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 관광산업, 국제화교육을 통한 세계적 수준의 관광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다!
新성장동력 관광산업, 국제화교육을 통한 세계적 수준의 관광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3.14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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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학교 항공관광경영학부 구본기 교수

[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9년 1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8.9%,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는 실업률은 무려 2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는 이와 같이 심각한 취업난 해소를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용창출의 효과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산업이 바로 ‘관광산업’이다. 이에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대한민국 관광산업 선진화와 세계화를 위한 기틀 마련에 앞장서 온 인물, 경주대학교 항공관광경영학부 구본기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용창출의 가장 뚜렷한 대안, 관광산업에 해답이 있다!

우리가 흔히 언급하는 ‘관광지’라는 말에는 ‘땅(地)’의 개념이 들어가 있다. 그 장소 혹은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이 ‘관광’의 첫 번째 요건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이것이 ‘산업(産業)’이라는 형태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와 쉴거리가 복합적이고 필수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하는 ‘관광산업’이 고용창출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관광산업의 매출액 10억원당 유발되는 취업자 수는 약 52.1명, 이는 제조업의 2배, IT산업의 무려 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한, 관광분야 취업자 중 청년층 비중은 35.1%로 전체 취업자 청년 비율인 16.8%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대다수의 산업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에 의하여 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는 더욱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 대신할 수 없는 ‘서비스’라는 특성을 가진 관광산업은 관련된 전문 인력의 가치를 더욱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대학교 항공관광경영학부의 구본기 교수는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선진화와 이를 이끌어 갈 인재양성 및 발굴에 누구보다 열정을 다해온 인물이다. 그는 경주대학교에 부임한 2005년 이래, 교수직 외에도 기획처장, 학생처장, 학생입학처장, 사회봉사단장, 평생교육원장, 생활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아왔으며, 지난 2017년에는 총장 직무대행을 역임하며 혼란스러운 대학의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사)대한관광경영학회장을 역임하며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과 학술대회, 전문가 초청 컨설팅 세미나,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광산업의 활성화 등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와 학술연구 진흥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또한 사)대한관광경영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관광연구」가 KCI(학술지인용지수) 평가에서 전국 2,900여개 학술지 중 전체 2위를 차지, 임기 내내 3위권을 유지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학술지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이는 학회장 재임 당시, 관광학이 단순히 학문의 형태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와 연계를 통하여 실질적으로 관광산업이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주력해 온 구본기 교수의 방침에 따른 것이며, 이러한 생각은 과거 대학 요직에서 학교 운영 전반을 이끌어왔던 시기나, 현재 교수 본연의 임무로 돌아간 지금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구 교수는 총장 직무대행 당시 대학 특성화와 함께 해외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 및 외국인유학생 유치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했으며, 이와 같은 국제화 노력이 우리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 선진 관광시스템을 습득하는 동시에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본교에 유치하여 한류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한국의 우수한 관광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발판이 되었으며, 한국문화의 전파를 통하여 관광산업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관광산업의 다변화를 위하여 브랜드화와 체계적인 관광정책 수립되어야한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산업이 국가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사드 사태가 종결된 이후 다시 급증하기 시작한 외국인관광객이 2018년 방문한 인원은1534만 명에 달했으며, 이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지출한 돈은 국가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분류되는 자동차산업의 한 해 수출액에 육박하는 약 15조 원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본기 교수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에 근거한 천편일률적인 관광정책만으로는 이내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 경고한다. 구 교수는 “지난 사드 사태 당시 중국정부의 관광제제의 여파로 2016년 대비 2017년 관광객이 약 400만 명가량 감소했던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때 한국인관광산업은 중국인 관광객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지하고 있었는데, 특히 명동 일대와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가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여행사, 호텔, 기타 관련 업체 다수가 폐업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특정지역에 의한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전반적인 마케팅 바운드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 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은 물론이고, 아직까지 한국관광시장이 개척되지 않은 지역 및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관광업계의 지나친 가격경쟁도 우리 관광산업의 뿌리를 흔들리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과다한 마케팅 비용 지출로 인하여 정작 중요한 관광 콘텐츠가 부실해진다는 것은 외국인관광객의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한국관광의 장기적인 수요층을 잃게 되는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으며, 저가 여행패키지 위주의 상품 전략은 한국관광에 대한 이미지를 ‘싸구려 관광’으로 인식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 이다. 따라서 당장의 작은 이익만을 추구하다가 미래의 큰 이익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또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정책에서도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더욱 꼼꼼한 분석과 판단에 근거한 현명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지금껏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발전과 건강한 성장을 지켜봐온 구본기 교수는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마음을 다지고 있다. 
‘인간 중심의 서비스’가 전체적인 서비스품질을 결정하는 관광산업의 특성상 이를 이끌어나갈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의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젊은 인재들의 양성과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국내 관광사업경영 전공 1호 박사이자 과거 여행사 대표로 16년간 근무하며 쌓아온 풍부한 실무경험은 학생들에게 보다 현장감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바탕이 되고 있으며, 다양한 직책을 두루 거치며 축적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진로 결정과 취업을 지원하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최근 추진하고 있는 외국대학과의 교류를 통하여 그간의 축적된 교육 커리큘럼을 통한 교육을 통하여 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현지 학생들의 취업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일컬어지는 관광산업! 그의 멈추지 않는 열정과 노력이 세계적인 관광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내길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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