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광주 최대 규모의 레이싱키즈카페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일상, 여기에 육아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지면 말 그대로 숨 쉴 틈조차 없다.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고자 최근 키즈카페가 큰 인기를 누리며 급증하고 있지만, ‘장난감 집합소’ 이상의 역할은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부모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복합놀이공간을 표방하고 나선 곳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에 위치한 ‘차카차카 패밀리카페(이하 차카차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차카차카’는 아이들의 즐겁고 행복한 놀이공간인 동시에 어른들까지도 높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가족 모두를 위한 멀티 체험 패밀리카페’를 지향한다. 차카차카의 고옥란 대표는 “전국의 수많은 키즈카페와 놀이공간을 답사하고 분석하며 대부분의 시설에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차카차카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과 놀이시설, 동물원체험 등의 콘텐츠는 물론이고 보호자를 위한 공연까지도 마련되어 있는 패밀리카페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차카차카의 차별화 첫 번째는 레이싱키즈카페로서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거대한 규모다. 약 200여 평(660㎡)에 가까운 규모는 광주에서도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전담 직원에 의해 안전하게 통제되는 레이싱과 범퍼카, 탑승로봇을 즐길 수 있는 트랙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 규모만큼이나 장비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도 한층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대형 트램펄린과 볼풀은 아이들이 충돌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을 만큼 넓으며, 벽면에 자리한 AR콘텐츠는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양한 문화·체험콘텐츠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을 만들어 갈 터”
차카차카는 고옥란 대표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어린 아이들이 안심하고 갈 수 있는 놀이공간, 부모와 아이가 모두 즐거운 공간이 광주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자신의 자녀들도 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한 결과가 바로 ‘차카차카 패밀리카페’인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차카차카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구성에서 잘 드러난다.
차카차카에서는 마리오네트 공연, 로봇댄스 퍼포먼스, 마술과 성악공연 등이 펼쳐지며, 동물 먹이주기 체험, 파충류 포토타임, 닥터피쉬 체험 등의 체험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이에 대해 고 대표는 “2년여 간 운영하며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남편의 적극적이고 세밀한 콘텐츠 개발과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남편이 키즈 문화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직접 마리오네트 공연을 진행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보호자에게 더욱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는 고심 끝에 마술쇼나 미니 동물원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지금의 사랑받는 차카차카를 만들어 준 노하우가 아닐까 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의 ‘키즈카페는 과연 어떤 놀이공간이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차카차카를 계속 변화시키고 있다. 고 대표는 “저희는 기존 키즈카페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면서도, 보다 체험위주의 활동감 있는 공간 구성을 통해 ‘패밀리 랜드’로서의 도약을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보호자와 함께하며 더욱 커다란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규모와 콘텐츠를 갖춘 ‘실내 테마파크’를 선보이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광주에 거주하거나, 광주를 방문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꼭 가봐야 할 명소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이들의 바람이 이뤄질 그 날을 기다려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