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초보자도 10분이면 풀스윙이 된다. 7번 아이언 대신 ‘드라이버’로 시작
생초보자도 10분이면 풀스윙이 된다. 7번 아이언 대신 ‘드라이버’로 시작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3.15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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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갱이 골프스쿨’을 시작으로 골프기획사와 여행사를 비롯한 4종 골프연계사업이 목표”
때갱이 골프스쿨 김태경 대표
때갱이 골프스쿨 김태경 대표

[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태어나 골프채를 한 번도 잡은 적 없었던 ‘하룻강아지’ 골프 초보들이, 그것도 당일 몇 시간 배운 사람들이 퍼팅대회에서 1등을 한다. 10년에서 30년을 배워도 폼이 만족스럽지 않던 구력자들도 스윙 폼이 교정된다. 이 놀라운 일들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때갱이 골프스쿨의 레슨에서는 가능하다. 6년 동안 520여 명이 입증한 놀라운 골프 교습법, ‘원데이 골프레슨’의 창시자인 김태경 대표는 골프역사 200여 년을 통틀어 전례 없는 코칭계의 ‘콜럼버스의 달걀’을 보여준다. 골프 클럽보다 사람의 신체구조와 심리를 연구해 골프지도자 최초로 골프 초보들이 가장 먼저 잡는 7번 아이언을 내려놓는 이유를 알리며, 골프스쿨을 시작으로 세계 골프역사를 바꾸고자 원대한 길을 닦을 것이라는 김 대표의 포부를 들어본다.

누구나 재미있게 배우는 원데이 골프레슨, 더 다양한 커리큘럼 제공해 구력자에게도 인기

2014년 골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19년 3월 초 기준으로 국내외 520명의 수강생을 가르친 때갱이 골프스쿨 김태경 대표에게는 특별함이 있다. 생전 처음 클럽을 쥐는 수강생에게도 기본 20분, 빠르면 10분 안에도 티샷을 날리게 만드는 김 대표는 최소 3년은 걸린다는 개인별 스윙 폼을 완성해주며 ‘골프의 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부산, 제주, 일본, 중국, 미국, 뉴질랜드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수강생들로 인해 제때 식사도 할 수 없을 만큼 바쁜 스케줄을 보내는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평생회원제만 있던 기존 수강체계를 누구나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시간 당 15만 원인 ‘시간제’, 하루 12시간인 ‘완성제’, 100타, 90타, 80타로 나뉜 ‘타수제’, 그리고 무기한 회원제인 ‘평생회원제’로 세분화했다. 덕분에 원거리 회원들도 쉽게 배워갈 수 있어 더욱 호응을 얻는다는 김 대표는 풀스윙만 1달 이상 과정인 기존 교습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개발했다. 그는 골프채의 순서인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 퍼터 순으로 가르치는 것이 당연한데, 왜 200년 골프레슨 역사에서는 아이언부터 쥐도록 가르치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초보자들이 가장 먼저 잡는 7번 아이언을 권하는 대신, 골프의 퍼스트 샷인 드라이버부터 쥐게 한다. 이는 7번 아이언에 몇 달간 익숙해지면, 우드를 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 대표가 매달 개최하는 <5m퍼팅 연속 넣기 대회>에서는 그날 처음 퍼팅을 배운 사람이 상금을 가져갔을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김 대표는 처음 배우는 사람들의 첫 샷을 성공시킨 것은 물론, 구력 30년의 실력자도 고민한 우드 3번의 콤플렉스도 몇 시간 만에, 수년 간 오른쪽 슬라이스 문제를 가진 구력자의 문제도 단 30분 안에 해결해 주었다. 

골프공은 티 위에 멈춘 공, 자신에게 맞는 자세로 스윙하는 것이 초보자 실력향상 비결

때갱이라는 별명은, 김 대표의 장애가 있는 절친이 등교와 숙제를 도와주던 그를 친근하게 부르던 애칭이었다. 한때 분석과 추리로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사설탐정을 꿈꾸던 김 대표는 골프를 알게 되면서 ‘원데이 골프레슨 기법’으로 사람들을 돕고 있다. 그의 정신 집중과 발상의 전환은 골프교습에도 적용되어, 김 대표는 공의 이동변수가 큰 축구, 야구, 테니스와 달리 티 위에 가만히 놓인 공을 친다는 개념을 직관적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그는 티샷을 할 때 공을 보지 않고 칠 것을 권한다. ‘견물생심’은 골퍼에게도 적용되어, 공을 보는 순간 무의식적인 욕심으로 자신도 모르게 팔에 힘이 들어가 헛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바르게 스윙을 잡아주고 공을 안 보는 샷을 권해, 보통 사람의 경우 단 10분 만에 첫 스윙에 성공시킨다. 또한 첫 레슨 때 ‘팔 힘 빼기’, ‘왼팔 오른팔 삼각형’ 요구는 너무나 유명해 자동완성으로도 검색되지만, 팔에 힘을 주면서 삼각을 유지하고 팔에 힘을 빼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생각한 김 대표는 그립만 잘 되면 다음에는 오히려 ‘덜렁덜렁’하게 팔의 힘을 뺄 것을 강조한다. 또 하나 김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드라이버는 어퍼(올림)샷으로, 우드는 쓸어서, 아이언은 찍어서 클럽마다 다르게 치라는 조언이 되려 스윙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이미 클럽이 과학적으로 개선되고 클럽헤드마다 각도에 따라 나왔기 때문에, 사람의 폼은 똑같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렇게 김 대표는 초급자들에게도 버디, 홀인원의 기쁨을 알려주며 수많은 수강생들이 수강료와 긴 시간을 들여 스윙 폼을 만드는 노고를 줄여주는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낀다. 

골프 교습법의 ‘콜럼버스의 달걀’로 각광받아 지적재산권 특허와 프랜차이즈 계획

체형과 키에 맞는 자세, 샷에 맞춘 하나의 스윙폼, 하체와 골반의 안정, 몸통과 어깨회전을 흔들림 없이 힘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가르쳐 온 6년 간, 김 대표의 놀라운 교습법은 입소문을 타며 때로는 질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반신반의하며 찾아왔다가 폼 교정에 성공한 수강생들은 김 대표에게 도용을 우려하며 지적재산권 등록을 제안할 정도이다. 그리고 레슨, 연습장을 병행하며 장차 때갱이 교습법으로 프로골퍼를 양성하는 골프기획사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키운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정기 대회도 만들 것이며, 성별, 연령, 특성에 맞는 코스와 주제를 추천하는 특화된 골프여행 상품도 구상 중이다. 김 대표는 누구나 골프를 재미있게 하도록 언젠가는 골프용품샵, 식당, 약국, 레슨실, 연습실, 골프게임실, 마사지코너, 헬스장과 사우나, 숙소, 수영장 등이 갖추어진 골프 계의 엔터테인먼트 사옥 건립을 꿈꾸고 있다. 사옥을 완성하면, 세계 최초로 사계절 필드에 나갈 수 있는 여닫이 돔 골프장을 만들게 될 것이며, 돔 골프장에서의 국제 대회 개최가 김 대표의 평생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때갱이라는 골프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김 대표는 혼자만의 상상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원대한 포부를 차근차근 실현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현재 때갱이 골프레슨을 이수한 대회출전전문 선수를 발굴하고자 꾸준히 신청을 받고 있으니 프로골프 스타를 꿈꾸는 인재들이라면 누구든 때갱이 골프스쿨을 찾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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