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표현되는 마음 속 불안, 공감과 이해로 해소하다
놀이로 표현되는 마음 속 불안, 공감과 이해로 해소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9.1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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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랑심리상담센터 엄관용 소장
아이사랑심리상담센터 엄관용 소장

놀이를 통해 이뤄지는 아동 심리치료
‘놀이치료’는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멜라니 클라인(Melanie Klein)의 대상관계이론으로부터 출발했다. 클라인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과 치료방법을 유아기 및 아동기의 정신분석 영역에 확대·적용하고, 아이들의 놀이를 통해 무의식 속의 불안이나 억제, 갈등을 해석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자의 자세다. 아이들에게 지시나 암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줌으로써 솔직한 자기표현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려는 태도가 전제되어야만 한다. 이에 충남 천안에 위치한 ‘아이사랑심리상담센터’의 엄관용 소장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가가는 자세로, 아이들의 발달 상태나 저마다 다른 정서문제에 기반 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엄 소장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은 놀이를 통해서 반복적으로 표현됩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할 때 꿈을 해석하거나 대화에 의한 자유연상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며 무의식 속의 불안을 관찰할 수 있는 것처럼, 언어적 능력이 아직 미숙한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바로 그러한 역할을 수행합니다”라며, “놀이에서 나타나는 양상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에 있는 감정을 관찰할 수 있으며, 놀이 행위 자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거나, 갈등을 해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아동중심 놀이치료의 접근법은 그간 국내 아동교육이 지나치게 재능 계발에만 치우침으로써 발생했던 여러 부작용들, 이를테면 등원 거부나 부모와의 분리불안, 집중력 저하, 과잉행동, 무기력함, 또래들과의 마찰,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것, 틱이나 강박증, ADHD 등의 정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에 대한 해결책이 되고 있다. 

이에 엄 소장은 면밀한 초기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문제를 진단한 후, 과학적인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적합한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에 대한 종합적인 심리상담 및 분석, 그리고 이에 따른 아동 중심의 놀이치료를 통해 건강한 정서발달을 이끌어냄으로써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자아발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한편, 아이사랑심리상담센터는 2016년 한국놀이치료협회 인증센터로 등록된 바 있으며, 엄관용 소장은 ‘EBS 육아학교Pin’의 심리상담 분야 육아멘토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들이 안고 있는 자녀의 정서적 문제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언어치료, 모래놀이치료, 인지학습치료, 요리치료, 부모놀이치료, 부모상담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 아이들마다 적합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뿐만 아니라, 아이사랑심리상담작은도서관 관장으로서 1,500권 이상의 책을 구비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놀이치료협회 충청남도지부 지부장으로서도 왕성히 활동하며 지역사회 내에 놀이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7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2017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 2018 고객감동 국가경쟁력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간의 공로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엄관용 소장은 이러한 활동들 하나하나가 모여 자녀의 정서적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올바른 해결법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칼럼 작성과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심리상담 정보 확산 및 공유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는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는 크고 작은 상처들이 존재합니다. 만약 우리 아이들이 그러한 상처나 불안을 짊어진 채로 성장하게 된다면, 스스로의 꿈을 펼칠 기회를 놓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저는 언제나 진심을 다하는 자세로 앞으로도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치유를 건네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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