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일상을 함께 나누는 건축을 설계하다.
삶과 일상을 함께 나누는 건축을 설계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4.02.2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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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 건축사사무소 김아름 소장/건축사(경북대 건축학부 겸임교수)
아라우 건축사사무소 김아름 소장/건축사(경북대 건축학부 겸임교수)

건축부터 감리, 인테리어, 브랜딩까지 건축의 트렌드를 이끌다
아라우건축사사무소는 여성 건축가로서의 섬세함과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토대로 지난 2021년 개소했다. 건축부터 감리, 인테리어, 브랜딩 전반에 걸쳐서 작업을 하며 지역 내에서는 좀 더 트렌디한 건축사사무소로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아라우 건축사사무소 내에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 아리스’팀을 운영하며 브랜딩, 인테리어 등 통합적인 디자인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수성지사 리모델링 등의 공공설계를 비롯해 경산 중산지구 도서관, 안동 마뜰아울림센터 등의 제안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아라우건축사사무소는 최근 사천 목재문화체험장 설계로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아라우 건축사사무소는 건축, 감리, 인테리어, 브랜딩 전반에 걸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사전 설문 등의 조사를 거친다. 예를 들면 인테리어 같은 경우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가족 구성원 필요한 공간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파악한다. 사전에 설문을 바탕으로 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단계별 과정을 통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 내고 있다. 
김아름 소장은 “건축은 클라이언트와 굉장히 긴밀하게 소통을 해야지만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며 많이 고민했던 부분은 좋은 건축을 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런 건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좋은 건축은 좋은 환경을 만든다
김아름 소장이 건축사의 길을 걷게 된 건 부친의 영향이 컸다.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는 부친 아래서 고건축, 현대건축 등 어릴 적부터 다양한 건축답사를 통해 자연스레 건축과 가까워졌고 그렇게 건축사가 되었다. 그리고 서울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으며 자신이 추구하는 건축을 구현하기 위해 대구로 내려와 아라우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김아름 소장은 현재 경북대 건축학부 겸임교수이자 대구시 경관 심의위원을 맡으며 인재 양성과 건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김아름 소장은 “지역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들이 남아 계속해서 좋은 건축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지역이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있다 보니 많은 인재들이 서울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숨은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시에서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해주어 대구가 노년층 비율이 높은 정체된 도시가 아닌 청년 도시로 살아날 수 있게 폭넓은 지원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라우 건축사사무소의 앞으로의 계획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다. 대구에서도 좋은 건축, 좋은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여 살기 좋은 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김아름 소장은 “일상에 밀접한 문화시설 같은 것들이 좀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공간이 많이 생겨야 일반 시민들도 문화적소양이 높아지고 그러한 환경에 맞춰 나갈 수 있는 건축을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일까. 아라우건축사무소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요소들을 담은 건축이다. 김아름 소장이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온 이유도 바로 이러한 건축을 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쿠마 켄코를 존경한다는 김아름 소장은 “제가 지역에 내려온 이유가 조금 더 일상에 가까운 작은 건축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규모뿐만이 아니라 조금 사람들이 쉽게 오갈 수 있는 그런 공공 건축 또는 소비되는 공간의 경험이 아닌 오랫동안 은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가 담긴 건축을 추구합니다. 친근하고 일상적이지만 미적인 요소 또한 충실히 담아낸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어렵지 않은 쉬운 건축을 하고 싶은 게 저의 목표입니다”라고 피력했다. 
사람과 어우러지는 좋은 건축을 하고자 하는 아라우 건축사사무소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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