화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한국인에 특화된 대사질환 바이오마커의 희망이기도 하다. 연구중심병원 세부연구를 4년 째 진행 중인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분과장인 조호찬 교수를 만나, 현재 주관하는 연구 과제와 임상에 대한 성과, 올해 맞이한 변화들과 진행 중인 계획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한국인의 내분비대사와 만성질환 조기진단예측 관련 임상 다각도로 연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지난해 코로나에 집중된 의료상황 속에서도 지역민들을 위해 과감히 동산동 병원건물을 변환하고 이전한 것으로 유명한 지역의료 대표 스마트병원이다. 내분비대사-내과교수이자 분과장이며 대구경북 유일의 연구중심병원 선정사업단에 소속된 조호찬 교수는 임상진료는 물론, 학내의 의학교육과 다양한 연구과제를 담당하고 있다. 2018년부터 세브란스병원과 협업하여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연구중심병원 육성(R&D)신규과제’이기도 한 <개방형 모듈 기반 대사성질환 진단과 치료 실용화시스템> 개발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연구중심병원은 2018년부터 시작되어 8년 6개월 동안 186.25억 원이 책정된 대규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조 교수는 동산병원연구팀의 책임연구자 역할로서 올해로 4년 째 진행 중이다. 그는 원내 임상연구보호센터장으로서 병원에서 진행되는 임상연구에 대한 관리와 조율 업무도 맡고 있으며, 주요 분야는 당뇨병을 포함한 내분비대사 및 만성질환으로서 이러한 질환과 합병증을 조기예측하거나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와 예측마커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발굴한 바이오마커를 측정할 수 있는 간편한 진단기기를 제작해 상용화하는 것 또한 조 교수의 목표로서, 9년간의 장기연구계획에 따라 학술발표와 논문발표, 특허출원과 등록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이처럼 점차 고령화, 대사증후군 비율이 높아지는 한국인에 특화된 당뇨병과 합병증을 예측하고 막아내는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조 교수는 수많은 임상을 다각도로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시티 대구의 대표 연구중심병원, 치료만큼 중요한 조기진단 강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1899년 미국 북장로교 대한선교회에서 설립한 영남 최초의 서구식 진료소인 제중원에서 유래했으며, 그 후 122년에 걸쳐 대구경북의 유일한 연구중심병원이자 의료적 복음인 ‘메디컬 프론티어’ 정신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조 교수 연구팀도 주된 연구인 연구중심 세부연구를 4년 째 진행하면서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모아 논문발표 6편, 국내특허출원 9건, 국내특허등록 3건, 국제특허출원 4건, 국내기술이전 2건 등 총 24건에 걸쳐 발표한 바 있다. 당뇨병은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이슈가 있는 요즘, 질환의 악화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경계되는 대사증후군 중 하나로서, 조 교수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병으로 확정되기 전 조기진단으로 대처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면에서 연구중심병원 선정은 다양한 임상진료, 의료봉사 및 선교사들의 봉사정신을 통해 연구분야에서도 큰 도약을 이룬 것으로,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조 교수는 역량 있고 환자들로부터 신뢰받을 실력의 젊은 의사들을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사들을 향한 인식과 여건이 점점 척박해지는 시점에서도, 그가 의과대학생 중 내분비영역에 관심을 가진 인재들에게 바르고 제대로 된 지식을 전수하고, 교육과 임상에서 까다롭고 엄격하게 지도하는 이유는 그것이 ‘의사의 올바른 철학이자 정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더불어 조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가 더 많은 성과를 내어,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도 보탬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다양한 활동에 따라 가시적 연구실적과 지역의료봉사로 의학발전 기여
대한당뇨병학회 소속 보험대관위원회 위원 겸 법제위원회 위원인 조 교수는 보험대관위원회에서 주로 당뇨병 관련 검사나 약제, 제도 등 보험급여와 허가사항 부문에 각종 제안이나 의견을 논의하기도 한다. 또한 법제위원회에서는 당뇨병 관련 각종 소송과 법리적인 감정 소견 요청을 받아 처리하며,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연구회 위원으로서도 일하고 있다. 조 교수는 한국의 고령화와 만성질환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을 뼈 질환이라고 하며, 이에 따라 대한골대사학회 소속 보험정책이사로서 골다공증 관련 의료제도와 약제, 검사 등 보험급여나 허가사항에 보험정책위원들과 함께 제언하고 있다. 또한 최근 시판되는 당뇨병 약제의 부작용과 각종 이슈에 대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부작용 전문위원회 전문가단 소속으로 자문회의와 전문적 조언을 제공하는 조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전문심사위원회(PRC)부위원장,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및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심평원시행 당뇨병관련 건강보험심사 등에 많은 회의와 조언을 통해 의료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임용 10년 차이기도 한 조 교수는 이러한 활동과 실적을 120년 만에 동산동에서 성서 지역으로 사옥이전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의료, 임상, 연구 및 봉사 분야에서 아낌없이 펼치고 있다. 조 교수는 그간 젊은 패기로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동료이자 아내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지은 박사와 아들 현수의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도 의료발전에 기여할 임상연구 활동에 의료인의 양심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