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관리 이전에 예방이 중요, 운동과 비수술 치료로 통증 감소
사후관리 이전에 예방이 중요, 운동과 비수술 치료로 통증 감소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3.10.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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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물리/주사치료는 물론 예방의학 중심의 차별화된 통증치료”
노원진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인화 대표원장
노원진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인화 대표원장

신의(神醫)라 불리는 편작에게는 질환이 오기도 전에 미리 치료하는 맏형과 초기에 치료하는 둘째형에 비해 자신은 크게 부족하다고 겸손해 한 일화가 전해진다. 과거 ‘예방의학’이란 용어가 없을 때도 그러한 개념은 있었다는 이야기다. 비수술 전문 척추, 관절, 통증중점치료전문 노원진마취통증의학과의원 대표원장 이인화 원장도 환자 통증관리에서 생활습관과 운동으로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하며 지역 내에서 인지도를 높인 케이스다. 운동을 좋아하고 디스크를 극복한 자신의 노하우와 꾸준한 임상연구로, 전 연령대의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는 예방중심 비수술치료 전문 이 원장의 운영철학과 근황을 소개한다.

연령대·생활습관·재활목적으로 통증 호전, 재발방지와 예방 위주 관리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이인화 원장의 통증관리 재활분야 ‘예방의학’ 전문의원, 노원진마취통증의학과의원(이하 노원진)은 지난해 3월 개원했다. 보통 70평 대 내외지만, 이 원장은 예방목적의 치료·진료에 충실하고자 160평 규모에 입원실까지 갖추었다. 그는 처음에는 수술 후 재활과 지역사회 주민, 어르신들의 통증조절에 관심이 컸으나, 점점 통증감소 이전에 예방중심 진료가 의사의 진정한 소임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비수술 척추/관절부터 다양한 통증회복과 예방 클리닉을 전개했다. “통증회복은 연령대에 영향을 받는다. 주로 사고나 생활습관, 재활목적으로 방문하는 청년층은 빨리 호전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호전이 느리다. 서양의학은 도수재활에 예방의학을 이미 접목했지만 우리나라는 예방보다 사후재활이 우선인 편이다. 그래서 내원환자들에게는 초기에 오신 경우 빨리 낫게 하되, 생활습관 교정을 권하고 후유증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치료한다”는 이 원장은 노원진에서 다양한 통증클리닉을 운영한다. 스포츠손상, 초음파, 척추, 관절, 근육 및 통증, 신경통증, 도수재활, 체외충격파 DNA/프롤로주사를 시행하며 어린이성장클리닉도 받을 수 있다. 이 원장은 마취통증의학전문의들이 척추, 그 중 디스크/척추협착증과 관절통, 관절염을 잘 다루며, 고령대의 퇴행성/노화질환, 청년층 수술재활에 필요한 입원치료가 노원진의 특장점이라고 한다. 그리고 통증의학과의 20-40대 방문이 점점 늘고 있는데, 다른 통증의학과보다 많은 도수치료사, 간호사, 재활사들 15명이 상주해 친절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라고 한다. 

디스크 극복에 유익한 운동과 비수술치료로 이상적 건강관리법 조언
요즘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등 통증을 다루는 병원들은 모두 ‘예방의학’ 중심 치료를 강조하는 추세다. 또 마취과는 여성전문의들이 많아 성비가 5대 5이고 여성원장도 많은 편이며, 문진과 환자 특성에 따라 의사 개개인의 기술적 장점을 살린 치료도 늘고 있다. 이 원장도 수술이라는 물리적 변화를 겪은 환자들이 원래대로 몸을 되돌리는 재활을 매우 강조한다. “시간이 걸리고 힘들다며 재활을 거르면 몸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 이미 진행되면 의사로서 더 나빠지지 않도록 돕는다. 이런 경우 환자와 대화/문진으로 꾸준히 접근해 해결책을 찾도록 진료 시간을 길게 잡는 편이다” 이 원장은 척추/관절/신경통증 환자에게 비수술 주사/도수치료, 충격파치료와 재활, 그리고 신경차단술과 재생치료를 권한다. 또 예방중심치료에서 효과를 보려면, “지금 안 아프면 건강한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야 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요즘은 ‘후성유전학’에 따라 식습관, 행동, 운동의 결과가 후대에 전해진다는 학설이 있다. 그래서 노화방지의 키워드 3개인 운동, 수면, 식습관을 지키며, 의사로서 ‘운동’을 재활요소로 강조한다. PT와 골프 등 운동을 좋아하는 이 원장은 디스크를 겪은 뒤 바른 자세와 운동이 통증조절과 주사치료 효과를 높여주고 회복도 빠른 것을 경험했다고 전한다. 그래서 치료 후에도 스스로 운동해 관리할 수 있도록 경험자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원장이 비수술치료를 권장하는 이유도, 수술과 시술은 어떤 근육을 비활성화시키거나 자르기에 ‘멈춘’ 부위가 몸 전체에 영향을 주거나 척추부위같은 중요근육 외 다른 근육을 더 많이 쓰며 몸이 틀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수술은 최선의 결과일 때와 적정 나이대일 때만 권하며, 적절한 재활에 환자와 의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한다. 

다양한 통증클리닉에서 예방의학 개념의 진료와 입원치료로 호평
다양한 요인으로 발병하는 디스크치료를 노원진의 강점으로 꼽는 이 원장은, 치료키워드 3요소로 예방, 치료, 수술 후 바른 재활을 든다. 무엇보다 통증관리에서 디스크는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한데, 이 원장은 성벽을 탄탄히 쌓아야 적군의 침입을 막듯 우리 몸에서 믿을 수 있는 대비책이자 예방적으로 몸을 돕는 수단이 ‘근육’이라고 한다. 그는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건강한 몸만들기”를 강조하며, 나이가 들면 체력이 달리는데다 근감소증으로 몸에 근육을 만드는 것이 너무 힘들어 가급적 10-20대에 근육형성을 권한다. 그러면 과도한 운동에도 잘 회복되며, 나이가 들어 다쳐서 누워 있는 시간이 길더라도 몸은 근육이 처음 형성된 위치를 기억해 다시 몸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데드리프트/PT/중량에서 허리 관절에 무리하지 않도록 의사와 상의해 운동하는 것도 좋으며, 인바디 측정 후 근육량이 떨어지면 중량 중심의 근력을, 살과 지방이 많으면 걷기, 달리기, 자전거 종류의 유산소를 먼저 하는 것이 낫다고 전한다. 또 디스크 환자에게 허리에 무리를 주는 근력운동은 위험하기에 걷기를 권하고, 주사치료만 믿기보다 생활습관과 자세를 바르게 하며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울러 사고 후 수술, 입원 재활치료도 치료와 함께 근육이 빠지지 않도록 해 준다. 지금 당장 나타난 증상을 경감할 뿐 아니라, 차후 환자가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벌어질 후유증에 대비한 예방의학 개념의 치료를 강조하기에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루지국대 팀닥터와 학회참석 활동, 디스크예방 건강법 널리 알려
이 원장은 본래 과학고와 카이스트에서 순수과학을 공부하다가, 과학자는 진짜 천재의 영역이며 과학도 좋지만 고통 받는 환자를 치료하고 세상을 돕는 분야에 관심을 가져 의대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 원장은 “증상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의사도 좋지만, 병에 걸리지 않게 미리 발견하고 돕는 의사가 더 훌륭한 의사라는 철학을 갖게 됐다”라고 전하며, “환자에게 진정성 있게 대하고 주사 놓기 전후로 꼼꼼한 설명과 통증을 덜어주겠다는 사명감으로 접근하기에 이런 치료를 신뢰하는 디스크 환자들이 자주 방문해주신다고 믿는다”고 덧붙인다. 오픈 1년이 넘은 지금, 그는 병원규모를 더 키우고 예방의학과 운동치료, 재활 전문으로 더 성장하고자 학회시즌인 봄과 가을에는 매주 참석하며 다양한 치료 사례들을 연구한다. 또한 의사로서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어깨통증 감소 운동이나 발목통증을 줄이는 무릎운동법을 소개하기도 한 그는, 앞으로 예방재활목적을 더 강화한 콘텐츠를 다시 선보일 것이라고 전한다. 이렇게 운동에 관심이 많은 그는, 올해 7월 8일 2023/2024시즌동안 (사)대한루지경기연맹(박지은 회장)의 루지 국가대표 팀닥터로 임명됐다. 다른 종목보다 비인기에 속하지만 선수들의 열정은 언제나 뜨겁다는 이 원장은, 연맹의 선택에 감사하며 지금까지의 진료와 치료 철학을 토대로 2024아시아청소년선수권 등 국제동계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을 위해 팀닥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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