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돕다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돕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10.23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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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아동발달지원센터 이현주 교육본부장
청주아동발달지원센터 이현주 교육본부장

감각통합, 놀이‧언어‧인지‧사회성 등 발달 치료
7세 이하의 영유아기는 신체적, 정서적, 언어. 사회성발달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로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주변으로부터의 자극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 부모나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를 발달·성장시켜 나간다. 만약 이 시기에 아이들의 발달이 지연된다고 느낀다면 적절한 조기중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청주아동발달지원센터(이현주 교육본부장)는 발달이 좀 느린 아이들을 위해 각종 발달에 관련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치료상담을 병행한다. 특수교육지원을 비롯해 감각통합, 놀이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사회성그룹, 발달검사, 부모상담을 하고 있다. 
이현주 본부장은 “아이의 언어가 늦으면 보통 언어만 늦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언어만 늦는 경우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우리 인체 기관이 서로 연결돼 있듯이 각 기관의 발달도 연결성이 있기 때문이죠. 아동들의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안정과 정서적 지원을 바탕으로 음악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과 병행해서 언어. 감각통합치료 등 다양한 지원을 합니다. 특히 발달에 있어 사회성 발달은 필수인 만큼 그룹으로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수교육 기관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특수교육 전문가의 발달 치료
이현주 교육본부장은 충북대 유아교육전공 교육학석사, 충북대 공법전공 법학석사, 대구대 특수교육전공 문학박사를 취득 후 오랫동안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유아교육을 이끌어 왔다. 대덕대 영유아보육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는 이 본부장은 현재 굿네이버스 유아교육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본부장이 유아특수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어린이집 운영 당시 발달이 더딘 아이들이 원생으로 가끔 있었고 그 아이들을 지원하면서부터다. 
“어린이집을 운영했었는데 선택적 함묵증이라든지 언어발달이 더딘 아이들이 있었어요. 저희 어린이집에서는 개별화 계획으로 지원을 했었는데 아이들이 점점 나아지는 걸 보니 발달지원을 하는 기관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 본부장은 “당시 청주에는 유아특수교육기관이 거의 없다시피 했어요. 발달지체영유아를 지원하는 전문어린이집을 운영해야겠다 생각했고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을 설립하여 통합교육으로 특화된 어린이집을 시작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그러다 2011년 지인과 함께 청주아동발달지원센터를 열고 보다 더 전문적인 아동발달 치료지원을 시작했고 2021년 2월 지금의 센터로 확장 이전했다. 그리고 지금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아동발달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발달재활서비스,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교육청바우처, 방과후 프로그램 바우처 지원이 가능하다.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보편적 복지 
오랜 기간 특수교육기관에서 발달장애 아이들을 치료하고 돌봐온 이 본부장은 아이들의 미래는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지금 여기에 자라나는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행복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돌볼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이 본부장은 특수교육은 누군가는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지금 제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수교육을 전공한 전문가로서 내가 조금이라도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기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아동발달 시기는 아주 중요한 결정적 시기입니다. 때문에 국가에서는 수입을 증명해야 지원받는 것이 아니라 발달에 특별한 요구가 있는 아동은 누구나 다 평등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를 실현 해야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선 시기에 맞는 적절한 발달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제때 적절한 발달 지원을 받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 어릴 적 발달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성장이 조금 늦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아이가 발달이 늦어 치료를 권하게 되면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조기 중재가 되어야 한다는 게 이 본부장의 얘기다.  
“보통 ‘크니까 다 되더라’ 이런 인식이 있어요. 그래서 적기에 발달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요. 예를 들어 언어 발달은 2, 3세에서 중재를 좀 하면 효과가 있는데 그때는 발견하기가 어렵다 보니 보통 5세 이후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이 늦다는 걸 알게 되요. 조기 중재 시기가 늦어지면 그만큼 치료의 효과도 더디고 기간도 올래 걸립니다”라고 설명한다. 
모든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현장에서 정진하는 이본부장의 앞으로 행보를 더욱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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