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고객들을 만족시키면,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옵니다”
“더 많은 고객들을 만족시키면,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옵니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3.10.23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쿠레가 박성훈 대표
카쿠레가 박성훈 대표

‘브랜드(Brand)’란 어떤 상표나 기업을 경쟁자들과 구별시키는, 사람들에게 지각된 이미지와 경험의 집합을 말한다. 특정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브랜드 이미지는 그것이 어떠한 형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고객의 지속적인 재구매를 이끌어내는 충성도가 될 수도, 주변의 잠재 고객을 끌어 모으는 인지도가 될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브랜드 자산을 축적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단순한 말이나 약속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 것, 오랜 실천과 증명을 통해 하나하나 쌓아올려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브랜드’의 가치다.

언제나 사람이 끊이지 않는 ‘숨은 맛집’, 카쿠레가(かくれが)
카쿠레가(KAKUREGA)는 강원도 원주에서 시작된 ‘일본 가정식 전문점’ 브랜드다. 호주의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일식당에서 10년간 근무한 셰프 출신의 박성훈 대표가 직접 론칭한 ‘카쿠레가’는 처음 16평짜리 공간에 9개 테이블이라는 작은 규모로 출발했으나, 지난 5년여 간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과 성원 속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깔끔하고 밝은 느낌의 감각적인 인테리어, 남녀노소 제각기 다른 고객들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메뉴구성, 셰프 출신의 대표가 직접 개발하고 체계화시킨 메뉴 각각의 높은 퀄리티 등의 장점이 부각되며 오픈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고, 국내 외식업계 전반이 침체기를 겪었던 코로나19 시기에도 큰 매출 타격 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는 점은 이들이 가진 외식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박성훈 대표는 “처음 ‘카쿠레가’의 문을 열 때부터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유행이라는 틀에 국한되지 않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오픈 당시만 해도 외식업계에는 ‘단일메뉴’가 유행하고 있었지만, 저는 오히려 메뉴를 ‘다양화’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고객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질수록 더 많은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고, 그와 동시에 메뉴 각각의 퀄리티를 높여 어떤 메뉴를 고르더라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면,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일 수도,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게 만들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의 이러한 생각은 실제로 고객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부담스럽지 않은 한끼 식사 금액만으로도 좋은 분위기에서 맛과 비주얼까지 좋은 요리, 그것도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따라 그날그날 다른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한 것이다. 더욱이 메뉴 특성상 빠르게 식사가 가능하고, 회전률도 빠르다는 점은 작은 평수에서도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며 코로나 시즌에도 ‘월 매출 1억 이상 유지’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에 박 대표는 “저는 외식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친절한 서비스’, ‘맛’, ‘인테리어’를 필수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너 셰프로서 ‘맛’에 대한 부분을 꽉 잡고 놓치지 않는다면, 거기에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가 충실하다면, 외식 창업은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는 브랜드를 만들 터”
박성훈 대표의 목표는 카쿠레가를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 확장보다는 브랜드의 가치를 키우는 데에 우선순위를 두고,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박 대표는 “이미 곳곳에 자리 잡은 카쿠레가 가맹점들이 나름의 성공을 일궈내며 좋은 반응을 일궈내고 있지만, 무리하게 매장을 확장해나가려 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호흡을 고르며 한 단계씩 밟아나가려 합니다. 우선 가맹점 교육에 대한 부분을 최대한 심혈을 기울여 직접 진행하고 있으며, 오픈할 때에는 저도 직접 나가 최소 3일, 최대 일주일까지 상주하며 세밀한 부분까지 챙겨드리고 있습니다. 메뉴 구성과 맛에 대한 부분은 오너 셰프로서 제가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니, 점주님들께선 본사에서 가르쳐드린 대로 매장 운영과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가맹 모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5년이든 10년이든 유행 타지 않고 꾸준히 가져가실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점과 그 강점이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홍보 부분에서도 자극적인 문구나 과장된 내용으로 거품을 넣기보단, 최대한 사실 그대로를 전달함으로써 예비창업주 분들이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창업 여부를 검토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숙고 끝에 저희를 선택하신다면, 누가 도전하시더라도 늦은 것도 빠른 것도 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가게를 차리실 수 있으실 거라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박성훈 대표는 지금까지 카쿠레가가 성장해 오는 데에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여 간, 많은 분들이 저희 카쿠레가에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사업을 해나가면서 조금씩 놓치는 부분도 있었을 테고, 자주 찾아주시는 단골 고객 분들을 맞이하는 일도 늘 처음과 같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항상 저희를 믿어주시고,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셨던 고마운 고객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카쿠레가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저희는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새로운 메뉴, 더 좋은 맛으로 고객 분들께 만족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박 대표는 “카쿠레가는 그냥 만들어낸 브랜드가 아니라, 현장에서 고객 분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으며 그 가치를 증명해 온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맛에 대한 열정, 음식에 대한 꺾이지 않는 신념을 기반으로, 잠시 반짝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앞으로 5년, 10년, 2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을 브랜드로서 탄탄하게 만들어갈 것이라 약속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