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헌과 환경기술인 권익 위해 힘쓰는 환경안전 전문가
지역사회 공헌과 환경기술인 권익 위해 힘쓰는 환경안전 전문가
  • 이정원 기자
  • 승인 2018.10.1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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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 임원빈 회장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 임원빈 회장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 임원빈 회장

[월간인터뷰] 이정원 기자 = 산업단지에서 종종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 사고와 안전 문제는 치명적인 사안이다. 이러한 사고는 인명사고의 가능성은 물론, 후세에게 물려줘야 할 환경에도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환경 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이 날로 커지면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이하 화관법)’ 등의 법안도 강화되는 추세이다. 때문에 관련 사업체와 종사자에 대한 교육, 인력 육성, 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일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는 안산, 시흥 지역 환경기술인들의 권익 향상, 교육 및 교류, 환경오염 및 사고 예방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작년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의 4대 회장으로 취임한 임원빈 회장(㈜한국환경안전기술 대표이사)을 만나봤다.

안산, 시흥 지역 환경기술인의 대표 단체
임원빈 회장은 화학물질 안전원 및 관리협회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화학물질 안전 전문가이다. 한양대학교 환경공학 석사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생명화학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대덕GDS에서 환경안전팀장으로 27년간 근무한 임 회장은 현재 환경안전 전문기업인 ㈜한국환경안전기술 대표이사로서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단인 반월, 시화공단의 환경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안산시흥환경기술인협회는 사단법인 한국환경기술인협회(회장 정태환)의 지역협회로 환경기술인협회 지부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교육사업과 사회공헌 사업으로, 매월 환경기술인의 기술함양, 환경정책 공유를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환경기술인 또는 관내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환경, 안전 관련 자격증 취득과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매년 경기도, 안산시, 시흥시 등 지자체와 연계해 ‘아름다운 산단 가꾸기’ 행사도 실시해, 행정기관의 일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폐기물 수거 작업도 하고 있으며, 한강유역환경청,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와 공동으로 관내 화학사고의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자율대응반 구성하는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공단환경관리사업소에서 실시하는 환경닥터제 사업에 참가면서 경험과 학식이 풍부한 협회원을 환경닥터로 임명해 연간 60여 개 업체에 파견, 기술지도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활동의 결과, 작년에는 경기도에서 주관한 제22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 환경안전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도 환경부장관상 후보에 올라가 있는 등, 협회의 노력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임 회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종 교육 및 사회공헌 사업은 더욱 발전시키면서 청렴한 사회구현을 위한 캠페인 활동, 환경기술인을 꿈꾸는 환경꿈나무를 위한 장학사업, 국가에서 공인하는 화학물질안전 교육기관 설립, 환경기술인의 경력관리 시스템 등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향후 협회 운영의 청사진을 밝혔다.

“현장과 정부의 징검다리 역할에 힘쓸 것”
임 회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존의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에서 강화, 확대된 화평법과 화관법의 여파로 최근 협회의 업무량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관련법이 강화된 만큼 규정 또한 엄격해졌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실정에 맞도록 완화도 필요하다는 것이 임 회장의 생각이다. 또 협회 차원에서 현재 역점을 두고 있는 ‘환경기술인 선임신고제’에 대해서도 타 분야의 전문기술인들에 비해 부족한 현실을 토로했다. 환경기술인들은 현재 국가기관에 등록하는 선임신고제가 아닌 사업체 자체선임이라 경력 인정이나 인력 파악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임 회장의 설명이다. 화평법, 화관법 공표 이후 업무가 과중되는 데 더해, 경기와 각 회원사의 경영여건은 악화되고 있는 것도 어려움 중의 하나다.
이에 대해 그는 “같은 환경기술인의 입장에서 보다 현장 실정에 맞는 법안이 발의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정부와 현장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도 협회가 해야할 일이기에 현장의 목소리를 더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좌우명 삼아 협회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임원빈 회장. 그는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면 이룰 수 있고, 항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임 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본 협회는 명실상부한 안산, 시흥지역의 환경기술인을 대표하는 단체이다. 그렇기에 안산, 시흥 지역의 환경과 관련된 각종 정책이나 제도 수립 시 우리 협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해주길 바라며, 우리도 안산, 시흥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 공적인 목소리를 내는 공공단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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