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R&D로 대구지역 저탄소 환경친화적 순환/재생 아스콘 기술 선도
지속적 R&D로 대구지역 저탄소 환경친화적 순환/재생 아스콘 기술 선도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1.10.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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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등록 친환경 선도기업, 지속 가능한 탄소배출절감 시스템 혁신”
㈜윤성산업개발 최유승 대표
㈜윤성산업개발 최유승 대표

지난 10여 년 간 폐아스콘 사업에 변화가 온 계기는 2008년 환경부의 건설폐기물 고부가가치 재활용촉진에 관한 입법과 하위법령 예고였다. 재생아스콘의 생산과 사용 확대를 권장하는 제도 기반으로서, 공공기관의 도로공사 발주 시 일정량 이상의 재생아스콘사용이 필요한 이 정책에 따라 순환아스콘 활용에 관한 신기술도 등장하게 된다. 대구시 달성군의 ㈜윤성산업개발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장차 OECD기준을 충족하는 탄소배출 저감과 녹색경영은 물론, 미래의 대세가 될 순환중온아스콘시장 확대에 앞장서는 기술혁신형 기업이다. 아스콘과 레미콘 생산,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은 물론 재생아스콘과 저탄소/배수성 등 다양한 아스팔트공법 기술혁신에 앞장서는 최유승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전국 최초 순환중온아스콘의 기술혁신, 친환경 선도기업의 당찬 행보
대구의 대표적인 신기술전문기업 ㈜윤성산업개발은 아스콘, 레미콘 생산과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으로서 석산에서 기초골재를 생산하는 (주)성윤 아스콘(아스팔트)을 생산하는 윤성아스콘 레미콘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주)윤성알엠씨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국내 아스콘분야가 선진국에 비해 10-15년 뒤처진 이유가 기술전수비율이 낮고 사계절 변화가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후, 전국 최초로 동종업계에서 순환중온아스팔트 분야를 주력으로 삼은 최유승 대표는 한국도로학회 종신회원이자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특별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2019년 전국 최초로 순환중온아스팔트혼합물의 산업통상자원부인증 우수재활용(GR F4043)을 획득하고, 순환아스콘의 순환중온 및 일반중온 분야의 특허도 획득했다. 또한 ㈜윤성산업개발은 대구시와 폐아스콘 무상처리협약으로, 1톤당 1만 8천 원 가량의 폐아스콘매립처리 환경부담비용을 줄이고 있으며 2020년 기준으로 순환아스콘 111,455톤을 납품하고, 폐아스콘 33,436톤을 도로포장용으로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일본 식 아스콘과 레미콘 동시출하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골재 생산목적의 석산과 생산공장계열사에서 아스콘 생산 시 골재수급이 상시 가능한 구조를 만든 최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시작될 공공시장계약방식인 조달청의 순환중온아스콘 세부품목 등록완료에 따라 원활한 시스템화 및 시장분석, 공공기관 업무협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환경오염요소 획기적으로 줄인 아스팔트 공법기술 등 다양한 응용
㈜윤성산업개발은 국토해양부의 지침인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공법의 생산 및 시공’에 가장 적합한 순환중온아스팔트 포장기술을 갖고 있기도 하다. 최 대표에 따르면, 170℃인 시공온도를 30℃ 감소시켜 일반 아스팔트에 비해 양생시간이 25% 감소해 탄소배출이 줄어들며, 차량정체 감소로 교통개방도 빨라진다. 이는 연간 7백억 원 비용절감 및 연간 소나무 6천만 그루를 심는 환경보호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 중기청 과제와 국토부 미세먼지사업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환경친화 저속배수성아스팔트 분야의 상용화기술도 내후년 마무리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건식형 개질 순환 중온아스팔트 및 배수성 아스팔트 조성물의 제조, 시공은 물론,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용 중온첨가제와 아스팔트 혼합물제조 특허도 갖춘 최 대표는, 거주지역에 분진가루를 날리는 환경오염요소로 규제대상이 된 일반아스콘보다 40.7%의 탄소배출저감효과가 있는 중온 및 순환아스콘 분야에서 연이어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그리고 대한민국산업대상 품질혁신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일자리창출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대한민국 창조경영 환경경영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그는 국립한경대 한국미래융합기술원 및 금호석유화학과 협력해, 골재와 아스팔트 간의 결합력을 높이는 수술 장갑용 라텍스 첨가제를 투입해 배수성 아스팔트조성물과 이를 이용한 시공방법 신기술에 응용하기도 했다. 도로안전과 유해온실가스 배출감소효과는 물론, 우천 시 기존 공법보다 수막현상을 더욱 줄이면서 내구성을 높인 이 신소재기술은 스쿨존 민식이법 도입 이래 도로포장공법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배출권 기증 준비, 친환경아스팔트산업 상용화에도 많은 관심 바라
한편, MBC <다큐프라임>에 친환경아스팔트개발업무의 필요성을 전달하기도 한 최 대표는 업계 선도자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공유하고자 한다. 순환중온아스콘의 조달청 등록 후 그는 고품질 아스콘 생산 및 순환골재 사용량 증대는 물론, 레미콘 등에 순환골재를 활용할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40%에 가까운 부산과 제주의 중온아스팔트시공 비중보다 적지만 대구에서의 시공비율도 증가 추세이기에, 최 대표는 녹색경영회사를 표방하고 시설에 투자해 주 연료원인 벙커C유를 LPG, LNG로 전부 교체하며 업계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동참하여 기존 B.C버너를 저감 Nox버너로 교체하고 연평균 온실가스를 감축한 그는, 수익성 대신 공익목적을 위해 연료전환을 통한 탄소배출권을 향후 대구 지자체에 기증할 계획이기도 하다. 현재 한경대, 전북대, 대전대와 맺은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중인 친환경아스팔트 제품을 동종회사들과 기술 공유를 통해 지역거점 기술이전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처럼 지난 15년의 피땀으로 일군 노력으로 3년 전부터 중온아스팔트분야의 빛나는 성과를 보여준 그는, 조만간 준중온아스팔트 분야 개발과 스쿨존전용아스팔트 상용화 등 새로운 R&D에 전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이러한 기업의 노력에 발 맞춰 환경친화적 미래성장동력을 일깨워 줄 정부와 지자체의 탄소중립사업 지원과 기업 기술상용화에 필요한 제도적 보완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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