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으로부터 전달되는 근원의 힘, ‘몸·마음·의식’의 균형을 되찾다
파장으로부터 전달되는 근원의 힘, ‘몸·마음·의식’의 균형을 되찾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4.03.15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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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치유싱잉볼협회 김현주 대표
국제치유싱잉볼협회 김현주 대표

고대 정통 티베트 싱잉볼테라피 전문교육기관, ISHA

최근 각종 방송매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싱잉볼(Singing Bowl)’이 꾸준히 다뤄짐에 따라 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몇 시간짜리의 싱잉볼 영상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면과 이완, 명상 등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댓글도 무수히 많다. 그리고 이처럼 높아진 관심은 자연스레 이를 직접 몸으로 경험하고,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치유싱잉볼협회(이하 ISHA)’는 지난 2017년 10월 시작된 전통 티벳싱잉볼 테라피 교육단체다. 영문 이니셜인 ‘ISHA’는 산스크리트어로 ‘근원의 힘’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그 이름처럼 이들은 싱잉볼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전통적 가치를 제대로 대중들에게 알리고 전파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네팔에서 고대 티베트 싱잉볼을 전수받아 그 정통성을 현대사회에 맞게 접목, 체계적인 싱잉볼 테라피 이론을 확립하는 것과 동시에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2018년 국제자격증 기준 완료, 2021년 서울시 비영리 단체 등록 등을 거치며 글로벌 싱잉볼 교육단체로서의 행보를 내딛고 있기도 하다.
ISHA의 김현주 대표는 “우리가 흔히 싱잉볼이라 부르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티벳싱잉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티벳으로 건너와 체계가 확립되고 발전되었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네팔을 통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히말라야 싱잉볼’이라 불리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전통방식의 싱잉볼은 몸과 마음, 의식을 정화시키고 합일시켜 원초적인 균형의 상태를 이루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을 보면 대다수의 분들이 싱잉볼을 단순히 ‘소리에 의한 정서적 힐링 도구’ 정도로만 인식하고 계신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저희 ISHA에서는 싱잉볼이 겉핥기식으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근원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ISHA의 싱잉볼 테라피는 1차적으로 몸의 치유를 하여 질병과 통증으로부터 자유롭게, 2차적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아 더 깊은 차원의 이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깊은 내면의 집중을 통해 의식의 해방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싱잉볼을 두드리거나 문지르면서 발생하는 고유의 특별한 파장은 우리 몸 속 깊은 곳까지 전달되며, 몸과 마음, 의식에까지 이완을 일으켜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합니다. 또한, 이 때 발생되는 특별한 파장 즉 ‘바이노럴 비트’는 뇌파를 알파파~델타파 수준으로 깊게 다운시켜 몸·마음·의식의 전체적인 균형을 되찾아주어 인체 항상성을 유지시키며, 잠재되어 있는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끌어내어 스스로를 치유하는 힘을 키워줍니다”라며, “저희 ISHA의 싱잉볼 테라피는 몸, 마음, 의식의 세 부문에서 다양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단계로서는 두통이나 불면증, 만성통증 등의 질병이나 통증에 대한 치유를, 두 번째론 몸과 마음, 의식의 이완과 균형을 되찾고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것을, 세 번째는 호흡명상을 통해 의식을 정화하고 더 깊은 차원의 명상의 단계로 이끌어내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예술과 치유가 함께하는, 싱잉볼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김현주 대표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 한의사인 남편의 일을 돕던 중 몸에 대한 관심이 생겨 아유르베다 국제강사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석사·박사전공으로 자연치유를 수학했다. 그가 쌓아온 음악에 대한 지식과 아유르베다, 자연치유의 토대는 싱잉볼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며, 국내 최초로 싱잉볼로 석사학위논문을 쓴 바 있는 김 대표는 현재는 싱잉볼 박사학위논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현재 ISHA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 협회 지부를 두고 다양한 학술대회 및 외부특강, 행사와 싱잉볼 메디테라피스트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ISHA에서는 티벳싱잉볼의 구조와 치유 원리, 기전, 테크닉 등을 익히는 싱잉볼메디테라피스트 기초과정(2급)과 아유르베다에 의한 치유 이론, 질병의 원인과 기전 및 체질 분석법, 전신 통증관리테라피, 마음과 의식의 균형을 위한 힐링테라피 등을 다루는 전문가과정(1급), 현재 널리 알려진 소리치유 그룹세션 방법을 익히는 ‘싱잉볼 그룹프랙티셔너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격을 취득하신 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용을 하시기도 하고, 여러 기관 등에서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원데이클래스나 싱잉볼 명상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싱잉볼을 이해하고 그 효과를 체험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ISHA의 이 같은 활동은 갈수록 그 범위와 다양성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싱잉볼 음원을 녹음·배포하기도 했으며, 충청·강원권에서 진행하던 농업인 대학 강의를 경기·경상권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에서 진행된 큰 규모의 행사에 다수 초대되어 싱잉볼 연주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김 대표는 “제가 싱잉볼을 시작한 것이 올해로 9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사실 2022년도까지만 해도 싱잉볼 불모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를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희에게 점점 많은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오는 2024년에는 싱잉볼 세션을 공연화시켜 문화예술영역으로 더욱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지만 싱잉볼도 분명한 음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확장함으로써 ‘예술’과 ‘치유’를 함께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작할 수도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회가 된다면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도 하고 싶습니다. 예방의학적인 측면에서 싱잉볼은 좋은 도구이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에게 싱잉볼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국제치유싱잉볼협회’는 더 많은 분들에게 싱잉볼을 제대로 알려드릴 수 있도록 공연과 강연,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이러한 활동이 국민의 올바른 정서 함양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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