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착용 등원과 랜선 등원 상황에도 앞서가는 어린이 창의인성교육
마스크착용 등원과 랜선 등원 상황에도 앞서가는 어린이 창의인성교육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12.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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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교육 혼란 줄이고 대면수업만큼 효과 내는 원격수업 프로그램”
해찬숲키즈어린이집 고가온 원장
해찬숲키즈어린이집 고가온 원장

현행 교육과정 도입 이래 가장 혹독한 교육환경변화를 맞이한 코로나19 원년은, 유아누리교육과정 실시시관이 자율등원과 홈스쿨링 준비 여부에 따라 얼마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는가를 알려준 해였다. <2020 KBB(KOREA BEST BRAND)대상> 유아교육부문을 수상한 해찬숲키즈어린이집은, 2015년 5월 개원해 창의인성놀이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생태숲과 텃밭체험이 가능한 6천 7백 평 숲에 인접한 의왕시의 유일한 친환경인증어린이집으로, 짧은 시간동안 초미세먼지 등 기타 재난상황과 교육정책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왔다. 또한 앞으로의 환경문제와 글로벌 시대를 위해 사람을 존중하는 인성과 자주적인 토론능력을 길러주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고가온 원장은,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되어 본격 도입된 비대면 교육에서도 우리의 창의적 홈스쿨링 교수법에 호응을 보내주신 학부모들 덕분”이라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시대 온/오프 교육 위한 블렌디드 러닝 & 플립트 러닝 교수법

해찬숲키즈어린이집의 고가온 원장은 영유아 표준보육과정(만0-2세), 아동 누리교육과정(만3-5세)에 적합한 창의인성놀이교육프로그램을 채택하며, 원아를 위해 가족, 어린이집과 교사, 지역사회가 힘을 합해 영유아기부터 형성되는 창의 인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교육을 지향한다. 그리고 우수한 제철 유기농급식 식단, 철저한 안전교육과 CCTV설치, 자체 소독, 정기안전점검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며, 병원, 경찰서, 지역단체와 연계되어 연령별 열린교육도 가능하다. 미국과 캐나다의 새로운 유아초등교육 접근법을 토대로 ‘해찬숲키즈프로젝트’ 수업을 시도한 고 원장은, UN의 2030 중장기프로젝트 ‘SDGS’에 따라 국제사회가 내건 주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 세계가 공감한 과제 중 하나가 ‘세계 어린이들을 건강하고 건전한 글로벌 시민으로 키워내는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의 활기찬 교류로 사회성을 기르며 학습에 흥미를 갖는 어린이집이기도 한 해찬숲키즈어린이집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영어, 중국어, 한자, 스포츠, 댄스, 음악, 요리, 과학 등 특별활동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고 원장의 교육방침 중에는 이러한 세계화 시민을 키우는 일 외에도, 급작스럽게 찾아온 비대면 교육의 혼란을 줄이면서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방식도 들어있다. 대안교육을 준비하면서 현재 1-2.5단계 별로 시행된 코로나19 거리두기에 따라, 고 원장은 수업 후 복습하는 것이 아닌 홈스쿨링으로도 복습할 수 있는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시행하고 있다. 확진자와 밀집접촉자가 발생하면 바로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요즘,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온/오프로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은 비대면의 안전함과 다양한 학생 수에 맞춘 협력학습이 보장되며, 아이들을 원격 관리할 수 있어 스마트수업과 교사학습공동체의 수준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원격수업만으로는 인성·사회성 교육이 곤란하고 어리거나 장애 있는 학생들의 개인역량을 키워주기도 어려워, 고 원장은 원격과 등교수업의 장점만을 더한 ‘플립트 러닝’을 도입했다. 일명 ‘거꾸로 교실’이라 불리는 플립트 러닝은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학습하고,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나중에 만나 대면수업으로 보완된 지식을 머릿속에 넣는 순환교육모델이다. 

지역사회와 가정, 교육기관 협력으로 대면과 원격수업 장점 업그레이드

급작스럽게 상황에 따라 방역지침이 바뀌고 대면활동이 언제 재개될지 모를 때에는, 수행평가와 요점정리만을 해야 하는 기존 비대면교육 지침만으로는 진도를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고 원장은 ‘플립트 러닝’에 이어, ‘하브루타 러닝’처럼 비대면 원격으로도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을 함께 도입했다. 그리고 하브루타 러닝은 예습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으며 먼저 창의적인 퀴즈를 내고, 게임, 방탈출, 설문처럼 해답을 함께 찾아가며 아이들의 학습 호기심을 유도할 수 있어 개인관리가 어려운 원격수업에서도 아이들의 집중력을 살리는 데 좋다고 한다. 고 원장은 아이들에게 미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음악 체험 및 코딩 수업도 하고 있으며, 언어능력을 길러줄 독서논술프로그램도 제안해 7세부터 하브루타 러닝인 토론식 교육에 들어간다. 또한, 여기에 토론을 주도하며 프리젠테이션도 잘 할 수 있는 퍼실리테이션 수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고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홈스쿨링에서도 블렌디드 러닝 및 온라인 외국어와 키즈요가 강좌를 무리 없이 잘 진행하고 있어서, 앞으로 홈스쿨링의 프로그램과 과목수를 더 늘려갈 것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대면수업이 가능할 때는 가정과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생태친화교육, 글로벌 생태감성 및 다문화 융합놀이, 학부모와 함께하는 열린교육과 숲체험, 텃밭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생태친화교육 또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지역공동체정신을 키우는 방향으로 짜 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지 체험이 중요한 이 프로그램들 역시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할 경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연과 상황극 대본을 짜서 아이들에게 틀을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한다. 고 원장은 앞으로도 연령별 긴급보육과 휴원 권장 및 자율등원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조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등원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헷갈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창의교육’이라는 설립가치를 지켜갈 수 있는 우수한 홈스쿨링을 계속 도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고 원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해찬숲키즈어린이집의 교육이념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않는 학부모들의 기대에 앞으로도 좋은 수업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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