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딥러닝 인공지능 칩 기술을 나눠 드립니다
첨단 딥러닝 인공지능 칩 기술을 나눠 드립니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0.12.28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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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아이(Deeper-I) 이상헌 대표
㈜디퍼아이(Deeper-I) 이상헌 대표

원천기술인 자체개발 AI칩 및 국내 최초의 딥러닝(심화학습)기반 영상인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 ㈜디퍼아이의 성장이 눈부시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 중기부가 선정한 혁신/스타트업/벤처기업 13개사 중 하나로 선정, 영국 반도체설계사 ARM의 설계인프라 관련 교육, 멘토링, 시제품 기술과 R&D 비용을 지원받으며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AI에지용 핵심칩 사용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모범적인 행보를 보이는 ㈜디퍼아이의 근황이 더 놀라운 것은, ‘기술 아·나·바·다’, ‘특허 미러링’이라 할 만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MOU와 협력기획으로 자신들의 원천기술을 공유하기로 결정해, B2B 비즈니스 상생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딥러닝으로 단순 녹화가 아닌 생각하고 판단하는 CCTV영상인식 솔루션
2017년 설립된 ㈜디퍼아이는 국내 CCTV영상인식 솔루션을 한 단계 발전시킨 기업이다. 평균 18-19년 연구경력을 갖추었으며 삼성테크윈 반도체칩 제작경험을 거친 스타트업으로, 원천기술을 연구한 이상헌 대표는 AI인식 모듈과 플랫폼을 모두 개발해 NPU(신경망처리장치)와 활용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기술력이기도 한 AI에지컴퓨팅의 원천기술이란, 현재 딥러닝 기술로 구동되는 AI스피커와 챗봇이 클라우드 AI서버를 사용해 생기는 유지비용과 개인정보유출을 파격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디퍼아이의 주력기술은 원래 영상인식 분야였지만, CCTV에 AI가 도입되면서 판단과 정보력을 갖춘 지능형 CCTV시장으로 확대되고, 자연스럽게 AI를 단련시킬 딥러닝 기술도 함께 발전하게 된다. 국내 1천만 대 선인 CCTV시장은 90%가 단순녹화기능뿐이라, 차 번호판 위치를 고정한 입력값에 오류가 생기거나 외부요인이 개입한다면 차량 번호를 전혀 인식하지 못해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이러한 CCTV의 문제를 인간이 입력하는 알고리즘 대신 딥러닝 AI설정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현재 보유한 기술로는 차량번호판 디자인이 바뀌어도 솔루션만 달리하면 CCTV장비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한다. 더욱이 AI에지컴퓨팅을 통해, 카메라가 달려 있는 모든 영역과 접목하게 되어 차량인식방식도 똑똑해진다. 앞으로는 실시간 연산으로 번호판을 받아 사람의 얼굴도 인식하고, 차와 바이크 등 차종의 높이와 종류를 분석해 이동량의 차이까지 분석할 수 있는 등 CCTV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바꿀 전망이라고 한다.

중기부 프로젝트로 내공 키워, 2020 ‘Tachy-Fi’, 2021 ‘Tachy-Si’ 탄생
중국 CCTV시장은 정부주도로 일체의 제약이 없어 한국의 10배 규모로 컸고, 이스라엘과 대만에서 위협적인 수준의 경쟁기술이 이미 한국에 유입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의 관련기술이 이들보다 약 2-3년 정도 뒤처진 상태라고 한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대외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AI반도체시장에 상당한 위험요소가 되며 국가기술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도 빨리 상용화 가능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국가별 체제가 다르기에 극도로 앞서기보다는, 호환성 좋게 이들과 동등하면서도 전력소모 및 과한 발열로 시스템에러가 생기는 비용을 줄이는 솔루션 쪽이 현명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CCTV외에도 AI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진행 중이며, 사람 대신 AI가 처리하는 솔루션을 사업화했다. 이 대표는 고장 확률을 줄이며 기술특허를 가지고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고자 스타트업 단계의 학술적 발전, 그리고 완성도와 상용화를 다질 2년여 간의 기술개발과 투자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정부정책개발로 중기부 주최, 서울대 주관 사업에 선정되어 고난도 기술과 R&D 사업화평가 항목을 수행하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해 SEDEX에서 원천기술로 만든 딥러닝 AI칩 Tachy-Fi(타키파이)를 소개한 바 있다. 타키파이가 올해 좋은 반응을 얻어, 이 대표는 2021년 크기는 절반, 가격대는 1/4로 줄인 신형 딥러닝 AI칩 Tachy-Si(타키싸이)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기술이 완성되는 대로 사업모델을 만들어 CCTV보다 작은 장비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디어 넘치는 한국기업에게, 우리의 딥러닝 AI칩 기술을 공유합니다”
이 대표는 핵심기술을 개발해서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중소기업상생 협력모델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마냥 대기업이 사줄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규모의 경제전략으로 성장한 대기업도 쓰러질 수 있는 경제적 빙하기가 예상되기에, 이 대표는 공룡멸종시기의 작은 포유류들처럼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쳐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래서 이 대표는 국내 다수의 중소기업과 원천기술을 공유하는 기술/사업협약 MOU를 맺고 있다. 기업 파트너십 외에도 기술공유 역량이 있는 인재들을 발굴해 중국에 뒤처지지 않는 연결고리를 갖고자, 이 대표는 파격적인 파트너십을 제시하며 “딥러닝 AI칩 기술 공유”를 선언했다. 기업에 의뢰, 검토 후 카메라렌즈와 접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라면 모두 진출할 수 있어 시설은 간소화하고, 비용은 최소화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통 큰 시도이기도 하다. 또한 이들은 초소형으로 개발한 딥러닝 AI칩을 보급해, 스마트팩토리와 드론, 로봇의 경량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GPGPU보다 고성능 저전력의 기술이라면, 영화 <엑시트>의 하이라이트 장면처럼 드론이 장비무게와 배터리수명이 부담되어 중요한 순간에 떨어지는 순간은 줄어들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사업적으로는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많은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개인적으로는 인공지능 기술을 판매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 스스로 돈을 벌게하는 기술에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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