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자카야의 등장, 초저가 하이볼의 일본식 스낵바를 만나다
3세대 이자카야의 등장, 초저가 하이볼의 일본식 스낵바를 만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3.12.2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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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브라더스 주원형 대표, 박장현 총괄이사
테이스티브라더스 주원형 대표, 박장현 총괄이사

캐주얼한 컨셉과 파격적인 가격, 젊은 감성의 일본식 스낵바 ‘오하이요’
그간의 한국 술 문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언제나 소주와 맥주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하이볼’이 젊은 층의 입맛과 트렌드를 사로잡으며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고, 이에 따라 외식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요동치고 있다. 위스키에 토닉워터나 탄산수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은, 독한 술의 도수를 낮춰 부담스럽지 않고, 상큼하고 청량감 높은 맛 덕분에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리며, 큼직한 유리잔에 얼음과 함께 담겨 있는 모양도 멋스럽다는 장점들이 SNS를 통해 다른 이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MZ 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에 따라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는 말할 것도 없고, 젊은 층 고객이 많은 지역의 음식점들에서도 하이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지만, 조금은 올드(Old)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된 기존 시장에서 MZ 세대들의 니즈를 온전히 충족시키기엔 부족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일본식 캐주얼 스낵바 브랜드 ‘오하이요(おはよう)’는 보다 현지의 일본 편의점 스타일을 표방하며 ‘싸고 간단하며 맛있는’ 다양한 메뉴 구성, 그리고 일본식의 ‘드라이한’ 하이볼을 3,8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선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에 대해 주원형 대표는 “스낵바의 주된 테마는 가격대가 저렴하고 구성이 간단해 고객들이 다양하게 많이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작은 안주류’라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오하이요’는 그런 스낵바의 콘셉트를 동일하게 가져가면서도, 일본 각 지역들의 특색 있는 메뉴들, 이를테면 일본 미야자키현의 유명 음식인 치킨 난반, 나고야의 명물인 테바사키,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시오 토리 나베 등을 가져와 메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는 주류 메뉴인 ‘하이볼’을 3,800원에 제공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장현 총괄이사는 “최근 하이볼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류 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다소 변질되어, 일본 현지와는 다른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일본에서는 마치 생맥주처럼 저렴하게 부담 없이 즐기던 것이 국내에 들어와선 한 잔에 7~8천 원대의 고급 주류로 둔갑했고, 현지에선 드라이(Dry)하게 즐기는 하이볼과 달달한 칵테일인 사와(サワー)가 분명히 구분되어 있던 것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혼용되어 달콤한 맛이 하이볼의 특징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합니다. 토닉워터와 위스키를 베이스로 달콤한 맛을 내면서 하이볼의 제조단가도 높아졌고, 각종 과즙도 그러한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이에 저희는 자체적으로 탄산수 기계를 직접 배치해, 탄산수 베이스로 드라이하게 만든 일본식의 정통 하이볼을 3,8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으며, 이미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단맛의 하이볼도 함께 구성, 고객층을 폭넓게 수용하면서도 보다 현지 스타일의 하이볼과 주류 문화를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올바른 방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만들어갈 터”
지난 8월,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합정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일본식 스낵바 ‘오하이요’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본의 편의점을 방문한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주는 캐주얼한 감성, 1만 원대 이하의 저렴한 가격과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 그리고 전국 최저가 수준의 일본 정통식 하이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오픈 2달여 만에 20평 남짓 매장에서 일 평균 매출 200만원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고객 웨이팅이 이어지는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SNS 등을 통해 입소문도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오하이요는 이러한 인기를 토대로 올해 연말까지 7호점까지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2024년에는 전국 7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장현 총괄이사는 “오하이요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과 ‘하이볼’, ‘스낵바’라는 트렌디한 콘셉트가 주가 되어 많은 예비창업자 분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다 탄탄한 기반을 다져가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호흡을 고르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저희 본사인 ‘㈜테이스티브라더스’에서는 이번에 선보인 ‘오하이요’ 뿐 아니라, 일본식 덮밥에 한국의 장 맛을 결합, 한국인 입맛에 맞춘 덮밥 브랜드인 ‘덮밥장사장’을 이미 선보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덮밥장사장’의 경우 국내에서의 호응을 기반으로 오는 12월 중 말레이시아 진출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전국 100호점까지만 출점하는 것을 계획으로 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브랜드의 성공만을 바라는 대신, 점주님들이 오랫동안 좋은 매출을 유지하실 수 있도록 충분한 상권을 보장해드리는 것이 저희가 프랜차이즈로서 바라보는 방향성입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원형 대표는 “저희는 항상 점주님들 친화적으로, 점주님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올바르게 성장해나가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안 좋은 인식을 주던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운영구조를 타파하고, 점주님들의 안정적인 창업을 도울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아울러 외식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또 만들어가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는 브랜드, 믿을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브랜드, 본질을 지키는 올바른 브랜드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와 다짐을 전했다. 이들이 만들어 갈 변화와 도전이 앞으로 또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 그 귀추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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