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자연의 메시지 반영해 더욱 창의적인 패션 스타일링 브랜드
고객과 자연의 메시지 반영해 더욱 창의적인 패션 스타일링 브랜드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4.02.21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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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렌드인 다품목 소량생산과 자체 디자인으로 더욱 돋보여”
소미컬렉션 황소미 대표
소미컬렉션 황소미 대표

지난 해 5월 <올해의 고객만족브랜드대상> 고객만족의류부문을 수상하고, 직접 디자인한 자체 브랜드 LCdM(LA CREATION du MINE)을 선보여 주목받은 소미컬렉션이 2024년에도 새롭고 활기찬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컬렉션을 창립한 황소미 대표는 특별한 할인이벤트와 소통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디자인공모와 오프라인/공구시장으로 더욱 다양한 만남을 기획 중이다. 17년 차 의류도매전문가 겸 패션디자이너, 황 대표를 만나 소미컬렉션의 히트 제품들과 쇼핑몰사업 성공 비결을 들어 보았다. 

특허청 상표등록출원 디자인브랜드, 유통에서 자체생산까지

소미컬렉션은 도매 유통부터 시작해 자체 디자인 생산까지 가능한 패션브랜드다. 이들은 몸매 커버에 사진까지 잘 받아 최고의 바캉스로 만들어 주는 ‘몸매 커버업 원피스 수영복’, 진짜 자수가 돋보이는 ‘벚꽃스커트&가방’, 곱창밴드와 한 쌍인 ‘퐁신퐁신 와플가디건’, 휘뚜루마뚜루 입어도 맵시 있는 ‘오가닉코튼 롱드레스’ 등 매력적인 패션템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갑진년을 맞아 용패턴을 직접 그린 후 원단을 제작해 만든 드레곤 원피스의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2007년 쇼핑몰로 시작해 국내외 제조생산도매까지 경험한 황소미 대표는, 2020년 경 도매 12년과 프로모션제작 3년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소미컬렉션을 창립했다. 이후 황 대표는 대량생산보다는 다품목 소량생산, 시즌별 셀링이 대세가 된 트렌드에 맞춰, 패션 쇼핑몰을 만들고 고객의 의견을 받아 ‘카피’ 대신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소미’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소미컬렉션은 의류를 직접 제조, 디자인, 생산까지 하는 회사로 다양한 업체와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고, ‘나의 창조물’이라는 의미의 불어와 영어를 조합한 자체브랜드 LCdM을 만들기도 했다. 
지금까지 약 50종 디자인을 선보인 황 대표가 꼽는 브랜드 대표제품은 바로 몸매 커버업 원피스 수영복이다. 맘들은 호캉스, 도심 인근 물놀이장에 갈 때 아이들을 챙기는 것이 1순위라 3-4피스로 된 패션 피스수영복 착용이 힘들다. 그래서 팔뚝과 복부도 예쁘게 커버하는 미니드레스와 팬츠 세트로 된 이 수영복은, 엄청난 인기와 수많은 인스타 후기가 입증하는 소미컬렉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의 미시수영복이 매번 휴가철 시즌마다 등장할 만큼, 이 수영복 디자인은 SNS 패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소비보다 지속가능한 삶과 스타일링 추구하는 고퀄리티 브랜드

미술을 전공한 황 대표는 자체디자인의 가치에 맞는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어 왔다. 피드백과 포장배송을 직접 하면서 고객들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그가 직접 시착모델이 된 이유도 고객들에게 환상을 소비하게끔 하는 대신, 친근함과 실용적인 감각을 어필하기 위해서다. 
“사람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기에 패스트패션보다는 한번 구입하여 원마일과 홈드레스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옷을 만든다. 그리고 실용주의와 함께 일상 속의 패셔니스타를 제안하기에, 앞은 클래식한 재킷드레스, 뒤는 공주풍의 드레스처럼 창의적인 해피블루원피스 디자인을 선보여 소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픈 고객의 취향에도 맞는다”는 황 대표는, “코로나 이후 자연친화적인 삶에 관심이 커졌다. 그래서 편안한 개량한복에 대한 관심도 커져서 한복치마를 변형한 디자인도 만들어 보았다. 또 고객들의 스타일도 일방적으로 받는 대신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반영한 시즌의상을 원하는 성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차근차근 더 규모가 큰 아우터 생산도 기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이벤트와 시즌별 컨셉, 오프라인 진출로 한층 도약 준비

‘1인 주부창업’ 모범사례로 많은 문의DM을 받는 그는, 이들에게 “앞으로는 누구나 셀러가 되어 서로 거래해 모두가 셀러가 될 것이다. 3년 간 쇼핑몰 경험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팔아야 할지 알며, 외면과 내면이 일치해야 자긍심을 갖고 고객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또 브랜드 런칭에 1백억 원을 들이는 대기업 물량공세는 따라할 수 없는 대신, 반대로 부담 없는 소량생산과 시즌별 디자인은 우리 소규모 몰만의 장점이다”라고 조언한다. 
그는 월드컵, 여성의 날 등 다양한 이벤트 할인행사에 이어, 올해는 고객의 디자인을 반영하여 생산하는 <나도 디자이너> 분기별 공모를 S/S시즌부터 연다. “이벤트의 핵심은 고객이 직접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그 제품이 출시됐을 때 큰 만족감을 느끼며, 소미컬렉션의 가족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지난 3년 간 정성어린 디자인, 생산, 배송으로 반품 없는 고객만족을 입증해 온 황 대표는 올해부터 플리마켓, 오프라인매장과 백화점 입점과 공구시장 같은 다양한 경로로 고객들을 만나고자 한다. “조만간 신제품 공구방송진행을 맡아 제품을 알리고 할인 이벤트로 폭넓게 소통할 것이다”는 황 대표, 제품기획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쌓고, 중간유통 없이 경제적인 판매자-고객 직거래패션마켓을 개척한 그는 “올해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들과 행복한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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