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외식시장, 성공창업을 위해선 차별화 된 전략이 필요
급변하는 외식시장, 성공창업을 위해선 차별화 된 전략이 필요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4.03.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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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창업리더커뮤니티 양승일 대표
외식창업리더커뮤니티 양승일 대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창업 아이템은 단연 외식업이다. 특별한 자격이나 전문성 없이도 창업이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규모에 따라 소액 투자로 창업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실패의 위험성 또한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나, ‘나만은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그 같은 창업 열풍을 부채질 한다. 이런 때에 중요한 것은 무턱대고 성공만을 꿈꾸는 대신, 창업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문제를 겪게 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공부하고 대비함으로써 성공에의 확률을 최대한 높여가는 일이다.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 만나본 ‘외식창업리더커뮤니티’의 양승일 대표는 성공창업의 꿈을 꾸고 있는 이들에게 아낌없는 지원과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새로운 도전이 값진 결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인물이다.

성공에 필요한 것은 ‘감’이 아니라 ‘데이터’, 명확한 창업 가이드라인 제시
‘성공한 30대 청년 외식 사업가’, ‘연 매출 100억 신화’. 국내 외식업계에서 양승일 대표를 지칭하는 말들이다. 지난 2018년 외식업계에 뛰어든 그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 현재 <육풍> 수원역점·구로디지털단지점·평택역점, <창심관> 동탄본점·청주점 등 6개 직영점을 운영하며 단기간에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해냈다. 뿐만 아니라 블루리본 자문위원, 마케팅 법인 ‘리오더마케팅’ 대표, ‘브랜비’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외식 창업자들을 위한 강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특히, 기존 유통업을 운영하던 부친이 소유한 외식 브랜드 <육풍>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설립된 지 이미 5년이나 지나 브랜드의 시장성이 저하되었다’고 판단, 2019년 과감한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를 끝내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그의 탁월한 사업역량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런 양승일 대표가 창업을 꿈꾸고 있거나, 창업에 도전한 청년 사업가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그 자신도 청년 사업가 중 한 명이었을 뿐더러, 현장을 경험하고, 시장의 거센 변화를 체감하면서 앞으로의 외식 시장이 커다란 변혁을 걷게 되리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외식업 시장은 떨어지는 수익률과 너무도 빠른 변화 속에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는 사람은 반드시 나올 것이고, 저는 그것이 청년 세대가 되리라 확신했습니다. 이에 저는 이른바 ‘장사 잘하는 청년들’을 모아 서로 교류하고 나누면서 성장해야겠다 생각했고, 소규모로 운영될 청년리더커뮤니티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장 전반에 이에 대한 갈증이 컸던 것인지 그 시작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고, 그 방향성 또한 수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청년리더 중 1명이 되려고 했으나 제가 책임지고 이끌어나가야 할 입장이 되었고, 이에 저는 수익을 도외시한 채 무료로, 더 많은 외식사업가들을 육성하는 데에 힘을 쏟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외식창업리더커뮤니티’에서는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한 외식사업가들, 혹은 최근 부진이 있어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케팅 전략이나 상권 분석, 매장 운영 기획 등 외식업 운영 전반에 걸친 내용들이 주가 되고 있으며, 브랜딩이나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창업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장사를 대하는 관점, 프랜차이즈 고르는 법, 바이럴 마케팅의 활용법, 동기부여, 창업프로세스 등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꾸준히 외식업 관련 세미나도 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더해 양 대표는 2021~2022년에는 마케팅 위주의 강의를, 2022~2023년은 ‘망하지 않는 창업 전략’을 주된 강의 주제로 삼는 등 시의성을 고려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막연한 감에 기대는 창업전략보다는 숫자 중심의 현실적인 성공을 위한 창업전략을 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확실한 성공을 위해서는 확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양승일 대표는 ‘창업에는 전략이 필요하며, 전략은 감이 아닌 수치나 지표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 세대 대다수가 어려움을 겪곤 하는 까닭은 ‘경험이 모자르고 돈이 모자르기’ 때문입니다. 외식업을 경영하며 맞닥뜨리곤 하는 갖가지 문제들 앞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는 경험이 없고, 설사 그 경험이 있다고 해도 이를 실행할 돈이 부족한 것입니다. 자기 앞에 수치, 지표가 놓여있더라도 그것이 어떻게 유의미한 가치를 가지는가는 경험이 없이는 쉽사리 알기 어렵죠. 창업에 있어 감보다는 수치나 지표에 기반 한 전략이 필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확실히 눈에 보이는 ‘데이터’를 바탕에 두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기획하거나 아이템을 구상하는 일은, 반드시 그만큼의 성과를 보장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근거 없는 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저는 그간의 성과들을 통해 제 전략이 맞다는 확신을 얻어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지금과 같이 외식업 창업과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주효하다. 상품력 강화, 기획력 강화, 마케팅 강화로 변동비·투자비·고정비가 모두 상승한 지금,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이 중 하나라도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하며, 무엇이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이며 무엇을 타게팅하여 공략해나갈 것인지는 명확한 데이터로부터 도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양승일 대표는 직영점을 5개까지 늘렸으며, 보다 본격적인 마케팅 사업 전개를 위해 ‘리오더마케팅’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교육사업에 진출했으며,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또 교류하고자 ‘한국외식브랜드진흥원’이라는 협회를 설립했고 ‘외식업청년리더커뮤니티’도 여기에 속해 있다고 한다. 양 대표는 2024년 본격적으로 교육사업과 협회, 컨설팅에 매진하려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외식업 교육시장이 크게 왜곡되어 가고 있다는 현실을 지적하며, 자신이 직접 나서서 이를 개선해나가고,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양 대표는 “창업이란, 막연히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는 감으로 도전하기에는 녹록치 않은 일입니다. 물론, 잘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은 그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이든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는 일이 됩니다. 첫 성공이 두 번째, 세 번째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확한 판단 기준과 근거 아래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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