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중심의 진로교육에서 나의 미래를 설계하다
놀이 중심의 진로교육에서 나의 미래를 설계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09.2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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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드림연구소 변주현 대표
삼양드림연구소 변주현 대표

아이들을 위한 진로교육의 변화…진로교육 프로그램 연구와 보급에 앞장
세상에는 직업이 수천 가지 그 이상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의 꿈은 높고 다양한 것에 비해 아직도 많은 학교들이 특정 직업 몇 가지를 선택, 직업체험이라는 수업으로 진행중이다.
이러한 현실이 많이 안타깝다 말하는 삼양드림연구소 변주현 대표는 “물론 아이들 입장에서는 딱딱한 국영수 수업시간보다 재미있을 수 있겠으나, 이것이 과연 진로수업 본연의 취지에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이것을 전문적으로 수업해주는 외부 강사들 또한 수업 원래의 취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진로교육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삼양드림연구소를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삼양드림연구소는 중‧고등학교 진로 교과서를 출간하고 있는 (주)삼양문화/삼양미디어가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보급하기 위해 전국 첫 지사로 설립한 지역 연구소로 조선대학교와 함께 대학 진로탐색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각 학년의 아이들이 지금 당장 고민하는 것들, 궁금해하는 것들, 준비해야 할 것들을 게이미피케이션 활동수업으로 전개해간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특성 등을 탐색해 적절한 직업군을 찾고, 그 직업에 맞는 교육과 취업 절차 등을 안내하고 지도한다. 

게임과 놀이를 중심으로 한 진로교육, 아이들의 미래 설계의 이정표 제시
기존의 진로교육의 방법과 달리 게임과 놀이를 중심으로 한 진로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삼양드림연구소의 커리큘럼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놀이로 배우는 진로교실, 미래를 준비하는 진로교실, 손으로 만드는 진로수업, 전공 케이미피케이션으로, 대부분 놀이와 게임을 통한 수업진행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간다.
‘놀이로 배우는 진로교실’에서는 자신의 강점지능을 알아보고 분류를 통해 직업세계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직업멘토’ 프로그램과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와 직업 가치관을 탐색하는 ‘커리어 타워‧액션카드’ 프로그램, DICS 성격유형, 다중 지능, RLASEC, 직업 가치관을 연계한 비전 설정 프로그램인 ‘커리어크리’로 교육이 이뤄진다. 
‘미래를 준비하는 진로교실’은 대학 계열 및 전공의 이해, 고등학교 생활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게임 형식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인 학과사전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게 될 아이들에게 미래 사회와 직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는 메이킹 컴퍼니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손으로 만드는 진로수업’은 꿈그린라이트란 프로그램을 진행, 이는 자체 개발 프로그램으로 직업탐색 활동을 통해 나의 선호 직업을 LED 아크릴 램프로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전공 게이미피케이션’은 학교로 학과 전공자들이 직접 찾아가 학과 설명과 전공체험을 통한 대학 전공의 세부 이해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다. 작년 5월과 7월 조선대학교 입학처와 함께 광주, 전남, 전북, 중‧고등학교 진로교사 역량강화연수 등도 실시하였다. 11월에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주최한 전남진로교사 연수에서 ‘고교학점제를 위한 대학전공적합도검사’ 해석강의 강사로 초청되는 등 관내 진로교사 연수도 여러 차례 강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삼양드림연구소는 조선대학교와 연계해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 또한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삼양의 자체 프로그램 외에 의치약, 사범대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규모 있는 대학으로써의 환경을 적극 활용한 질 높은 캠퍼스 탐방 수업 등 지역 청소년들의 미래를 보다 가깝고 현실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공강사 배출로 지역과의 상생을 이루다  
삼양드림연구소를 운영하기 전 초‧중등 방과후사업을 10년 넘게 해온 변주현 대표는 당시  전남에서 꽤 큰 호응을 얻었다. 도시의 강사가 시골학교 방과후수업을 모두 점령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각 지역의 현지 강사를 발굴하며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에 노력했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전남 22개 시,군,섬까지 직접 돌며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들을 모집하고 양성, 100여개가 넘는 학교에 모두 현지 강사를 세워냈다.
현재 삼양드림연구소 역시 청소년들의 진로교육은 물론, 이를 통한 젊은 청년 강사들을 배출하며 일자리 창출도 함께 꾀하고 있다. 
변 대표는 “사업을 확장 시키고 싶은 생각보다 좀 더 연구개발하는 사업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중‧고등학교 진로사업이었고 지금은 그 꿈을 현실로 이뤘습니다”라며 “체계적인 진로교육 개발을 위해 대학도 적극 협력에 나섰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사업구상 초기,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공강사를 강단에 세우는 것이었다. 광주전남에 진로강사로 활동하는 대다수의 강사 평균 연령대가 30~40대인 것을 감안, 모집강사 주 연령대를 20대로 확 낮췄다. 직업체험, 전공체험이라 불리 우는 수많은 체험활동에 그 분야의 전공자가 반드시 강단에 서야 한다는 생각도 실천에 옮겼다. 
청소년들의 진로수업에 출강하는 전문진로강사는 후배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거침없이 ‘현실’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변 대표의 생각이다. 
변 대표는 “중‧고등학생들의 가장 현실적 고민과 궁굼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당장 지금 난 뭘 어떻게 공부해야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며 어떤 전공이 가장 맞을 것인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로강사는 그야말로 아이들의 ‘진로’관련 멘토 수준은 갖추어야 한다는 게 나의 원칙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삼양드림연구소에는 50여 명의 강사가 있다. 변 대표는 이들 모두가 너무나 열정적이고 성실하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어떨때는 하루 동시 2~3개의 학교를 나누어 출강하고 있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간다. 그만큼 삼양드림연구소의 강사들의 전문성이 인정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변 대표는 이런 전문강사들의 열정과 노력에 포상금을 종종 수여하며 자긍심을 갖도록 독려한다. 노력한 만큼 누구나에게 그 대가가 갈 수 있다는 희망의 삶으로 가득차야 한다는 게 변 대표의 얘기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가장 현실적으로 소개하고 알려주는 삼양드림연구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좀 더 나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는 이들의 열정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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