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창업의 스마트한 선택, 프리미엄 무인 편의점 ‘BonBon24’
무인 창업의 스마트한 선택, 프리미엄 무인 편의점 ‘BonBon24’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1.10.12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에프앤비 조성우·김세영 대표
봉에프앤비 조성우·김세영 대표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경제침체와 더불어 비대면 거래가 일상이 되는 가운데, 직원이 없이 손님이 직접 구매하고 결재하는 ‘무인상점’이 늘어나고 있다. 카페를 비롯해 편의점, 빨래방, 옷가게까지 다양한 형태의 무인 가게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건비를 절감함으로써 고정비 지출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고, 주기적으로 상품을 채워 넣거나 하루 중 일정 시간을 투자해 관리함으로써 매장 운영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그 인기 요인이다. 그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 바로 ‘봉에프앤비’가 런칭한 프리미엄 무인 편의점 ‘봉봉24(BonBon24)’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들의 성공전략을 알아보고자 <월간 인터뷰>가 봉에프앤비 조성우·김세영 대표를 만나봤다.

런칭 1년 만에 전국 30개 가맹점 오픈, 무인상점 트렌드를 선도하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촉발된 ‘언택트 문화’는 지금 현재 뿐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사회의 모습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일이나, 인파가 북적이는 공공장소를 피하는 일에 더없이 익숙해졌으며, 키오스크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거나 상품을 결제하는 일에도 능숙하게 적응하게 되었다. 또한, 많은 이들이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할 만큼, 앞으로의 시대에 있어 ‘언택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 자명한 사실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무인상점’이란 결국 다가올 사회가 보여줄 자연스러운 풍경의 일부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봉에프앤비가 런칭한 프리미엄 무인 편의점 브랜드 ‘봉봉24(BonBon24)’는 바로 그러한 시대에 우리가 찾아나가야 할 먹거리,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봉봉24’는 지난 2020년 7월, 1호점인 수서본점을 시작으로 서울 및 경기·수도권, 광주를 포함한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갔으며, 지금은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 현재 30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언택트 시대의 도래와 함께 태어난 무수히 많은 무인상점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서, 매달 2~3개의 가맹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여느 브랜드를 앞지를 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이에 대해 봉에프앤비의 조성우 대표는 “저희가 지금처럼 급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심플하지만 강력한 ‘두 가지 가치’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 첫 번째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큐레이션하여 쇼핑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창업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면서도 가성비 높은 인테리어와 브랜드 디자인을 추구함으로써 가맹점주들의 창업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산뜻한 느낌의 오렌지 컬러 인테리어, 즐거운 쇼핑 경험에 주력
실제로 기존 무인창업 아이템의 경우 ‘저가창업’에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인테리어 및 상품 구성이 단조로워지기 쉽다는 한계가 있다. 원가절감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다시 매장의 매출 상승으로 선순환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한 저가형 무인상점은 비용 절감에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無人’이 갖는 차가움을 걷어내는 데에는 실패함으로써 이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봉에프앤비 김세영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비자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창업비용을 제공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본이 되어야하며,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방면의 전문 기획자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전문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디자인(2021년 특허청 디자인 등록)을 통해 산뜻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인테리어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봉봉24는 ‘오렌지’ 색상을 시그니처 컬러로 삼았다. 산뜻하고 세련되면서도, 긍정적이고 활력 있는 이미지를 선사하고, 멀리서도 눈에 띄는 컬러감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것이다. 외국계 기업과 호텔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했던 김세영 대표의 경험이 빛을 발한 부분이다. 또한, 무인 편의점인 만큼 동선을 구성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소비자 뿐 아니라 가맹점주에게도 최고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시공, 감리, 매장 오픈에 이르기까지 전문 시공업체와 함께 완벽함을 추구했다. 
조성우 대표는 “일반 유인 상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든다 하더라도, ‘창업’은 언제나 부담스러운 도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저희는 꼼꼼한 주변 상권 분석 및 축적된 노하우 전수를 통해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춰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무인 편의점의 핵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 종합 물류, 매장 내 시설 및 설비 시스템 등 3가지 분야를 각기 분업 및 전문화하여 각 분야별 담당자가 상시 지원하고 있습니다. 본사에서는 이를 총괄 관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상품개발 및 협약, 유튜브, SNS, 블로그 모니터링을 통한 매장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최소 비용 최대 효과의 원칙, 가맹점과 함께 실현해나가는 브랜드 될 터
한편, 봉에프앤비에서는 봉봉24와 더불어 세컨드 브랜드인 프리미엄 무인 과일편의점 ‘JUICY DE BONBON’를 계획, 10~11월 중 첫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봉봉24를 통해 검증받은 무인시스템을 토대로 소비자들이 최고 품질의 과일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JUICY DE BONBON’에서는 과일 뿐 아니라 프리미엄 건어물 및 과일칩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세영 대표는 “‘JUICY DE BONBON’은 유럽의 노천 과일판매점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가성비 있는 인테리어 창업비용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차별화된 창업아이템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무인 과일편의점의 체계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내년까지 전국 각지에 ‘봉봉24’ 100개 매장, ‘JUICY DE BONBON’ 30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조성우·김세영 대표가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브랜드의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이다.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고, 지금도 가맹 문의가 수도 없이 밀려들고 있지만, 지나친 과욕보다는 자신들이 책임지고 수용할 수 있을 만큼의 성장만을 도모하겠다는 생각이다. 조성우 대표는 “본사의 규모가 커진다면 그만큼 많은 가맹점들을 수용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비대해진 본사의 하중이 여러 가맹점주님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저희 또한 직접 매장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만큼 가맹점주님들이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시스템이 모두의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저희 브랜드명인 ‘봉봉(bonbon)’은 이탈리아어로 ‘사탕’을 뜻하고, 유럽에서는 ‘달콤함’의 의미로 통용됩니다. 불어로는 ‘기분 좋은’, ‘행복함’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 이름처럼 밝고 경쾌한 느낌, 긍정적이고 쾌적한 즐거움을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선사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