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주체가 되는 다양한 심리치료로 꿈을 이뤄주다
아이가 주체가 되는 다양한 심리치료로 꿈을 이뤄주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4.03.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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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라파언어심리센터 /부설 플로어타임연구소 차진희 대표(언어재활사 RT전문가)
검단라파언어심리센터 /부설 플로어타임연구소 차진희 대표(언어재활사 RT전문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언어, 심리 치료를 하고 있는 종합 전문 치료기관
검단라파언어심리센터(차진희 대표)는 인천 서구에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영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의사소통과 발달에 어려움이 있고 심리, 정서적 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를 위한 치료, 교육,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언어, 인지, 놀이, 미술, 음악, 연극, 사회성그룹, 감각통합, 모래놀이, 음악언어, 플로어타임(DIR Floortime)까지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비롯해 부부상담, 가족상담, 성인상담, 부모양육 코칭 등을 진행하고 있는 종합 전문 치료기관이다. 
검단라파언어심리센터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서 시설면에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 언어, 인지교실 6개, 플로어타임과 놀이, 연극, 음악, 미술교실 7개, 감통교실 1개, 상담실 2개, 자모실, 식당, 치료실과 분리되어 있는 넓은 대기실까지 내담자들이 편안하게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차진희 대표는 “처음은 작은 공간에서 시작해 하나하나 확장해 나가면서 지역 내에서 종합 전문 치료기관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시고 저희를 믿고 보내주시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다.  
검단라파언어심리센터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센터의 오랜 역사로 누적된 치료 노하우와 경험,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부설 플로어타임연구소 운영
아이가 주체가 되는 놀이로 아이들의 사회성 증진 
검단라파연어심리센터는 부설 플로어타임연구소를 두며 근거기반 치료의 특화센터로서 인정받고 있다. 플로어타임이란 바닥의 ‘Floor’와 시간의 ‘Time’을 합친 말로 바닥에서 놀이하는 시간을 말한다. 플로어타임은 아이의 리드를 따르는 원칙을 세워서 하는 치료 프로그램이다. 엄마의 관심사에 아이를 참여시키는 것이 아닌 아이의 관심사에 엄마가 참여한다. 엄마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자세를 낮추고 눈을 맞추며 다양한 방법으로 반응해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정서적으로 따뜻하게 연결된다. 
플로어타임을 하면 눈맞춤이 나타나고 상호작용이 증진된다. 의사소통의 기본인 공동주의가 가능해지고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놀이에 주도자가 된다. 또한 의사소통의 주고받기가 나타나며 문제 해결능력이 생긴다. 
차 대표는 “아이를 우리의 세상에 잘 적응하게 하려면 먼저 우리가 아이의 세계로 들어가야 합니다. 아이의 세계에서 공유된 우리의 세계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세를 낮추고 눈을 바라보며 정서적인 관계에서 아이와 사랑에 빠져야 합니다. 아이가 사랑에 빠지기 가장 쉬운 대상은 바로 ‘부모’죠”라며 “하지만 그런 여건이 안 될 경우에는 선생님하고 1대 1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요. 플로어타임은 아이가 주체가 되는 치료이다 보니 모든 관심을 아이에게 주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게끔 선생님들이 이끌어 가죠. 플로어타임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렵거나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친구들에게 굉장히 좋은 치료 프로그램이에요”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플로어타임을 선생님들이 배우고 익혀서 아이들한테 적용하도록 하고 있고 저도 플로어타임에 대해서 많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논문도 플로어타임에 대해서 썼죠. 인천에서는 저희가 플로어타임 센터로서는 최초일 것 같아요”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검단라파언어심리센터는 인천사회복지사협회, 인천육아종합지원센터, 인천교육청 등 외부 기관과도 협력을 맺고 상담을 비롯해 영유아들의 건강성장 심리지원, 난독증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등의 사업도 함께 지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다
신학을 전공한 차진희 대표는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오다 친언니의 영향을 받아 치료사의 길에 들어섰다. 결혼 후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공부를 다시 시작하며 박사 과정을 마친 차 대표는 언어재활사이자 RT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을 해왔다. 
차 대표는 “이 일을 하다 보니 적성에 맞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좀 더 열정적으로 일에 임했던 거 같아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해보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아이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의 변화가 확실히 눈에 보이더라구요. 이런 부분들을 느끼고 몸소 체험하고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일에 대한 확신과 자긍심이 생겼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차 대표에게 기억에 남는 치료 사례에 대해 묻자, 4세 때 처음 내담해 9년 정도 치료했던 아이와 엄마도 못 알아 들을 정도로 아이의 발음이 좋지 않았는데 열심히 치료하고 노력해 3주 만에 치료를 마친 아이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장애를 완전히 벗을 수는 없는 아이들도 있어요. 저희의 목표는 이 아이들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지금까지 아이들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좋은 영향을 주는 좋은 센터로 남고파
차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어떤 큰 계획이나 목표보다는 지역 내에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센터로 오래 남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 잘 가르치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과 같이 협력해서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면 그게 가장 최선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지역사회에서 좀 좋은 센터로 남고 싶어요.”
그러면서 차 대표는 인천광역시에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가져주기를 바란다면서 바우처 등의 지원이 좀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제가 많이 침체되어 있다 보니 부모들 입장에서는 치료를 받는 것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황금기를 놓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효과도 더딥니다. 수업을 해야 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있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면 더 따라잡기가 어렵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시에서도 좀 더 지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검단라파언어심리센터는 내원하시는 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초기 상담 비용을 받지 않는다. 첫 문턱을 넘는 게 부모로서, 또 당자자로서는 쉽지 않은 게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차 대표는 “저희 센터를 방문하기까지 대부분 많은 고민을 하고 오세요. 그래서 비용적인 부분들은 좀 덜어드리고 싶어 초기 상담비를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마음 편하게 오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곳, 내담자 중심의 치료로 지역의 좋은 센터로 자리매김한 검단라파언어심리센터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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