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무색소·무방부제, 자연에 가까운 건강을 선물하다
무농약·무색소·무방부제, 자연에 가까운 건강을 선물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0.02.11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회사법인 봉황㈜ 박성태 대표
농업회사법인 봉황㈜ 박성태 대표

특산물 활용해 건강식품 개발, 뛰어난 효능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의 농가소득은 2000년대 이후 꾸준한 침체를 겪어왔다. 농가인구는 감소일로에 있고, 시장개방은 확대되며 농업농촌의 존립기반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고소득 부가가치 작물의 재배 확대와 이를 활용한 6차산업화다. 단순한 생산자로서의 1차산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이렇게 생산된 특산품을 제조가공(2차산업)하고, 이를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 등의 서비스산업화 연계시킴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농업회사법인 봉황㈜’은 바로 이러한 6차산업화의 성공적인 롤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약초의 고장으로 이름 높은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봉황㈜(이하 봉황㈜)은 산청군 천년초 작목반, 산청한방연구소 등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천년초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천년초’란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중 하나로서, 예전에는 주로 관상용으로 유통되어 왔으나 뿌리부터 줄기, 꽃, 열매 등 모든 부분에 인체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팔방미인 식물로 다시금 각광받고 있는 작물이다. 현재 산청군 작목반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한 봉황㈜의 박성태 대표는 군내 35가구에 천년초를 보급, 집단재배와 가공·생산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저희는 화학비료나 농약, 제초제, 색소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친환경만으로 키워낸 천년초를 활용, 그 응축된 약효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천년초 농축액과 분말, 엑기스, 꿀생강차, 조청 등의 다양한 제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호평 받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는 산청한방연구소에 입주, 제품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천년초의 효과를 한층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인삼, 도라지, 상황버섯 등의 약초와 함께 발효시킨 조청 제품 ‘산청 발효한방’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올려주며, 기관지와 호흡기 질환 개선을 돕고, 항암효과와 독소 제거, 염증과 건강 관절에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소비자만족대상’,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를 수상했다. 또한, 4代를 이어온 120년 전통의 발효조청 명가(名家)의 자부심이 가득 담긴 제품 ‘발효 사물약초 인삼도라지 조청’은 탁월한 약성과 깊은 맛으로 사랑받으며 지난 1월 21일 ‘2020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건강식품(조청) 부문 대상 수상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13년의 정성과 약효, 천년초를 알리는 데에 앞장설 터”
현재 봉황㈜을 통해 생산되고 있는 천년초는 연간 약 15톤. 해발 500m 고지 6만여 평의 넓은 부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무려 13년간 키워내야만 최상의 천년초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인삼과 마찬가지로 지력을 크게 흡수하는 탓에 한번 수확한 뒤에는 지력 회복을 위한 휴식기가 필요하며, 때문에 매년 재배지역을 바꾸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천년초는 식이섬유와 칼슘, 무기질이 풍부하며, 특히 칼슘 함량이 멸치보다 9배나 많아 청소년 성장발육과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건강에 탁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를 가장 보람되게 하는 것은 ‘천년초로 만든 제품을 먹고 건강이 회복됐다’는 말을 들을 때이다. 고객들에게는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농가들은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효자작물인 셈이다. 최근에는 해외 바이어를 통한 수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더해 인삼과 도라지를 활용한 ‘인삼도라지조청’ 등 제품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박 대표는 “더 많은 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좋은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꾸준한 제품 개발을 통해 어려움에 빠진 수많은 농민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기여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자연에 가까운 건강식품을 선보이려는 이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전국의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천년초’의 효용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