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다가가는, 함께하는, 사랑받는 한의학
국민에게 다가가는, 함께하는, 사랑받는 한의학
  • 이정원 기자
  • 승인 2018.11.1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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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한의사회 정은철 회장
안양시한의사회 정은철 회장
안양시한의사회 정은철 회장

[월간인터뷰] 이정원 기자 = 오랫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국민 건강을 책임져 온 한의학은 그 역사가 깊다. 오랜 역사만큼 효과를 본 사람들도 많다는 것은 각종 사서와 기록물이 증명해주고 있으며, 한의학의 집대성이라고 평가받는 동의보감이 완성된 당시에는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그 효과와 신용을 인정받았다.
안양시한의사회 정은철 회장(나무와숲 한의원)은 회장 취임 당시의 캐치프레이즈인 ‘시민에게 다가가는 한의학, 시민과 함께하는 한의학, 시민에게 사랑받는 한의학’을 목표로 지역에서의 봉사와 환자의 권익신장 등, 여러 활동을 해오고 있다.

난임부부치료지원 조례제정 감사패전달식
난임부부치료지원 조례제정 감사패전달식

난임 치료사업 성과와 지역사회 공헌
회원 약 180여 명으로 구성된 안양시한의사회는 정기 총회, 월례회를 통해 친목도모, 한의학 학술대회, 지역봉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안양 지역 내의 의사, 약사, 치과의사 등, 타 의학 단체와도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들 단체와 정기적인 간담회와 합동 봉사활동도 분기마다 진행 중이다.
안양시한의사회는 최근 경기도에서 제정한 난임조례와 보조를 맞춘 난임 사업에서 경기도한의사회 소속 지부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정은철 회장은 “양방의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은 최근 건강보험에도 편입되는 등 법적인 지원을 받아 환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됐지만 한의학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난임 치료를 해왔음에도 제도적 지원이 부족했다. 따라서 한의학은 환자들의 비용적인 부담이 컸는데, 지역과 여러모로 협의한 끝에 2016년부터 안양시의회의 승인받은 예산을 지원받아 난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사업 경위를 전했다. 그 결과 첫해인 2016년 25명을 치료했으며, 다음해인 2017년에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안양시의 지원이 늘어나 35명을 치료했다. 작년의 경우 35명 중 15명이라는 높은 수치의 환자들이 임신에 성공해 지역과 시의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올해에도 45명중 치료 대상 중 현재까지 9명이 임신에 성공했고 난임 치료사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정 회장은 회원들의 진료활동 편의를 위해 보건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심평원과의 간담회, 회의에도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한탁회’라는 탁구 동아리도 창설해 회원간의 친목 도모와 지역 내 활동 참여율을 높이려는 노력도 수년 째 이어오고 있다.

안양시청내 한방진료실 개원식
안양시청내 한방진료실 개원식

“한의학의 성과, 국민들께서 많이 경험했으면 합니다”
정 회장은 경기도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하다. 경기도와 안양시내 지역사회 봉사와 진료 외에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목표는 한의학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특히 첩약 등의 의료보험화를 통해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부분과 초음파 기기와 같은 현대적 진단기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일반인들도 알기 쉽도록 혈액 검사 자료라던가 영상 진단, 초음파 진단기기와 같은 요소의 도입은 한의학적 연구나 치료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고 보험화가 되어야 한다. 또 최근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질환도 급증하고 있는데, 노인성 질환 등급판정위원회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해보면 안양, 의왕, 과천, 군포 지역에서만 매달 500명 가까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치매, 뇌경색 등 노인성 질환은 가족들이 간병하기도 어렵고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이러한 문제도 한의학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한의학계에서 더 많은 연구를 지속하고, 한의학적 치료법들을 활용하면 초기에 치매나 노인성 질환의 악화를 막아 국가적인 예산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이 문제에 대하여는 국회나 청와대에서 키를 갖고 있기 때문에 법이나 시행령 제정에 관계 기관과 부처에서 관심을 가져 주기 바라며, 노인성 질환에 대하여 한의학적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힘 쓸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의 이러한 노력은 모두 환자들이 한의학을 보다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렸을 적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편했지만 한의학적 치료로 완치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그는 한의학을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정 회장은 “한의학은 사람의 몸에 해를 입히지 않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법을 택하기 때문에 몸이 점점 좋아지는 치료법이다. 한의학은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막는 치미병(治未病)을 으뜸으로 여긴다. 따라서 양생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한의학은 치료에 임하여 환자 본인이 적절한 운동, 마음을 잘 다스리는 조심, 몸을 잘 조리하는 조신의 방편을 잘 지키게 하고, 아울러 음식을 섭취함에 있어 금기 사항들을 잘 따르게 하는 섭생의 법을 주요하게 여긴다. 이와 더불어 침이나 한약과 같은 치료를 병행해 병을 치료하면 재발하지 않는다. 국민들께서 한의학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법들을 적절히 활용하시면 앞으로 본인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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