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어놀고 배우며 소통하는 세상을 선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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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4.02.2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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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룸사회적협동조합 정재욱 대표
더이룸사회적협동조합 정재욱 대표

발달장애인,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 지원
지난 2021년 설립한 더이룸사회적협동조합은 ‘배우고 나누고 소통하는 내일’라는 슬로건 아래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교육, 치료, 문화예술활동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이다. 
교육청치료 방과후자유수강권연계기관, 스포츠강좌이용권,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제공기관 공모 사업으로 만18세이상 발달장애인(지적, 자폐성)대상 무료 활동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더이룸사회적협동조합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는 취약과목별 개별학습지도, 학교체육, 특수체육, 공예, 바이올린, 피아노 등이 있다. 주간활동서비스에서는 견학, 놀이, 창작예술, 외부활동, 요리, 체육, 직업체험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유트브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정재욱 대표는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꽁꽁 숨는 게 아니라 우리 친구들이 세상 밖에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세상과 마주하며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더 자신 있게 나와야 된다는 이러한 취지를 부모님들께 전달하고 동의해준 부모님들과 함께 유튜브채널 캐빈쌤티비를 오픈을 해서 수업 영상을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정재욱 대표는 더이룸사회적협동조합 외에도 정특수체육센터, 유아체육팡야팡야, 운영하고 있다. 
정특수체육센터는 장애인과 1:1 특수교육이 필요한 발달지연 아동 등을 위한 시설로 체육, 감각통합, 미술, 언어, 교과과목까지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교육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천천히 진행하며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아체육팡야팡야는 유아체육수업으로 운동회, 재롱발표회, 구청, 복지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외부기관 연계를 통해 부모들과 함께하는 체육 수업, 가정에서 놀 수 있는 체육 강의 등을 진행한다.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의 신체발달에 큰 도움이 되고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학창시절 자폐친구의 영향을 받아 
정재욱 대표가 발달장애인과 관련된 교육사업을 시작하게 된 건 학창시절에 만난 한 친구의 영향 때문이다. 중학교에 입학해 처음 만난 짝꿍이 자폐아였다. 처음에 자폐아인지 모르고 친구가 되고 싶었다는 정 대표는 그 친구가 자폐아인걸 알게 된 이후에도 스스로 짝꿍을 하겠다고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고, 그 이후로 2년간 같은반으로 배정받으며, 친구로 지냈다. 중학교시절 부터 사격선수였던 정재욱 대표는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는 자폐친구의 안전을 생각해 아침에 눈을 뜨면 등교할 준비를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하여 자폐친구 집으로 가서 등교를 하고 교실에 데려다 주고난 후 아침훈련을 하였고, 그후 수업을 하면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조도 함께 해주고 점심시간 식판에 밥을 받는 방법부터 정리까지 함께 해주었다. 하교시간에는 자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고나서 다시 학교로 돌아와 오후 훈련을 하며 2년간의 생활을 함께 해주었습니다.
그 후 특기생으로 다른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멀어졌지만 이후 교통사고로 운동을 그만 두고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을 살게 되면서 체육교사로의 진로를 정하고 지금껏 한길을 걸어오고 있다.
“자페친구들은 어떤 운동이 필요한가라는 궁금증이 들어 특수체육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특수체육을 하면서 유아체육도 시작하게 됐죠. 특수체육과 유아체육은 다른 색깔의 체육수업이지만 두 가지를 함께 하다 보니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너무 즐겁게 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할 것
정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발달장애 학생들과 성인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 제공받을 수 있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장애학생들이 장학금지원, 교육지원, 의료용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이런 환경에서 교육을 받은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서 사회에서 할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위해 기관을 설립하고, 그 기관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며 경제적인 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고 말한다.
더 나아가 기숙사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는 정재욱 대표는 “낮에는 경제활동을 하고 저녁에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자립심을 길러 주고 싶습니다. 
‘배우고 나누고 소통하는 내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금까지도 그래왔듯 앞으로도 더이룸사회적협동조합은, 취약계층을 포함한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이 되기 위해 오늘도 정진하고 있다. 

정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장애학생들도 일반학생들처럼 장학금지원, 교육지원, 의료용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환경에서 교육을 받은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관을 설립하고 그 기관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며 경제적인 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기숙사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는 정재욱 대표는 “낮에는 경제활동을 하고 저녁에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자립심을 길러 주고 싶습니다. 오랜 기간 뒷바라지해준 부모의 노고를 저희가 조금이라도 덜어주면 오랜 세월 자식의 뒷바라지만 해온 부모보다 잠시라도 남자, 여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게 저희 가장 큰 계획입니다”라고 말한다.  
‘배우고 나누고 소통하는 내일로’이란 슬로건 아래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더이룸사회적협동조합은, 늘 함께하는, 함께 뛰어 놀며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이 되기 위해 오늘도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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