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탁구의 매력, 진주시 탁구 발전에 앞장서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탁구의 매력, 진주시 탁구 발전에 앞장서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9.1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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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탁구협회 하인철 회장
진주시탁구협회 하인철 회장

건강한 즐거움이 있는 대중적인 실내스포츠
‘탁구’는 날씨의 제약 없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실내 스포츠 중 하나다. 비교적 좁은 장소에서도 가능하고, 적은 인원이라도 언제든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운동 자체가 과격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어 출범한 ‘진주시탁구협회’는 진주 지역의 탁구 동호인들을 위한 생활체육 여건 조성과 저변 확대, 꿈나무 육성을 위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3대 협회장으로 취임해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하인철 협회장은 최근 동호인 수가 크게 증가하고, 탁구 시설도 확충되는 등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임기 전까지만 해도 회원 수가 약 440명이었던 것에서 현재 740여 명까지 증가했습니다. 탁구장 또한 기존 12개에서 현 24개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각 동마다 탁구장이 있을 정도로 시민들이 탁구를 접할 수 있는 창구가 확대되어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탁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점차 많은 분들이 탁구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며, 이것이 전체적인 동호인 증가와 탁구 활성화에 기반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협회에 등록된 회원은 740여 명이지만, 등록되지 않은 일반인들까지 합치면 실제 탁구 동호인은 3천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하인철 회장. 그가 이를 자신할 수 있었던 데에는 풍부한 인프라 뿐 아니라, 관련 체육회 중 최대 규모인 연중 4개의 오픈대회, 2개의 자체대회가 열릴 정도로 탁구가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종목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진주에는 진주협회장배, 진주시장배, LH사장배, 정암배가 열리고 있으며, 그 중 LH사장배는 지난 6월에, 정암배 SCS 경남오픈은 지난 8월에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자체대회의 경우 각각 여름극복배와 겨울극복배가 개최되고 있다. 

“더욱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헌신하겠습니다”
진주에서 탁구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론 어려움도 존재한다. 이 같은 대회 규모를 유지하는 데에 상당한 비용과 인력이 소모되는 데에 반해, 실질적인 자금 지원은 부족해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최근 시에서 할당되는 보조금이 상승해 조금이나마 짐을 덜어낼 수 있었지만, 여전히 매년 7~8백만 원 가량의 적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나 임원들이 사비를 털어 지원하고, 여러 회원 분들과 스폰서 분들이 힘을 보태주고 계시지만, 대회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 할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협회에서는 어려운 와중에도 지역 내 4명의 여학생 선수들에게 레슨비를 매달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 방학기간에는 남녀 학생 선수들을 모아 무료로 운영되는 레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더해 협회는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꿈길학교’ 강좌를 유치, 여타 종목이 2~3개의 강좌를 유치하는 반면에 무려 8개 강좌를 유치, 자라는 학생들을 위한 꿈나무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하 회장은 “부임 당시 등록 회원 수 1,200명을 목표로 세웠으나, 여러 현실적인 여건들이 뒷받침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임기 내에 최소 1,000명의 회원을 모집해 탁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또한 더욱 많은 학생들이 탁구를 접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 프로그램들을 확충해나갈 예정이며, 진주시에서도 이러한 활동을 위해 보조금 예산 반영에 있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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