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하비코리아, 트레이딩 카드 전시회 ‘카드리움’ 성공적 마무리
카드하비코리아, 트레이딩 카드 전시회 ‘카드리움’ 성공적 마무리
  • 김봉석 기자
  • 승인 2024.02.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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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리움’ 전시회장
‘카드리움’ 전시회장

카드하비코리아가 개최한 전시회 ‘카드리움’이 많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2월 3일(토) 홍대입구역 인근 ‘갤러리99’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의 트레이딩 카드 분야 전시회다.

트레이딩 카드는 스포츠 카드, 포켓몬 카드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수집품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21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수집 품목인 스니커, 레고와는 달리 트레이딩 카드는 국내 수집품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시회 ‘카드리움’은 트레이딩 카드 수집이 마니아층을 벗어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 국내외 유명 카드 수집가들이 내놓은 작품은 약 400여종에 달했다. 이들의 총거래 가치는 2024년 1월 기준 약 1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개중 1998년에 발매된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켄 그리피 주니어’의 50장 한정 PMG(Precious Metal Gems) 카드는 지난 2023년 9월 7만5000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000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포켓몬 카드의 경우 2012년 개최된 월드챔피언십 우승 프로모 카드 등 세계 대회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는 한정 카드가 전시되기도 했다.

최근 트레이딩 카드가 단순한 수집품을 뛰어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이 됐다는 점은 몇몇 행사를 통해 대중에게 인식됐다. 그러나 카드하비코리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트레이딩 카드를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써 이번 ‘카드리움’은 예술품으로서 트레이딩 카드의 가치를 부각하기 위한 시도가 돋보였다.

전시를 기획한 카드하비코리아 김명우 총괄은 “카드리움은 ‘카드(card)’와 공간을 의미하는 ‘리움(-rium)’의 합성어로 좁게는 카드를 담는 공간, 넓게는 카드 생태계를 의미한다”며 “트레이딩 카드 수집은 단순히 물건으로서의 카드를 모으는 행위가 아니라 카드에 담긴 서사(narrative)를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드가 지닌 서사는 독립적인 형태일 수도, 카드와 카드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체일 수도 있다. 서사가 쌓이면 집합체로서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명우 총괄은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서사들이 발현하는 순간, 예술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카드를 수집하고, 서사를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공간 ‘카드리움’을 꾸준히 가꿔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드하비코리아는 ‘카드리움’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우 총괄은 “전시회 당일 3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카드리움을 찾았다. 첫 시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과분한 호평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제1회 ‘카드리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해서 발전하는 정기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더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출품 받고, 체험형 전시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예술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 및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협업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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