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성장에 두 개의 빛나는 날개를 달다
아이들의 성장에 두 개의 빛나는 날개를 달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11.2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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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빛나래언어발달센터 손연주 원장
두빛나래언어발달센터 손연주 원장

특화된 사회성 수업,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다
두빛나래언어발달센터는 영유아,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수업이 들어가는 언어 발달 전문기관으로 언어치료, 학습치료, 발음치료, 말더듬치료, ADHD 치료, 사회성 그룹수업, 부모교육 상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사회성 수업이 특화되어 있는 두빛나래언어발달센터는 유아는 물론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가서 원활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치료실뿐만 아니라 그룹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함께 사회성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며 사회성을 길러주고 있다. 특히 두빛나래언어발달센터는 구조화된 치료실뿐만 아니라 치료실을 나와서도 함께 동네를 체험하거나 버스를 타보거나 사회에서 자족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기수업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온 손연주 원장에게 기억에 남는 인연에 대해 묻자, 한 중학생 아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현재는 성인이 되었는데 당시 저와의 시작은 중학생 때였어요. 장애 진단을 받았던 중학생 아이였어요. 저와 수업하며 일반 대학교에 진학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제자죠. 현재는 수업이 아닌 함께 소소한 밥 한끼와 대화를 나누며 대학교 친구들과도 함께 지내는 것을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이 친구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끝없는 걱정을 하며 수업을 진행해 왔던 거 같아요. 그 아이의 가능성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어요. 제일 중요한 건 사회에 섞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죠. 함께 먼저 그 친구의 손을 잡고 밖을 나가보았어요. 사람들의 사이에서 긴장하던 그 아이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는 정말 실생활에서도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게 많다는 걸 느꼈죠.”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방법, 슬픔을 나누고 위로를 할 수 있는 방법 말 그대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손 원장은 위 사례를 통해 아이들과 모든 학부모들에게 용기와 응원, 그리고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복지’, ‘인내력’, ‘공감’ 키워드로 동반 성장
손연주 원장이 두빛나래언어발달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 내세우는 키워드는 3가지다. 바로 ‘복지’, ‘인내력’, ‘공감’. 
손연주 원장은 ”센터의 책임자로서 선생님들의 복지를 원활하게 해 주어야 선생님들이 더욱 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에게 질 높고 에너지 있는 수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들이 최대한 좋은 복지 속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인력관리, 아동관리, 학부모 관리에도 항상 힘을 쓰도록 노력하고 있는 손연주 원장은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끌어 가야 하는 인내력,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편견 없이 아이들, 학부모, 선생님들을 모두 이해하며 공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의 성장에 날개를 달다
아이들과 학부모와 함께 오랜 세월을 보내온 손 원장은 “현장에서 오랜 기간 아이들과 수업을 하며 학부모의 이야기에 함께 고민을 맞대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몸소 느꼈어요. 그러면서 제 역할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게 됐어요”라며 “특히 사회성 발달이 중요해진 지금, 사회적인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손 원장은 환경부터 다양하게 바꿔주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렇게 두빛나래언어발달센터를 열었다. ‘두빛나래’는 ‘두 개의 빛나는 날개’라는 순수 우리말로 아이들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다. 
짧은 순간에 날개를 활짝 펼치는 아이들도 있지만 조금은 더디지만 언젠가 가지고 있는 날개로 훨훨 날 준비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사회를 나가기 위해 장기전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얘기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라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방법들을 알려주는 것도 두빛나래언어발달센터에서 길게 잡고 가는 목표이다. 
손연주 원장은 또 하나의 장기목표를 가지고 있다. 바로 직업특수학교 건립이다. 
“학교에서 적응이 어려운 친구들은 대안학교, 특수학교도 진학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수에 비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라며 “성인이 되어서도 이들이 직업을 갖고 돈을 벌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사회 시작을 위한 직업특수학교 건립도 먼 미래의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잡고는 있지만 현재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큰 날개를 달아주는 게 현재 목표입니다”라고 피력했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두빛나래언어발달센터는 11월 좀 더 큰 공간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다. 더 나은 공간으로 옮기면 지금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인 그룹수업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더 다양한 나이대 아이들을 수용하고, 가르치며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워나가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손연주 원장은 “우리 주위에는 생각보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함께 세상을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교육해주는 시설도 많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피력한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찬 날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두빛나래언어발달센터의 의미 있는 행보를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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