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의 스포츠시설, 무인 자동화 솔루션으로 돌파구를 찾다
언택트 시대의 스포츠시설, 무인 자동화 솔루션으로 돌파구를 찾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1.03.1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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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나눔 이형대 대표
건강나눔 이형대 대표

1년 여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 국민들의 몸과 마음은 지쳐만 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받아들인 기업과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With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조치’ 등에 직격탄을 맞은 스포츠 산업에서도 이러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스포츠 시설의 생존 전략, 무인화 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및 자동화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건강나눔’의 이형대 대표를 만나봤다.

커스터마이징 통합관리솔루션, 운영효율의 극대화

최근 몇 년동안 진행된 AI(인공지능) 기술과 loT(사물인터넷)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코로나로 인한 인간의 이동 제한 및 사람간의 거리두기를 통한 ‘비대면(Untact)’의 확대와 맞물려 다양한 형태의 소비 형태를 발전시켰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인 시스템’의 구축과 확산이다.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거나 오프라인 활용이 강점이 되는 종류의 소비 콘텐츠들, 즉 스포츠, 의료, 식음료 등의 시장에서 키오스크(Kiosk)를 활용한 무인화 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를 위한 업계의 생존전략이기도 하며, 소비자에게는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경험을 얻게 될 변화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가 바로 ‘건강나눔’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건강나눔’은 스포츠시설 통합운영관리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들은 25년 이상 축적해 온 사설·공공체육시설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포츠시설 관리에 최적화 된 솔루션을 제작, 현장에 공급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해왔다. 건강나눔의 이형대 대표는 “지난 1993년도부터 스포츠시설 업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시스템을 관리해보았고, 기존 시스템에 취약한 점이 무엇인지, 어떤 점을 개선해야하는지를 오랫동안 연구해왔습니다. 무엇보다 각기 다른 운영 환경에 알맞도록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경영의 효율을 저하시키고, 불필요한 인력과 비용의 낭비를 부르는 단점이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이러한 약점들을 보완한 시스템을 2000년경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접목, 방대한 현장데이터를 기반으로 꾸준한 시스템 개선과 업그레이드를 거쳐 지금의 솔루션 모델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건강나눔에서 선보이고 있는 제품은 회원관리와 품목관리, 통계관리 등의 전산프로그램부터 에너지 관리 솔루션(EMS), 온라인 예약·결제관리시스템 등이 있으며, 자사 회원관리시스템과 100% 연동되는 키오스크 무인 자동화 시스템도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 개발 시점을 보면 알 수 있듯 건강나눔의 통합 솔루션은 기본적으로 ‘인력의 효과적인 대체’를 주목적으로 삼고 있다. 스포츠시설 운영비용의 평균 50% 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절감을 통해 운영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아울러 사람이 수행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그리고 신속한 운영관리를 통해 운영주체는 비용과 시간 모두를 절약할 수 있으며, 시설을 이용하는 회원들은 보다 쾌적하고 정확한 관리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건강나눔에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의 가장 큰 강점이다. 

“땀 흘린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건강나눔의 통합운영관리 솔루션 서비스와 무인 자동화시스템은 최근과 같이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시설의 운영 및 유지가 어려워진 요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누구나 사용하기 간편하다는 점과 장비 간의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점, 그리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진다는 점은 관리상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회원출입 관리부터 회원 조회, 회원 연기 및 환불, 상품 정책 및 가격설정도 용이하며, 마감 및 회계 전산화에 있어서도 특화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무인화 시스템(키오스크)은 데스크에서 이뤄지는 거의 모든 업무를 대체할 수 있고, 비대면으로 이뤄지기에 시설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성 또한 보장된다. 이형대 대표는 “저희 시스템의 강점은 해당 시설의 특성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현재 저희 제품이 납품되어있는 창원 국제사격장과 대구 사격장에서는 사용자의 생체인식을 통해 회원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총기번호와 출납관리까지도 실시간으로 이뤄집니다. 일반 체육시설에서도 다양한 생체 인식기술을 적용, 회원 관리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더욱 강화하고자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처럼 최근 건강나눔에서는 키오스크에 열화상 카메라를 연동, 무인 및 비대면으로 이용객의 체온 측정을 수행하고, 체온 이상자는 자동으로 통제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비콘을 탑재하여 비접촉식 모바일 인증도 가능하다. 올해 이미 18군데 가량 납품되고 있는 이 시스템은 오는 4월 말까지 예약이 차 있으며, 작년도 매출을 진즉 넘어섰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저희들의 가장 큰 힘은 기술력에 있습니다. 모든 개발진들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하며,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지금의 성장 또한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아직까지 해외로의 판로확대는 여러 여건 상 어렵지만, 차후 적합한 조건이 갖춰진다면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러한 성공이 함께 고생하고 땀 흘린 직원들에게 보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업,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행복한 활력이 가득한 2021년을 만들어가려는 이들의 노력이 어떤 값진 결실을 맺게될지 그 귀추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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