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ABA치료로 사회성 발달을 돕다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ABA치료로 사회성 발달을 돕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10.23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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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ABA상담센터 오국희 센터장
한마음ABA상담센터 오국희 센터장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코칭
 ABA(응용행동분석)치료는 자폐 스펙트럼과 같은 발달장애 아동을 치료하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의 특수교육 분야에서 ABA치료가 각광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여러 기관에서 ABA치료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청주의 한마음ABA상담센터는 응용행동분석 국제 자격증인 QBA(Qualified Behavior Analyst)를 취득한 오국희 센터장이 발달장애 아동들의 행동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후 2012년부터 유치원 교사를 시작한 오국희 센터장은 지금까지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코칭을 펼쳐왔다. 
 오 센터장은 유치원 교사로 재직하기 전 시각장애인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특수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 후 유치원 교사 재직 중 ADHD아동을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다시 공주대 유아특수교육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유아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관련 기관에서 경력을 쌓던 중 다시 심리행동치료학 석사 과정을 거치며, 오 센터장은 응용행동분석 관련 국제 자격증인 QBA를 취득했다. 
 현재도 박사과정을 하면서 관련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오 센터장은 “박사과정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제 역할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면서 배우고 깨닫는 것이 많아요. 저는 이러한 것들을 부모교육을 통해서 좀 더 많이 전해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가정에서의 연계와 치료의 일관성 및 연속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센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도 부모와 아이는 배운 것들을 이어 나가야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기에 부모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한마음ABA상담센터는 부모가 치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검증된 증거 기반 전략을 토대로 아이의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방향을 설정하고 지도하기 위해 오 센터장은 아이와 가족, 학교 등의 주변 환경에서 함께 협력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적인 아동의 발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아이들이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터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는 오국희 센터장은 “자녀를 보면서 성장하는 것을 부모님들이 매우 기뻐하듯이 저 또한 우리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면 매우 뿌듯합니다. 보호자분들이 ‘오늘은 우리 애가 학교에서 스스로 이걸 했데요!’ 이렇게 전달해 주실 때 세상에 보물을 다 얻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가끔 저도 힘들고 어려울 때 있지만 그런 모습들을 보고서는 정말 감사하며, 제가 하는 일에 대한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성년기까지 꾸준히 맡고 싶다는 오 센터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치료를 그만두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ABA치료는 과학적으로 학습이 어떤 원리로 일어나는지 그리고 인간의 어떤 행동이 어떤 이유로 일어나는지를 밝히고 이 원리를 적용함으로써 응용하여 아이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감소시키고, 그것을 대체하는 바람직한 행동을 지도함으로써 아동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발달장애 아동들이 성인기가 될 때까지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치료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발달장애 아이들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오 센터장의 주장이다. 
 오 센터장은 “저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성인기가 될 때까지 사회에서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 교육과 비계(scaffolding)를 제공할 것입니다. 지금도 발달장애 아동의 양육을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당장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시간이 가면 뿌린 씨앗이 조금씩 성장하여 싹을 내는 것을 보실 수 있으니, 우리 모두가 마라토너라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가정에서도 지도하여 소중한 자녀가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날까지 천천히 달릴 수 있었으며 좋겠습니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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