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가의 품격과 지구 환경을 동시에 지켜주는 스마트한 선택
흡연가의 품격과 지구 환경을 동시에 지켜주는 스마트한 선택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8.11.12 11: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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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벤처의 획기적 도전, 담배꽁초 분리수거와 재활용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가랩’ 탄생”
어다인(주) 양준호 대표
어다인(주) '시가랩' 양준호 대표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소프트웨어 기업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력’을 집중하다
어다인(주)는 입출금, 카드 승인 메시지를 하루에만 3천만 건 가량 온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S/W 솔루션 M1을 개발한 회사이다. 신속 정확해야 하는 만큼 금융 IT 전문 벤처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어다인(주)가 이번에는 담배꽁초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특허 기술 개발로 화제가 되고 있다. 양 대표는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주 종목, 금융 메시징 솔루션 분야와 병렬적으로 ‘시가랩’을 개발해왔다. 1년 6개월 전부터 준비해 온 ‘담배꽁초 투기 방지 및 회수를 통해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담배꽁초 낱개포장’에 대한 국내 및 국제 특허를 출원하고 현재 ‘시가랩’의 2차 시제품 제작을 마쳤다. 또한 양 대표는 ‘시가랩’이 상용화되면 지금까지 축적된 IT 기술을 이용해 흡연자들의 사용 패턴인 흡연 장소, 수거와 재활용 상황을 집계하여 2, 3차 온라인 비즈니스 연계사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흡연문화의 변화를 통해 담배꽁초로부터 지구환경을 지켜줄 ‘시가랩’ 탄생
담배꽁초로 인한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꽁초 발화 화재는 미국이 연간 9만 건, 한국이 6천 건에 달하고, 전 세계적으로 5조 개에 가까운 화학적 독소를 가진 꽁초가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가 오염을 일으키고 있으며 완전 분해에는 12~15년 이상이 걸린다. 야생동물들이나 어패류가 담배꽁초를 먹게 된다면 그 독소가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으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 또한 담배꽁초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도 큰 부담이다. 도시들은 꽁초 청소를 위해 한해 3백만 달러에서 1천6백만 달러 가까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흡연자의 투기에 대해 강력한 제제를 시행하고 있다. 태국은 푸켓과 파타야 해변에서 흡연 시 한화 34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고, 흡연자의 천국 프랑스에서도 연 350톤의 담배꽁초 문제가 누적된 끝에 무단투기 시 68유로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어, 금연 구역을 피해 다니며 담뱃불을 붙이는 세계 애연가들의 들숨과 날숨도 점점 우울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꽁초 쓰레기 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가랩’은 이러한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시가랩’은 얇은 시트 재질로 제작된 제품으로 불이 붙어 있는 꽁초를 포장 하여도 안전하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감 열 잉크 부분이 꽁초의 불이 꺼졌음을 확인해 주고, 포스트잇처럼 점착제가 도포된 부분을 맞대어 밀봉하면 완벽히 불씨가 소화된다. 더 불어 냄새까지 차단하는 혁신적 제품이다. 담 뱃불을 털거나 비벼 끄고 꽁초를 버리는 잘못 된 패턴에서, 안전하게 포장하고 깨끗하게 보 관하는 문화로 바꾸어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시가랩은 대중화에 실패 한 휴대용 재떨이의 단점을 극복했다. 양 대표 는 기존 케이스형 휴대용 재떨이는 별도로 휴 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2회 이상 사용하 려면 ‘비우고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결국 대중화에 실패했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시가랩은 얇은 여러 장의 포스트잇 종이 형태 이다. 몇 장씩 담뱃갑에 붙이고 다니다가 흡연 시 한 장씩 떼어서 쓰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 다. 담배 개비를 꺼내면서 비워지는 공간을 시 가랩으로 싸인 꽁초로 채우기 때문에 담뱃갑이 수집 케이스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방법으 로 ‘시가랩’은 사용한 꽁초 20개를 원래의 담뱃 갑에 모두 수납할 수 있어 1단계로는 무단투기 및 화재를 방지하고, 2단계로 꽁초의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똑똑한 제품이다. 
   
담배꽁초 재활용 사이클을 완성하는 결정적인 조각-시가랩

양 대표는 이렇게 담배 케이스 안에 수납된 꽁초는 재활용으로 이어져야 하고, 또한 담배꽁초 재활용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한다. 호주 멜버른 시의 경우 담배꽁초 재활용을 위해 특수 제작한 담배꽁초 수거 전용 쓰레기통을 367개를 시내에 설치하였다. 또한 미국의 재활용 벤처기업과 협약을 맺어 수거한 담배 필터를 이용하여 꽁초 2천 개 당 공업용 플라스틱 1kg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도입했다. 프랑스 리옹 시에서는 시-클로프(Cy-Clope)라는 업체가 도시미관에 어울리는 수거함을 설치해 꽁초의 셀룰로스아세테이트를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양 대표는 이와 같은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고 수거시설이 특정 거점에만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말한다. 호주 기준 연간 320억 개나 되는 꽁초를 전부 수집하기 어려우며 대부분 꽁초를 휴대하거나 버릴 장소를 찾는 것이 번거로워 몰래 버리게 된다고 지적한다. 반면에 ‘시가랩’은 별도의 수거시설이 필요 없이 기존의 담배 유통체인을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판매처에서 새 담배를 구입할 때 ‘시가랩’으로 싼 꽁초가 담긴 담뱃갑을 반납하면 ‘시가랩’을 무료로 제공받는 시스템을 도입해 꽁초 분리수거의 효율성을 높이고 결국 완전한 재활용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 기존의 ‘담배 유통 체인’을 이용하는 이 새로운 방식으로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도 풀어내지 못한 수거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시가랩 제품
시가랩 제품

시가랩의 개발 상황과 향후 계획

어다인은 현재 세 번째 ‘시가랩’ 데모 제품을 제작 중이다. “1차 데모에서는 가능성과 내부적 확신, 2차에서는 사용자 입장에서의 편리성, 3차는 대량 생산을 위한 제조공정 디자인이 목표”라고 했다. 또한 ‘시가랩’을 알리기 위해 일본 바이어와 접촉하고 라스베이거스 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담배꽁초 투기 방지에서 재활용 단계까지 성공하도록 흡연가, 담배 회사 및 지자체들에게 이러한 구조를 널리 알리며, 도쿄 올림픽, 월드 모터쇼, 국제 영화제, 인천공항 등에서도 꽁초 투기 방지와 환경보호 홍보 가이드 역할로 ‘시가랩’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개발 중 어려웠던 점
‘시가랩’은 친환경 제품이니 만큼 모든 재료가 자연분해 가능하고, 제조공정 자체도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친환경적인 요건을 충족시키면서도 가격적으로 매우 저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법 제도적인 부분과 연결된 점 그리고 거대한 담배 회사 및 공공기관과의 소통과 협업이 필요한 점도 어려운 부분이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습관과 관련된 기능이기에 ‘현실적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시가랩’ 발명자 뿐 아니라 사회적 구성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가운데 (주)어다인 양준호 대표와 좌 (주)어다인 신사업부 김재우 본부장, 우 (주)어다인 신사업부 박태한 부장
가운데 (주)어다인 양준호 대표와 좌 (주)어다인 신사업부 김재우 본부장, 우 (주)어다인 신사업부 박태환 부장

IT기업으로서 오프라인 제품을 만들게 된 동기와 IT 융합
양 대표는 ‘시가랩’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가 작정한 듯 담배꽁초 쓰레기라는 문제 해결에 무관심한 것이 이상했고, 본능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도전의식이 생겼다고 한다. 학교 시험으로 치자면 매년 같은 문제가 나오는데 아무도 ‘답을 쓰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와 노력을 통해 ‘답’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 오프라인 제품개발과 제조 생산 분야에 나선 것은 언뜻 이질적으로 다가오지만 어다인(주)의 양준호 대표는 “기술기업이란 기술을 통해 사회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본연의 목적이다. 이런 일반적인 관점에서 전혀 이질적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디어에서부터, 설계, 테스트, 사용자 피드백 등 동일한 부분이 훨씬 많다. 그리고 이 사업은 기존의 IT 기술과도 접목된다. IT 융합이란 말이 이미 대세가 되지 않았나?”라고 강조한다. ‘시가랩’에는 QR코드를 이용하여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IT 기술이 활용된다. QR코드를 찍으면 그 디자인의 스토리가 담긴 웹페이지로 연결되어 이 디자인이 어느 나라의 누가 도안한 것인지 알 수 있다. 각국의 학생 등 아마추어 디자이너들이 이 사이트에 자신이 만든 디자인을 올릴 수 있고 국내 대표적인 담배 생산기업과 라이센싱하여 총 발행량 10% 이상에 이 디자인들을 적용한다는 계획도 알렸다. 또한 QR코드로 실시간 꽁초 수거율과 처리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오프라인 제품 개발의 경영적인 평가와 각오

지금까지 어다인(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이번에 ‘시가랩’이라는 오프라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조직의 평소 업무와 달라 어려운 점은 없는지 또 회사의 발전 목표를 분산시키지는 않을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양 대표는 ‘현실의 문제 해결’이란 목적을 위해 그 수단이 소프트웨어에서 오프라인 제품으로 바뀌었을 뿐 풀어내는 방법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이든 제품개발이든 현실의 문제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찰한 후 집중력과 팀워크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기업 활동의 궁극의 목표를 조직원들이 새롭게 자각한다는 점에서 회사에 보탬이 된다고 한다. 또한 그는 제품 디자인의 기능적 완성도를 무척 중요시했다. 복잡한 것을 지극히 단순함으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며, 설명이 아닌 직관으로 사용자가 감동을 느끼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부분도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에서 훈련된 회사의 자산일 것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어다인(주)의 개발력을 이용하여 더욱 친환경적이고 올바른 흡연문화가 정착되도록 ‘시가랩’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IT 비즈 벤처기업 어다인(주)는 더 이상 외면할 수가 없는 담배꽁초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지금까지 축적해온 S/W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타산업으로의 획기적인 도전을 감행했다. 어다인(주)의 양준호 대표가 준비한 담배꽁초의 분리수거와 재활용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가랩’은 기업의 주력사업인 모바일 IT 정보산업과 연동되어 세계 흡연 문화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음을 예고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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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메니저 2023-09-30 08: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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