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과의 조화가 어우러진 건축설계를 하다
사람과 자연과의 조화가 어우러진 건축설계를 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12.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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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김진규
어울림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김진규

건축이란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건축은 인간 생활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공간으로서 사람과 공간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바로 건축이다. 구획을 정하고, 구조체를 올리며, 그 안에 각각의 용도에 적합한 시설을 채워 넣는 일을 거치고 나면, 우리가 생활하는 주거와 업무, 교육과 상업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공간’이 완성된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어울림건축사사무소(건축사 김진규 대표)는 건축의 모든 요소가 어우러진, ‘공간’의 어울림을 창조하는 건축을 하며 현대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한다. 
 
건축주의 니즈가 반영된 조화로운 건축설계
어울림은 말 그대로 어우러짐이라는 뜻에서 기반이 된 상호명이다. 여러 가지의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건축을 하겠다는 김진규 건축사의 의지가 담겼다. 
김진규 대표건축사는 “우리 건축에서 추구하는 것 자체가 사람과의 조화는 물론,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그 외에 다른 것들에 대한 조화를 하나의 어우러짐으로 해야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울림건축사사무소가 추구하는 목표 역시 ‘어우러짐’이다. 그리고 2015년 어울림건축사사무실을 연 후 지금까지 이 목표 아래 어우러짐이 반영된 건축설계를 해오고 있다. 단독주택, 공동주택, 다가구주택 등 주로 민간 건축설계를 하고 있는 어울림건축사사무소는 건축주의 삶이 반영된, 자연과 사람과 어우러진 건축설계를 한다. 
“최대한 자연과의 어우러짐을 살린 건축설계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설계를 제가 생각하는 대로 할 수는 없습니다. 건축설계는 건축주의 니즈가 최대한 반영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간극을 좁히기 위해 항상 건축주의 니즈를 충분히 파악하고 반영하면서 그와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을 찾아 건축설계를 하기 위해 늘 고민합니다”라며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면서 최소의 비용으로 건축주에게 가장 만족도를 줄 수 있는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를 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지형과의 자연스러움을 많이 좀 따라가려고 노력해요”라고 김진규 대표건축사는 말한다. 
건축은 공간을 만드는 일로 대지가 품고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 내야 한다. 그 다음 구획을 정하고, 구조체를 올리며, 그 안에 각각의 용도에 적합한 시설을 채워 넣는 것이다. 때문에 지형, 주변 환경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게 김진규 대표건축사의 얘기다. 

건축주와의 대화를 통한 끊임 없는 소통으로 니즈 반영
건축주와 건축사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건축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축주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건축설계의 시작은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건축설계를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 바로 ‘소통’이다. 김진규 대표건축사에게 건축주와의 소통에 대해 묻자, 한 마디로 단언한다. 바로 ‘대화’다. 
김진규 대표건축사는 “사람과의 관계다 보니 많은 대화를 하려고 합니다. 건축주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가족 구성원은 어떻게 되는지 취미생활은 어떤지 등등 삶에 대해 많이 물어보죠. 그리고 꼭 한 번씩은 건축주와 식사를 합니다. 왜, 한솥밥을 먹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밥을 먹으면서 건축주와의 거리감을 좁혀가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갑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울림건축사사무소가 충주시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지역 내 건축만을 하고 있지는 않다. 타 지역의 건축설계를 많이 하고 있는 어울림건축사사무소는 지역마다 규제되는 것들이 각각 다르다 보니 행정상 어려움도 있다고 토로한다. 
김진규 대표건축사는 “건축이라는 것 자체가 삶의 일부분이기도 하지만 어떠한 사람들에게는 건축이 일자리일 수도 있어요. 그러한 면도 생각해 규제를 효율적으로 완화할 부분이 있다면 완화하고 좀 더 강화할 면이 있다면 강화하는 등 규제를 효율적으로 하여 건축업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었을 때 가장 좋은 건축이 나온다
지역의 색깔과 섞인 공공건축물을 할 터 
김진규 대표건축사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지금까지는 주택 등의 민간 건축설계 위주로 해왔는데 앞으로는 분야를 넓어 공공건축물을 좀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공모전도 조금씩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라며 “민간 건축설계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 개인적인 설계에 치우쳐 있는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앞으로는 공공건축물을 좀 더 많이 설계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반영한, 의견이 어우러진 그런 건축물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이루어진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건축에 꿈을 가지고 있는 미래의 예비 건축사들이 꿈을 키울수 있는 거름이 되고, 이렇게 또 돌고 도는 그런 순환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라고 피력했다.
건축은 삶의 일부분이라고 말하는 김진규 대표건축사. 그는 “건축은 저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었을 때 가장 좋은 건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면서 “물감을 서로 섞어서 색을 내듯이 건축도 그 지역의 건축물이 대해서는 그 지역의 색깔과 같이 섞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은 그런 두가지 이상의 물감을 섞어 색을 내는 파레트 같은 매개체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인간의 삶의 모든 부분을 함께 해온 시대와 소통하는 매개체인 건축을 하고 있는 어울림건축사사무소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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