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얻는 깨달음, “국혼을 되찾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야”
자연에서 얻는 깨달음, “국혼을 되찾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야”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3.12.2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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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울트라랠리 강우종 이사장
국제울트라랠리 강우종 이사장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가 물러간 이후, 오래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있는 시기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정말 코로나 이전과 같은 활기찬 삶으로 돌아온 것일까. 코로나 이전에도 국민들은 길고 긴 경기침체와 싸워왔고,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사회분위기를 견뎌 내왔지만, 분명 지금의 모습과는 달랐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이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당장의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놓쳐왔던 것, 오래도록 잊고 있었고 잃어버렸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리고 한민족으로서 품고 있는 정체성, 그 혼(魂)을 되살리고자 누구보다 땀흘려 움직이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잠들어 있는 우리 민족의 혼인 ‘국혼(國魂)’을 일반인들에게 일깨우고자 노력하고 있는 국제울트라랠리 강우종 이사장이다.

도시에 사는 자연인, 산과 함께하며 인생과 운명을 통찰하다

우리나라는 전국토의 64%가 산지로 구성된 산악 지형 국가다. 이는 국가의 심장이랄 수 있는 수도 ‘서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 서울 및 수도권에는 19개의 크고 작은 산과 지맥이 존재하며, 이는 서울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유적, 역사의 향취가 깃든 도심지의 풍경들과 어우러지며 하나의 멋진 장관을 자아낸다. (사)서울국제울트라랠리 강우종 이사장이 이러한 장소들을 하나로 이어 ‘서울·경기 환(環) 코스’라 명명하고 211km 길이의 서울국제울트라랠리를 창설한 것은 서울의 산악과 자연이 우리에게 보이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스스로를 도시에 사는 ‘자연인’이라 소개하곤 한다는 강우종 이사장은 1975년부터 산악 러닝을 계속해 왔다. 어린 시절 무작정 서울로 상경, 10대부터 양복점의 봉제공장에서 재단사로 일을 하며 겪은 잦은 과로와 불규칙한 생활로 건강이 쇠약해졌던 그는 과도한 의약품 복용까지 더해지며 심각하게 망가졌던 몸을 회복하기 위해 가까운 산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산을 오가던 생활을 하며 건강을 되찾았고, 지금도 틈날 때마다 산을 찾으며 젊음과 활력을 유지하고 있는 그다. 

그런 강 이사장에게 ‘자연’이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고, 그 생각은 점차 더 깊어져갔다. 그는 “산에서 건강의 비결을 찾은 다음엔 사람의 인생과 운명에 대한 끝없는 질문들을 스스로 했습니다. 재단사로 일하며 여러 유명 인사들이 운명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습들을 너무도 많이 봐왔기 때문이죠. 삶에 대한 질문 끝에, 만약 사람의 운명을 관통하는 진리가 있다면 자연 속에 답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 동양철학을 섭렵했고 마침내 운명처럼 ‘천부경’을 만났습니다. 대자연의 사계절과 함께 삶의 인생 주기가 일치하는 것을 깨닫고 삶을 통찰하는 자연의 법칙에 대해 깊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강 이사장은 “자연은 그 자체로 바로 사람의 모습입니다. 때문에 50년을 산과 함께 보내면서 천부경의 의미를 통찰하게 되었던 것은 일견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천부경은 우리의 선조가 후손들에게 ‘우주의 주인’이 되라고 남긴 귀한 글이며, 내가 누구인지 그 정체성을 알게 해주는 글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주인으로 당당히 살라는 의미에서 남긴 소중한 글입니다”라며, “최근의 우리 사회를 살펴보면, 경제적인 상황과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멀리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인생의 사계절이 있음을 이해한다면 삶을 분명 새롭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자신의 시간과 때를 정확히 알고 미리 준비하며 인생을 산다면, 분명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각자가 운명을 통찰하고 고난을 극복하는 지혜를 얻게 된다면 민족과 나라의 운명도 변화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미래의 주인이 되기 위한 노력, 세상 모두의 건강을 위해

강우종 (사)서울국제울트라랠리 이사장이 가장 총력을 쏟는 일은 바로 ‘국혼(國魂) 바로 세우기’ 운동이다. 자신이 자연 속에서 찾은 인생의 해답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겠다는 다짐이다. 실제로도 그는 ‘국혼문화원’을 개설하고 나라와 민족의 혼을 올바르게 세우는 사업에 몸과 마음을 다해 봉사해왔으며, 다양한 강연과 유튜브 개인채널 등의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 이사장은 “국혼은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국혼 회복을 통해 국민들의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고, 우주의 순리에 대한 진리를 공유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가 지난 2013년 창설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국제울트라랠리’ 또한 이러한 다짐의 일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대규모 산악마라톤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광장에서 1500여 명이 모여 산악 랠리를 펼치기도 했으며, 앤데믹 이후 새로운 울트라랠리 행사를 기획·진행 중이다. 그는 “서울 시청을 중심으로 뒤로는 삼각산과 도봉산의 힘찬 기상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고, 우측으로는 인왕산, 좌측으로는 북악산(백악산)과 그 너머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과 아차산이 있죠. 또 청계산과 관악산이 병풍처럼 서북풍을 막아주는 형국이요, 삼성산과 안양내천을 따라 성산대교를 건너 세계 월드컵이 열렸던 상암구장을 옆으로 해서 봉산으로 연결되어 있어 ‘서울경기 환 코스’라 이름을 붙였습니다”라며, “세계 그 어느 나라에도 이처럼 수도 주변의 기암 험령과 육산이 고루 분포된 지형으로 감싸 안고 있는 서울 같은 메가시티는 없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트랙을 배경으로 둔 환 코스를 기반으로 훗날 세계울트라 트레일 러너들이 참여하는 ‘국제울트라랠리대회’를 유치하고 싶습니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요식업 경영인으로서 자연의 순리와 건강을 제일의 가치로 손꼽는 강 이사장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 특히 그가 직접 체험했던 경험을 토대로 신비로운 효능을 가진 물과 소금을 만들어 주위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새벽 산의 운무처럼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이슬물’, 섭씨 1000도에서 용융시켜 몸에 좋은 최상의 소금 ‘카스트소금’은 건강과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은 강 이사장의 염원이 담긴 식품이다. ‘소금’과 ‘물’이라는, 생명에 가장 중요한 물질인 이 두 요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의 건강과 몸의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강 이사장은 “잠들어 있는 우리 민족의 혼인 ‘국혼(國魂)’을 일반인들에게 빨리 일깨워 주는 게 중요합니다. 국혼을 알고 나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되고 각자가 주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미래의 꿈나무들도 어려서부터 주인으로 살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우리나라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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