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대한 색다른 경험,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를 만나다
맛에 대한 색다른 경험,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를 만나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4.03.1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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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스터 박희영 대표
웍스터 박희영 대표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은 국내 외식업계에 직간접적으로 무수한 영향을 미쳤다. 배달시장의 성장이나 비대면주문체계의 확산 등과 같이 직접적인 변화가 아니더라도, 기존의 공고했던 외식시장이 장기간 크게 흔들리며 빈자리가 드러났고, 그곳에 새롭고 다채로운 음식문화가 들어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도 그 여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 만나본 아메리칸차이니즈 레스토랑 ‘웍스터(WOKSTER)’는 바로 그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구가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미국식 중화요리 차오미엔 열풍 선도할 뉴페이스, ‘웍스터’에 이목 집중

미국식 중화요리, 이른바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는 중식이 미국의 독특한 외식문화로 재해석된 음식을 통칭한다. 한국의 중화요리가 우리나라에 넘어온 중국 화교들에 의해 한국식으로 변용되어, 중국 본토의 중식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처럼,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 또한 중국식 요리법에 미국식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접목함으로써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채를 띠게 된 것이다. 주로 미국 중산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는 우리가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작고 네모난 포장박스에 담겨 판매되어 미국의 테이크 아웃 및 배달 음식 시대를 여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아메리칸차이니즈 레스토랑 ‘웍스터(WOKSTER)’는 바로 이러한 미국식 중화요리를 도입, 조리방식부터 인테리어, 브랜딩까지 본토 미국식을 지향하는 컨셉으로 국내 외식시장에 색다른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웍스터의 박희영 대표는 10여 년간 대기업 계열사의 마케팅사업부에 근무, 퇴사 후 다양한 개인 사업을 진행해왔던 인물로, 카페와 레스토랑에 관심을 갖고 살피던 중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라는 아이템을 제안받게 되었고, 우연히 뜻을 같이하게 된 이들과 함께 2022년 ‘웍스터’를 창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희영 대표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중식 요리와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는 새로운 음식문화입니다. 단편적으론 중식당에서 흔히 판매하는 짜장면이나 짬뽕을 팔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고, 좀 더 깊이 있게는 볶음면과 볶음밥 등 볶음요리가 주류가 되며, 달고 짭조름한 맛을 추구한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에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아이템이라는 점, 점차 서구화되는 체형과 식단 그리고 문화까지 아우를 수 있는 미국식 요리라는 점에서, 그간 국내에서 쌀국수나 마라탕, 탕후루가 점차 자리 잡았던 것과 같이, 향후 저희 미국식중화요리 또한 하나의 카테고리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웍스터에서는 미국식중화요리의 대표메뉴라 할 수 있는 차오미엔과 오렌지치킨을 시그니처 메뉴로서 소개하고 있다. 불향가득 차오미엔은 신선한 야채와 재료 그리고 에그누들을 빠르게 볶아지는 요리이며, 오렌지치킨은 탕수육과 같은 새콤달콤한 맛으로 많은 고객들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라고 한다. 이에 더해 박희영 대표는 레드와 그린을 시그니처 색상으로 삼은 인테리어와 로고, 패키지 디자인을 구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드러내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상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 끊임없는 성장과 변화를 모색하는 브랜드가 될 터”

웍스터의 강점은 이들이 출발점부터 대중적인 외식 프랜차이즈를 타겟팅하고 시스템을 정비했다는 부분이다. 박희영 대표는 ‘고객을 위한 한 접시’를 모토로 프랜차이즈 법인 ‘㈜플레이트원’을 설립·운영하며, 향후 다양한 미국식 푸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고, 그 중 아메리칸차이니즈 푸드의 대표 브랜드로서 ‘웍스터’를 성장시켜나갈 것이라 전했다. 

이에 먼저 박 대표는 매장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크게 ‘인력과 유통’ 2가지로 판단했으며, 특히 메뉴 레시피 및 메뉴얼의 간소화를 통해 요리경험이 없는 가맹점주라도 쉽게 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인력의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의 경우 삼성웰스토리와의 협업을 통해 대기업의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모든 소스를 자체적으로 개발,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메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웍스터의 모든 메뉴는 요리경험이 없으신 분들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습니다. 앞서 재료를 준비해두는 과정만 거친다면 대부분의 메뉴를 3분 정도면 완성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요리의 간편화는 매장의 빠른 회전율과도 직결되기에 더욱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희는 오픈 전 직영점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픈 시 메인 쉐프 및 직원들이 파견되어 안정적인 오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웍스터에서는 가맹 진행 시 상세한 데이터에 기반한 상권 분석을 진행, 최적의 입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언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서비스 교육도 진행해 각 매장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신메뉴를 출시해 매출 상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으며, 가맹점과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소통을 통해 피드백을 반영하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저희는 현재 청주 직영 3곳과 원주, 대구, 서귀포 등에 3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3월 중 춘천, 경산, 삼성라이온스파크, 서울 금천구 등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한 해 동안 계획했던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충실히 이뤄진 것에 만족하며, 올해는 그러한 토대를 발판 삼아 더욱 높은 도약을 이뤄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 내에 각 시별로 한 개 이상의 지점을 오픈하는 것과 전국 50개 이상의 가맹점 오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객 분들에게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의 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그리고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브랜드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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