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파워로 세계제약시장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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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8.07.10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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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209 개발 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제약시장의 위상 끌어올려
(주)샤페론 성승용 대표
(주)샤페론 성승용 대표

[서울=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21세기는 지식 기반 경제 시대이다. 인재가 곧 경쟁력이란 얘기다.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있어 얼마나 많은 핵심 인재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특히 중소기업에 있어서 인재만큼 중요한 자산은 없다. 그런 점에서 서울대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주)샤페론은 탄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우수한 인재들이 다양한 연구개발에 힘쓰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제약시장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개념 아토피 치료제 HY209 임상 1상 시험 승인
낮은 부작용, 높은 치료효과로 우월한 경쟁력 확보

(주)샤페론(성승용 대표)은 단백질의 수용성을 높여주는 보조 단백 물질인 ‘Chaperon’에서 사명을 따왔다. 지난 2008년 설립해 10여 년 동안 꾸준히 신약개발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온 샤페론은 아토피 치료 신약 후보 물질 ‘HY209’을 선보이며 지난 1월 18일 아토피 치료 신약의 임상 1상 시험을 개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HY209는 서울의대 교수이기도 한 성승용 대표가 2004년 면역학 분야 학술지 「Nature Reviews Immunology」에 발표한 ‘수용성이 낮은 물질이 염증의 원인’이라는 새로운 면역 기전 모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성 대표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사용돼 오던 기존 치료제들은 스테로이드 치료제 및 면역 억제제로써, 과도한 염증 또는 면역매개체를 억제하거나, 부신피질 부전증, 당뇨, 소화성궤양, 탈모, 고혈압, 감염, 발작 및 피부암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컸다”라며 “HY209는 ‘DAMP(Damage-Associated Molecular Pattern) 이론’에 근거, 염증질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것으로 전방위적 염증완화/치료제로써 염증관련 질병기전의 하위에 위치한 단백질을 표적하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염증 세포 표면의 GPCR 수용체에 작용하여 아토피 환자 피부의 염증을 치료하는 HY209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체내 호르몬 기능을 통해 염증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이미 지난 10여 년간의 동물실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약리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HY209는 복잡한 염증관련 세포들을 다각적으로 조절하여 패혈증, 알츠하이머, 대장염 등 염증을 저하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 더욱 주목된다.

성 대표는 “지난해 피부에 바르는 제형으로 개발해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기에 이르렀다. 이번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고, 이어질 임상 2상 시험에서 유효성이 증명된다면 기존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과 선택의 폭을 넓힐 계기가 되리라 전망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개발한 HY209는 신체 유래 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으로 높은 안전성과 현저히 낮은 부작용, 높은 치료효과로 경쟁사 제품대비 우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HY209 외에도 기존의 암 특이 항원에 타겟팅하는 이중 사슬 항체 구조의 한계를 벗어나 짧은 단일 사슬 항체기반으로 암 표적화와 안정성 및 효과 조절력이 탁월한 항암 치료제인 ‘NanoMab/NanoToxin’과 안정적이면서도 고효율의 단백질 치료제 생산 기술인 ‘GloneBoost/CHORed system’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글론부스트(GloneBoost)’ 기술은 높은 구조적 안정성을 가진 최적 형태의 단백질 후보군을 선별하기 위한 단백질 고발현벡터 제조법으로서 안정성 제형 연구 효율이 뛰어나며, ‘CHOReD 시스템’은 단백질 치료제 발현벡터를 CHO세포의 특정 유전체 위치에 삽입함으로써 단백질 치료제를 안정적이면서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동물세포주를 단기간에 제작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대기업 출신의 우수한 인재 포진,
글로벌 허브로 도약 위해 정진

샤페론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이유엔 우수한 인재들이 포진 해 있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의 단계별 및 분야별 핵심 역량을 보유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샤페론에는 대기업 출신의 전무와 그 외 임직원들이 벤처 중소기업인 샤페론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세계제약시장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 함께 정진하고 있다.

특히 샤페론은 성승용 대표가 소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의 오랜 연구역량과 성과, 노하우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교수 16명, 연구원 30명, 직원 21명을 포함한 70여 명의 임직원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성 대표는 “세계 최초로 전 세계 대학 및 기업의 실험실과 자원, 기술 공유가 가능한 ‘랩 온 어 클라우드(Lab on a Cloud)’ 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연구소로 평가받는다”라며 “그간 종양 면역학, 알러지 및 염증성 질환, 단백질 기반의 맞춤형 치료기술 개발, 감염병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항체치료제 개발, 신경 면역학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삼고 있으며, 그간 다수의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와 정부 연구과제 수행, 병원 연계 공동 연구사업 등을 수행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해왔다”고 설명한다.

또한 연구소 내에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Development와 Discovery에 필요한 R&D를 진행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성 및 CMC 등은 외부 제약 회사와 서울대 약대 및 KIST 연구진과 협력 연구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원료 의약품 및 완제 의약품의 GMP 생산을 위해 3개 제약회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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