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레저 산업의 블루오션에 도전하다
한국 해양레저 산업의 블루오션에 도전하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8.09.12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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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씨존개발 정충구 대표
㈜천일씨존개발 정충구 대표
㈜천일씨존개발 정충구 대표

[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워라벨’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한 여가와 취미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여가 인구의 증가는 최근 이뤄진 한 설문조사에서 놀라운 결과를 낳으며 주목받았다. 국민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취미생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등산’이 밀려나고, ‘낚시’가 새로운 국민 취미생활 1위에 등극한 것이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높은 고객만족도, 해양레저산업 성장 이끄는 전문기업

지난해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낚시 인구는 7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관련 용품 판매율은 2013년 대비 420%나 신장될 정도로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낚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두루 갖춘 바다낚시는 343만 명이 즐길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신규 낚시인구 또한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철저한 안전관리, 검증받은 실력으로 유독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해양레저서비스 전문업체 ㈜천일씨존개발과 정충구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서해안의 유명한 해넘이 명소이자, 요트나 보트 등이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갖춰진 경기도 화성시의 전곡항. 이곳에 위치한 천일씨존개발은 ▲낚시어선업(22인·11인·9인) ▲크루즈요트(선상파티) ▲스쿠버다이빙 ▲보트 보관·수리·판매 ▲섬 투어 등 다양한 해양레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그는 수상구조사, 요트·보트 면허발급, 잠수사교육 등의 전문화된 교육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신설되어 5월 제1회 시험이 치러진 국가공인 수상구조사 시험의 경우 20년 수영 경력을 가진 베테랑도 탈락할 만큼 민간자격증보다 훨씬 어렵고 엄격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미 안전 자격증(1급), 해기사 자격증, 소형선박 조종사 자격증, 수상 인명구조 자격증, 레스큐 다이버 자격증, 어선 무선통신사 자격증, 동력 수상레저 기구 조정면허증, 조정면허 1급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도 민간해양구조대원으로서 인명구조에 몸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정충구 대표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교육·전수하는 만큼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해양레저산업의 저변 확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해상안전과 관련된 수많은 자격증이 말해주듯, 정 대표가 바다 위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정 대표는 “바다낚시나 해양레저 중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낚시어선의 규정위반, 승선정원 초과, 구명조끼 미착용, 정비 불량 등 사람들의 부주의와 잘못에 의해 발생한 ‘인재’입니다. 저희는 고객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안전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며, 음주·과속·악천후 운항이나 정상적 항로·해역 이탈과 같은 무리한 운항도 절대 금지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따금 무리한 요구를 하는 고객들도 있지만, “항상 안전운항을 최우선 하겠다”는 원칙만큼은 절대 굽힐 수 없다는 그다. 

‘안전’을 중시하는 이러한 원칙은 지난 2010년 정 대표가 겪었던 끔찍한 대형교통사고와도 관련이 있다. 도시에서 자동차 렌탈 사업을 하며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닥친 시련은 한때 ‘뇌경색’ 진단까지 받으며 재기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심각했다. 그러나 다행히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고, 그런 그가 재기의 무대이자 휴식의 공간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바다’였다. 2014년 어촌에 정착한 그는 2년 뒤 해양레저사업에 뛰어들었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지금까지도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바다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기까지 주변인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그는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정 대표는 대한체육회 장애인협회 이사, 한국해양안전협회 수상안전교육원 중앙지부 원장, 경기자율바다공동체 총무 등을 역임했으며, 특수 장비를 활용한 장애인들의 다이빙 체험이나, 귀어귀촌인 현장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정기적으로 영아원을 방문,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교도소를 찾아가 모범수형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직업교육 및 취업상담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이미 지역의 어촌과 연계해 낚시와 특산물, 민박을 체험할 수 있는 ‘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천일씨존개발은 올 하반기부터는 제주 강정마을과 연계한 해양레저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레저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훗날 기회가 된다면, 작은 섬을 하나 구입해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와 쉴 수 있는 휴양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정충구 대표. 바다를 향한 그의 열정이 더 많은 이들에게 포근한 휴식과 즐거운 경험으로 전달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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