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중점으로 하는 축구클럽, 아이들의 미래를 비추다.
성장을 중점으로 하는 축구클럽, 아이들의 미래를 비추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11.24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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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FC 현재선 총감독
울브스FC 현재선 총감독

유럽 육성 시스템 문화 도입, 기본부터 제대로 창의적인 축구를 배우다
2016년 3월 설립된 울브스FC는 울산 남외동에서 축구클럽을 창단해 지금은 반구동과 진장동에 지점을 설립해 두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아카데미와 
엘리트팀으로 구성, 현재 300여 명 이상의 회원들이 축구를 배우고 있다. 
AFC‧KFA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선수 출신의 코칭 스텝들이 축구의 기본부터 제대로 배워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특히 축구 강국 유럽 시스템을 도입, 축구의 기본은 물론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창의성을 길러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울브스FC의 코칭 스텝들은 대한축구협회에서의 실시하는 각종 지도자 연수 및 교육을 꾸준히 받고 있다. 
울브스FC는 대한축구협회 1종 등록팀으로 울산 권역 리그부터 각종 전국대회에도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전국대회에 출전해 16강 본선에 
올랐고, 초등부의 경우 울산의 초등 권역 리그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다. 
울브스FC 감독과 코치진들은 늘 아이들에게 과정부터 칭찬하고 소통해나간다. 
현재선 총감독은 “성장해 나가야 하는 어린 선수들이 결과보단 노력과 과정을 인정받는다면 분명 좋은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축구를 배우고 올바른 선수, 좋은 선수로 성장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축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래서 일까. 울브스FC는 어린 선수들이 노력과 과정을 칭찬받는 몇 개 안 되는 팀으로 
인식되어져 있다. 

성적보다 성장에, 운동과 학업의 효율적 병행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울산 전 지역에서 아이들이 울브스FC를 다닌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학업과 운동을 적절히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울산 전 지역으로 차량 운행을 하며 아이들을 직접 픽업, 울산의 모든 지역 선수들이 오고 있다. 합리적인 회비로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울브스FC의 정책이다. 
현재선 감독은 “보통 운동 선수라 하면 학업에 충실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사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이런 인식은 팽배하죠. 하지만 저는 이러한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죠. 혹여나 운동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학업은 이어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업과 운동을 효율적으로 적절하게 병행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울브스FC는 이러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울브스FC는 성적보다 성장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그것이 아이들이 축구를 재미있게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는 어릴 적부터 축구를 해온 현 감독이 당시 운동부 생태계에 대한 회의를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유소년기 때 축구를 더 오래 못하고 축구를 그만두게 됐거든요. 마냥 축구가 좋아 시작했지만 그만두게 된 상황이 여러 가지 면에서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축구를 재미없게 배운 것에 대해서 속도 상하고 미련이 많이 남더라고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도자를 하고 싶었고 체대에 진학해 관련 공부를 하고 축구를 전공했어요. 그리고 재미있게 축구를 배울 수 있는 축구클럽 울브스FC를 창단하게 됐죠. 저처럼 그만두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했거든요.” 
또 하나. 

유년부터 성인까지 축구를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터
지도자로서의 목표를 이루고 현재 정진 중인 현 감독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울브스FC 선수들이 모두 훈련할 수 있는 대규모 축구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2025년을 목표로 정진 중이다. 이와 함께 유소년부터 성인기까지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현재 초등부터 중등부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고등, 성인까지 확대해 지도할 목표다. 
현 감독은 “울산 지역의 경우 중고등학교 팀들이 많이 없어요. 그렇다 보니 어린 선수들이 
타지역으로 많이 옮겨가곤 해요. 잘 짜여진 시스템이 있다면 선수 이탈도 막고 낯선 문화에서 어렵게 적응해야 하는 선수들과 지역 사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외 교류도 적극 해나가고 싶다 말하는 현 감독은 아이들이 좀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한다.
“프로나 아니면 직업적으로 축구 선수가 되지 못하는 친구들도 저희가 관리를 해주어서 아이들이 제2,3의 진로를 설정하는 데도 다양하게 도움이 돼주고 싶어요. 더 이상 전문적으로 운동을 한 친구들이 선수 생활을 마친 후에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막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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